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꼬라지를 보면서 난 처음에 히오스를 아예 입문을 안했음. 오베였나? 그때쯤에 두어판 하고 바로 칼같이 접었음. 심지어 오베인데 벌써 캐쉬팔더라?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레이너가 나오고 첸이 나온다지만 이걸 게임이라고 쳐하라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좀 한심했음. 게임은 별로에 캐쉬질부터 생각하는 ㅂㅅ게임을 블쟈가 만들다니 하면서, 같이 하던 친구들 다 그렇게 접음. 이따위로 운영되던 게임이 이 게임임.
난 무엇보다 이따위로 운영되는 게임이 어떻게든 버텨서 살아있는걸 보고, 이 게임의 목적은 진짜 캐릭딸밖에 없다고 생각했음. 지금도 상당부분 그렇다고 보고. 게임성? ↗까고 일단 내가 좋아하는 캐릭이 아직도 나와서 구를 수 있다니 그게 너무 행복한거지. 현재까지도 이렇게 허술하게 스왑하나 없이 영리 팀리가 운영하는걸 보면 웃기기 짝이 없고, 여전히 솔직히 말해서 다른 게임에 비해 한참은 부족함. 많은 게임성에서 진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로는 지금도 밸패보면 항상 삽이나 존나 푸고 있는것이고, 두번째는 앞의 2년을 직접 보고 겪었고, ↗같았다는걸 기억해서 그런거긴 함. 한마디로 말해서 돈퍼주는 흑우새끼들은 캐릭딸치는 님들이 빽뺵이 딸잡이새끼들이라 부르던 놈들의 비율이 높다 이말임. 설정 ↗까고 게임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보단.
결국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자 모토였던 '블리자드 대영웅'과 오르피아를 비교해보자면 이럼. 아무래도 제일 자존감 바닥이고, 욕 많이 먹은 프로비우스 정도가 생각하면 어울리는 매치업 상대겠네.
프로비오르피아
영웅들과 비빌 큰 스토리가 있나?xx한놈은 그냥 툭튀한 프로브고, 한놈은 몇달동안 깨작깨작 나온 자기주연도 아닌 코믹스 몇편이 끝.
팬게이들에게 익숙한가?ox프로브는 스타 1편부터 나왔음 익숙하지. 오르피아는 메단같은 수준임. 몇편의 코믹스가 끝.
기존에 나오긴 했나?ox나오긴 나왔음. 눈에 안띄니 그랬지. 설정도 그럴듯하게 붙일 구석이 있는 프로비와 완전 신참의 차이.
대체가능한 영웅이 있는데 나왔나?oo카락스로 가자는 의견이 많음. 오르피아는 뭐 다른 영웅 뭐든 나와라 소리 어디서나 들음. 까군나와라도 들림.
놀라운 매력포인트가 있나?oo오르피아 잘뽑힌건 인정함. 인게임 잘나왔더라. 프로비는 귀엽잖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음.
대강 내 뇌속에서 골려서 비교해봤을 때는 확실히 오르피아가 털리는 매치업이 되버림. 얘가 욕먹고 매력 없는 이유는, 다른 영웅들은 각자 몰입할만한 이유를 반드시 가지고 있었음. 아무리 카락스 대타로 나온 취급받던 프로브라지만 이전부터 봐왔던 녀석이랑, 여태까지 코믹스에서만 대충 몇번 나와서 얼굴 비친 수준이랑은 분명히 익숙함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큼. 오르피아는 게임에 디폴트 형태의 무언가로건, 뭐던간에 나왔던 적이 단 한번도 없음.
그렇다고 얘만의 스토리가 다른 진퉁 대영웅들처럼 있느냐 하니 그렇게까지 인상을 크게 박아주지도 못하고 왔음 코믹스에서. 메단은 씹메리수로 이름이라도 높은데 얘는 딱히 그런것도 없는 까군 따까리수준의 비중. 얘가 카락스처럼 인상깊은 언행과 상징성을 남겼나? 감동의 주역이었나? 아님. 알라라크처럼 교활하고 잔인한 대군주라는게 드러나는 날카로운 언변을 선보였나? 아님. 내가 이사람 아들 뒤도 봐주면서 키우고, 녹차가루가 될때까지 죽어라 보좌한 기억이 있는 왕인가? 아님. 자기 제자가 리치왕이 되고 자신의 배때지를 찢어버린 비운의 주인공이자, 성기사의 시조인 지조굳은 할배인가? 아님. 오크의 독립을 이끌고 하이잘산에서의 대전투를 승리한 역전의 용사이자, 오그리마에 터를 다진 독립영웅인가? 아님. 남의 주병력이 몰빵된 행성을 자기네 본진앞으로 끌어오는 씹ㅁㅁ에 자기가 1:1 한판 졌다고 자기 행성에 돌아가서 몇년동안 하루종일 딸만친 ㅁㅊㅅㄲ인가? 아니야. 자기만의 스토리라는게 지나치게 빈약하고, 남에게 업혀가고, 스토리에서 인상또한 남을 미친 짓도, 큰 역할도 안맡고 안했음. 진퉁 대영웅과 견주기엔 너무 스토리적으로 빈약함. 다들 최소 1~2년분의 스토리에서 빵빵하게 주/조연으로 활약하던 대영웅들이고, 그에 반해서 오르피아는 이제 나온지 고작 몇달, 코믹스 몇번밖에 안됨. 블레이즈나 모랄같이 어디 끼어들어갈 구석조차 없음. 이러니 그동안 자신이 몰입해왔던 대영웅 or 익숙한 유닛베이스의 캐릭터들을 보던 블뽕에 취한 블빠의 입장에서 오르피아가 눈에 차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봄. 시점자체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걸 서로 인지해야함. 블쟈겜은 스타 디아 오버워치 워크 모두 최소 하나씩은 해본 나 또한 전혀 차지 않음.
