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드라크 " 는 유럽 쪽에서 전해내려오는 존재인데 ,
사악한 흑마술을 연마한 인간이 흑마술로 이러한 악령이나 악귀가 되었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출산 이후에 양막을 뒤집어 쓴 채로 태어난 아기가 장성하여 " 쿠드라크 " 가 된다는 말도 있다
이렇게 태어난 " 쿠드라크 " 는 사람을 잡아먹는 늑대 중에서도 크고 흉악한 놈들을 떼로 부리거나
온갖 악령과 악귀들을 수족처럼 부리면서 마을을 공격하거나 사람들을 잡아간다고 하며
늑대와 인간이 뒤섞인 듯한 형상이나 피에 굶주린 야수의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사람들을 함부로 해치거나 잡아먹어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한 손으로 사람이나 소를 때려죽이거나 찢어죽일 수 있을만큼 힘이 쎄고
보습을 감추고 돌아다녀서 더욱 두려움을 샀다는 버전도 있다
이와 반대되는 존재가 " 크레스니크 " 인데 ,
태어나기는 " 쿠드라크 " 와 똑같이 태어나도 , 이쪽은 온갖 선하고 바른 존재들이 다가와
존귀한 분으로 여겨서 그 명령을 받들거나 따른다고 하며
늑대 중에서도 사람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 자들이 충용스러운 사냥개처럼 따랐다거나
선한 혼령들이 자청하여 싸움을 도우거나 그들을 부리는 힘이 있었다는 말이 있다
( 늑대 뿐만 아니라 , 선하고 바른 존재들을 따르는 야수들이
제 목숨을 바쳐가면서 " 크레스니크 " 의 명령을 따랐다는 이야기가 흔하다 )
거기다가 " 쿠드라크 " 처럼 야수나 초자연적인 괴물로 변신할 수도 있고 ,
그 형상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위압감과 공포를 주기는 충분하지만
" 쿠드라크 " 가 변한 것과 그 색이 다르거나 풍기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다
거기다가 온갖 악하고 삿된 존재들을 물리치는 힘이 매우 강해서 ,
악귀나 악령들이 " 크레스니크 " 를 매우 두려워하여 근처에도 다가가지 않으려 했다거나
아직 다 자라지도 못한 나이에 온갖 악귀와 악령들을 때려잡거나
그들을 사람으로부터 내쫓았다는 " 크레스니크 " 도 설화에 등장한다
이 두 존재는 서로 반드시 죽여야 할 운명이라
결국에는 둘 중 하나가 싸우다가 죽거나 둘 다 죽는 최후로 끝나는 경우가 흔하지만
보통 설화에서는 둘 다 죽거나 " 크레스니크 " 가 이기는 결말이 더 흔한 편이다
참고로 , 민담이나 설화 중에는 이 두 존재가 다른 존재가 아니라
사실 똑같은 힘과 똑같은 능력을 가졌지만
" 크레스니크 " 는 이를 선한 쪽으로 쓰기로 마음먹은 부류라는 버전도 있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