(약간의 실화)
팀장: 자 그럼 오늘 기획 회의 시작합시다 A부터 기획해 온거 차례대로 말해봐
A: 제가 이번에 기획한 것은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리기입니다
B: 짜장면에 고춧가루요? 매운거 못 먹는 사람 많은데 고춧가루가 시장에 먹힐까요?
A: (살짝 삐짐)그러면 B는 무슨 기획인가요?
B: 저는 탕수육에 소스 대신 간장 뿌리기입니다
A: 간장은 좀 식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뿌린다는건 부먹을 암시하는 것 같은데 요즘은...
(한참 동안 서로 반대만 함)
팀장: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대충 탕짜면으로 좁혀서 그 안에서 브레인스토밍 해봅시다
A: 탕짜면에 이러쿵 저러쿵해서 저렇게 하죠
B: 역시 탕짜면이면 이런거 저런거 넣는게 맞겠죠
팀장: 흠... 이거 어떻게 괜찮을 것 같아 C?
C: 민트초코 마라 두바이 흑당 벌집 탕짜면이요? 저라면 안 먹을 것 같은데요...
A: (듣고 보니 나도 안 먹을 것 같음)
B: (그냥 회의 그만 하고 싶음)
팀장: 그러면 그냥 이건 다음 회의 시간에 다시 얘기하는 걸로 하고 일단 식사부터 합시다!
(이 짓을 이미 6개월 가까이 함)
저 무한루프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중간 즈음에 “어 이거 구린 점도 꽤 있지만 괜찮은데? 이걸로 시작해보자!“를 해야 하는데
그게 마라 탕수육이 될지 마라 로제 개고기 탕수육이 될지 모르니까...
그래서 그 킥오프가 졸라 힘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괜찮네? 넣을까? 저거 괜찮네? 넣어볼까? 하다가 민트 마라 두바이 흑당 벌집 탕짜면 되는거임 ㅋㅋㅋㅋㅋ 결국 타협하고 타협해서 "옆집에 마라탕이 매출 좋더라"로 시작해서 대충 마라소스 탕수육으로 마무리하는거지. 근데 그 마라소스 탕수육이 그대로 가진 않음 ㅋㅋㅋㅋㅋ 중간에 또 바뀌고 바뀌어서 결국 부먹 탕수육이 될 수도 있음 ㅋㅋㅋㅋ
루리웹-438318
그래서 잦은 회의 지양하는 회사들도 많지
그래서 그 킥오프가 졸라 힘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괜찮네? 넣을까? 저거 괜찮네? 넣어볼까? 하다가 민트 마라 두바이 흑당 벌집 탕짜면 되는거임 ㅋㅋㅋㅋㅋ 결국 타협하고 타협해서 "옆집에 마라탕이 매출 좋더라"로 시작해서 대충 마라소스 탕수육으로 마무리하는거지. 근데 그 마라소스 탕수육이 그대로 가진 않음 ㅋㅋㅋㅋㅋ 중간에 또 바뀌고 바뀌어서 결국 부먹 탕수육이 될 수도 있음 ㅋㅋㅋㅋ
무슨 게임이든 단점은 있음 ㅋㅋ 그리고 만약 완벽한 게임이 있다면 그 게임에는 이미 엄청난 경쟁자들이 파이 차지 하고 있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