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은 네오트로글라다.
동굴에 서식하는 곤충인데, 제목에서 쓴 그대로,
암컷의 생식기가 수컷에게 삽입되어 정액을 빨아들이는 구조다.
참고로 암컷의 생식기엔 톱니까지 달려 있어서,
한창 짝짓기 중인 네오트로글라를 억지로 때어놨더니
빠지질 않고 되려 수컷의 생식기가 뜯겨 나갔다(...)
짝짓기는 40시간에서 70시간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거기다 성 역할까지 반대라, 암컷이 수컷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고
수컷이 수동적으로 받아주는 역할이다. 마치 눈마새 나가처럼.
수컷에게서 최대한 영양분을 짜내기 위해 진화한 거란 가설도 있는데,
실제로 암컷 네오트로글라는 미성숙한 수컷한테도 박아서 짜내기도 한다(...)
해마처럼 암컷이 수컷에게 박는 동물이 없는 건 아닌데,
생식기 구조와 성 역할이 둘 다 뒤집힌 생물은 거의 없어서 얘네가 특이한 경우.
생명의 신비로군 이런거보면 딱히 여자가 프로토타입인건 아닌가 효율에의해 성이 나눠졌을뿐인가
하이에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