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 LL120 쿨러의 고질병이죠..
펌웨어 발적화로 LED 설정이 몇번 씹히더니
설정한적 없던 레인보우로 빛나고 번쩍(플리커현상)거리고..
결국 모든 LED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불과 며칠전만 해도 영롱하게 빛나던 화이트 LED.. ㅜㅜ
일단 탈거해주도록 합니다
저 늘어뜨린 선들을 보고있자니 그냥 포기하고 이대로 사용할까 고민해봄..
컴린이의 집안에 굴러다닐만한 스페어 쿨러.. 슬리빙 케이블등 눈에띄거나 세일할때 사둔 각종 잡동사니를 모아봅니다..
이걸 하루만에 다 끝낼 수 있을까? 하고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결국 뚜따하기로 마음먹음
겉으로 보기엔 그리 어지러워 보이진 않는데
가림막을 때자 매우 처참한상태의 선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결국 콜라한잔 마시고 진행하기로 결정
마치 진행하면서도 몬가.. 저질러버린 느낌''
모든일의 원흉인 LL120은 가차없이 때줍니다
이쯤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유튜브와 퀘이사.. 옆동네를 돌아다니며 얻었던 알량한 지식을 이용해 기초공사부터 하기 시작합니다.
케이스 프론트 패널 선, SATA케이블 등 제일 교체할 일이 적은 선부터 깔아줍니다
선정리는 벨크로타이(다있소에서 천원이면 구합니다)를 잘라쓰면서 하면 다음에도 재사용할 수 있고
일반 케이블타이와 달리 쓰레기도 없이 매우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세일때 20떨에 득템해둔 메인보드(internal) USB 허브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아놓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메인보드에 꽂아쓰는 USB2.0헤더가 부족한 분들이 많은데
이런거 하나쯤 사서 달아주면 헤더가 풍족해집니다
투명플라스틱으로 마감된게 컴덕들의 입장에서 봐주기에 조금 더 이뻐보이고 싶었나봅니다
전원공급은 SATA선에서 받고 메인보드의 USB 2.0헤더포트와 연결하면 헤더포트 3개 일반USB 2개 총 5개로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아래판은 자석으로 되어있어 어디든 붙여놓을 수 있습니다.
이번 컨셉은 흰검으로 가기위해 아마존에서 대략 20떨에 구해놨던 화이트 블랙 슬리빙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깔끔한 선정리를 위해서 플라스틱홀더를 수작업으로 한땀한땀 끼워줍니다..
아직 설치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이쁨ㅎㅎ
위쪽은 설치되어있는 수냉쿨러의 선부터 시작해
CPU전원으로 들어가는 슬리빙까지 채결해 정리해줍니다
메인보드로 공급되는 24핀, 그래픽카드로 들어가는 PCI-E를 케이블을 마저 끼워주면 되는데
허세어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파워선이 워낙 길어 최대한 정리하면서 꾸겨넣은게 이런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쿨러를 설치하기 전에
원활한 팬 컨트롤을 위해 사놓고 짱박아두었던 팬허브를 꺼냈습니다.
얘는 설명서가 어디갔나 했더니
포장박스 내부에다가 인쇄해놨더군요..
1번포트에 연결된 팬의 PWM값을 읽어서 위쪽의 메인보드와의 연결을 통해 전체적인 팬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구조입니다.
아까의 헤더확장기는 자석이라 깔끔한것과 달리 팬허브는 3M양면테잎찍찍이로 붙이게 되어있습니다.
킹성비 ARTIC P12 쿨러
5개들이 4만원인 킹성비쿨러인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좀 올라서 5-6만원대에 팔리고 있더군요
LED가 없어서 밋밋하지만 쿨링능력하나는 짱짱하답니다
케이스 프론트패널 선 - sata케이블 -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로 인가되는 케이블 - 쿨러 케이블 순으로 최종적으로 선정리를 마친상태
저도 작성자님처럼 화려한 조명(?)으로 꾸미던 때가있었는데 시간지나보면 부분적으로 led보이겠끔하다가 더 나중엔 올블랙으로 오더군여 ㅎ
저도 조명으로 꾸밀때가 있었는데 나중되니깐 그냥블랙에 무소음이 최고인듯..
좋네요. 알록달록 팬조명 촌스러워요.
초보 맞으신건가요.....
벨크로 타이로 한건 진짜 정답입니다. 이게 이상하게 알려져서 아예 표준처럼 고정됐는데, 케이블타이로 시그널선을 묶으면 시그널 측면에서 품질이 안 좋아집니다. 게다가 케이블 타이가 경화되면서 부드러운 케이블 피복을 파고 들어요. 그런점에서 벨크로 같이 부드러운 것으로 약간 여유두고 묶는게 정답입니다. 참고로 저는 아예 아무것도 안 묶어 둡니다. 남는 케이블은 성의 없어 보이게 안 보이는 틈 같은데다 쑤셔넣거나 널널한 타이같은걸로 살짝 묶어서 걸쳐둡니다.
열일 하셨네요 ㅎㅎ 저는 나이 먹고 나니 만사가 귀찮아서 케이블 타이로 대충 묶고 정리 끝 ㅋㅋㅋ 펜 소음과 LED 조명도 거슬려서 빅타워로 세팅하고 후면 펜 1개 파워 팬1개로 내부 열기 배출 해결하고 나머지 펜은 모조리 제거하고 LED도 모조리 제거를 하고 사용중입니다. LED 감성도 잠깐인 듯..
와... 선정리~!!!!! 저는 매번 선정리 한다는게... 결국.......... 고만고만한 정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