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AI그림같지 않은데 AI그림 같은 거임. 그냥 그림 하나만 봤을 땐 오~ 하면서 보다가
트위터에 있는 그림들 다 보다보니까 어? 음? 이러고 하나하나 확인함. 근데 막상 보면
AI 특유의 티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사람 특유의 미숙한 터치가 보이기도 함. 이게 수상한게
보통 그림쟁이는 그림을 그리면 그걸 남한테 보여주고 싶어하는 기본적인 인정욕구가 존재함
그리고 인정욕구가 정말 없더라도 남한테 보여주라고 가르치는게 보통임. 그 반응에서 또 얻는 게 있으니까.
근데 이 사람은 2024년 6월 27일에 첫 투고를 했고 7월 5일까지 무려 16장을 투고함. 이게 좀 기묘한거임.
기존에 다른 사이트에서 투고를 했다? 그럼 보통 소개란에 그 싸이트 주소도 올려둠. 왜냐하면
이전에 올린 게시글도 봐줬으면 하고 좋아요나 댓글 달아줬음 하는게 그림쟁이 마음임. 근데 그런게 없고
소개란에 있는 문구는 '귀여운 일러스트를 게시합니다 / 게시 빈도 증가' 뿐... 존나 뭔가 기묘함.
그래서 짤 다 저장하려다가 말았음... 아직도 혼란스러움. 저번에 그 일진녀가 찐따 의자로 삼는 AI 만화도
끝까지 보면서 눈치챈건 '일본풍에 일본 배경인데 한국식 일진 스타일에 좌에서 우로 읽기네?' 밖에 없었지;;
이젠 좀 무섭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