내가 이보다 가장 걱정하는 바는, 스토리의 짜임새나 해당 캐릭터에 대해 몰입할만한 동기등에 대해 점점 더 블쟈가 신경쓰지 않게 되는 것 같다는거임. 게임성의 혁신은 잘 되지 않은 편인 블쟈게임에서 핀포인트 샷을 박는 요소는 완성된 게임성과 스토리 쌍두마차가 되는 경우가 많았음. 스타, 와우만 봐도 그럼. 공유까지 스토리 진행 잘하다가 에필로그 말아먹고 스2가 조롱감이 된거나, 요즘 격아가서 메갈나스 쿵쾅러너라고 조롱받는걸 생각하면 더더욱이나 그럼. 이 둘은 모두 베이스가 된 근본게임도 있었고, 스토리와 완성된 게임성으로 떠오른 케이스임. 디아는 혁신적인 게임성을 1편부터 3편까지 한번도 바꾸지 않고 우려먹었고, 점점 더 액션게임화 되어가면서 디1 디2의 어둑한 스토리를 보다가 디3 스토리를 보니 썩 맘에 안드니까 귀신같이 까인걸 생각하면 특히 그럼. 옵치도 설정놀음으로 아주 유명하고, 그에 반해서 설정 빵빵한 만큼 스토리가 진도가 안나가고 와! 파인애플 피자! 와! 레즈트레! 와!자폐시메! 이러면서 시간끌다가 조롱당하는 일이 현재로썬 일상이 되었음. 격아의 개연성이라곤 1도 없는 막장스토리와 오르피아의 대충대충 스토리등을 보면서 느끼는거임. 얘를 내가 사랑해줘야할 이유, 내가 얘의 팬이 되어야할 이유를 증명하는데에 너무나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 같다는거. 서사에 힘을 기울이지 않으니 당연히 블쟈의 매력은 반밖에 안되는거임. 어찌 생각하면 카피캣수준으로 떨어진다고 극단적인 비하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름. 엥? 와우? 에버퀘스트 배낀거 아니냐? 오버워치? 그거 레즈랑 자폐아 나오는 팀포아니냐? 하면서 말임.
++ 타사 게임들도 보면 롤만 해도 지금은 ㅂㅅ같은 스토리로 이름높고, 한가정의 아비를 게이로 변화시키는 미친 스토리진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막장으로 유명하지만, 초창기에는 쌈마이한 맛이 나면서도 독특한 세계관, 늬우스라는 특이한 형태의 전달방식, 다양한 세계에서 온 정당한 사유가 있는 영웅들로 가득한 도타 아류 게임중에서는 상당히 스토리성이 좋은 게임으로 이름있었음. 결국 이 모든걸 버린게 함정이지만.
여하간에 만약 내가 히오스 메인 디렉터였으면 아마 블컨때 스토리 난투라던가, 신맵등을 내서 오르피아가 중심축에 서서 영웅들과 함께 맹활약하는 스토리의 인게임 맵을 먼저 내고, 그 후에 코믹스 등으로 뿅! 얘도 힘이 미약해져서 영웅으로 참전합니다! 하는 내용의 것들을 내고 영웅으로 냈을거임. 그러면 타 영웅과의 접점도 충분히 생기고, 본인의 캐릭터성을 어필함과 동시에 이녀석도 충분히 영웅이 될 자격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 꺼리는 남겨두는 되는거지. 그리고 새로 추가된 설정들을 하나가득 뿌리는거임. 스토리판을 확장하는 과정으로. 절대 블컨에 정빵으로 쑤셔박을게 아니라. 내가 보기에 지금의 오르피아는 팬게이로써 사랑해줄 이유가 하등 없는데 괜히 영웅사이에 끼어든 같잖은 존재로 보임. 전혀 준비되지 않은 캐릭터를 괜히 임팩트를 크게하려고 박아둔거 같은 기분만 들 뿐임. 이게 왜 내가 봤을때 지금은 오르피아가 나오면 안되는지에 대한 생각임.
그러면 또 관심도 없는 캐로 질질끈다하겠지
그정도 반응이면 낫지. 지금처럼 코믹스빼곤 나온적도 없는 개듣보상태에서 직빵으로 출시되는거보단 나은듯.
정말로 지금 나오기에는... 출시 초기부터 스토리 진행해서 계속 떡밥 주거나 공식 스토리 코믹스 나오고 지금 말고 좀 더 시간을 둬서 스토리 진행하면서 나올 여지를 만들었다면 이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테지요... 자캐딸만 되지 말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