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굉장히 만족하면서도 아쉽기도 합니다.
닼1 그 특유의 유기적인 맵 구성은 정말이지
뒤통수가 얼얼할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맘에 든건 처음 눈 떨어지고
뒤쪽 늑대 무리를 지나 나무를 피해 내려가는게
지름길이라는 점이요. 위험을 피하려는 자는
더 큰 위험을 만나고, 위험에 맞서려는 자에겐
보상을 준다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몬스터의 수나 질은 초보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프리데 2회차까지 느꼈습니다.
다른 분들과 달리 다굴은 마음에 들더군요.
닼1 시절이 떠올라서 특히 늑대나 유귀들의
유기적인 다굴이 정말 좋았습니다.
닼1의 그 지능 없는 망자들보다 한층
발전했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까마귀 기사를 통해 나름대로 엘리트다운
강한 몹도 준비했고요.
다만 네임드의 질은 다소 아쉽군요.
비장한 기사, 빌헬름도 대검(ㅠ)이라 패링밥.
왕의 묘비를 지키는 충직한 시종도 패링 밥.
부패를 택한 프리데조차도 패링 밥.
패링을 버렸을 때 올라가는 난이도는
만족스러웠지만 패링에 지나치게 취약한건
정말 아쉬웠습니다.
빌헬름이나 시종, 모두 군다급 스케일이
가능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스토리는 별개의 가까운 이야기인데도
끝맺음이 미묘한 시점이라 아쉽습니다.
전 프리데 잡으면 화르륵 다 타오르고
설원에 잔불이 일렁일줄 알았거든요.
뭔가 임팩트 없는 마무리라 아쉬웠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화가쟝이라도 제사장에!
화가쟝 제사장 데려가게 해주세요!
화가쟝 너무 귀여워!
화로리 까와이데쮸!
군다도 패링 되잖아요
그렇긴 합니다. 다만 영웅 군다는 패링 불가 공격이나, 변칙적이고 재빠른 패턴이 있으니까요.
반면 시종과 빌헬름은 패링 불가 공격도 발차기, 점공뿐이고 유저 기반인것도 아쉽네요.
하다못해 모션이라도 좀 독자적이였으면. . . .
걔네들은 그냥 암령인데요...?
묘지기도 방패공격은 패링 안 되는 걸로 알고요
제 말은 암령이란게 아쉽다는 겁니다. 그러니 군다급 보스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거지요. 방패 공격은 밀치기 아닌가요? 아마 그게 발차기 포지션인걸로 아는데.
빌헬름은 그냥 암령인데 왜 보스랑 비교하는 건가요? 묘지기는 뭐 그렇다 쳐도.
둘 다 레벨 디자인적 위치를 볼 때 암령따위가 아니라 최소한 재의 심판자 군다급 정도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존재였어요.
빌헬름이 화가를 가두고 있었으니까요. 마리오로 치면 쿠퍼를 물리치고 피치를 구한 셈이죠
그 좁아터진 맵에 보스 하나를 더 넣는다고요?
그리고 빌헬름이 화가 소녀를 가두고 있었나요?
네 빌헬름 잡으면 기계 장치 열쇠얻고 화가 구하잖아여
구한다기보단 그냥 제 발로 돌아가는 거 아니었나요? 해석의 여지는 있겠지만. 그리고 그런 식으로 암령들 튀어나오는 건 시리즈 대대로 있었는데 그럼 아즈라티엘 같은 애들도 보스로 나왔어야 하나요? 걔도 따지고 보면 저택 수문장 같은 위치잖아요.
네 빌헬름이 주는 장치가 화가를 가두는 열쇠였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넓어요. 닼1의 산양머리 데몬과 비교하면 4배는 더 넓어요.
2는 제가 안 해봐서 모르겠네요ㅠ.
계단 내리고 화가한테 말걸면 니가 문을 열어줬으니까 다시 그림 그리러 돌아갈게 이런 뉘앙스로 말합니다 그리고 전 화가 가두고 있었다는것만 대답해 드린거에요 ㅎㅎ
산양머리같은 잡몹은 보스로 치기도 뭐한데... 그런 거지발싸개같은 보스들도 떡칠을 하는 건 역시 별로죠.
그런데 그게 가두고 있었는지 보호하고 있었는지는 뭔가 좀 묘한 면이 있지 않나요.
죽이지 않는 대신이라면 보호하는거라고 보겠습니다. 가두고 보호하는거죠.
하여간 쓸데없이 연약한 보스 많아지는 건 글쎄요... 그렇게 따지면 열쇠나 그런 키 아이템 주는 애들은 죄다 보스로 튀어나왔어야 하죠;
음 저도 열쇠 툴팁으로 본건데 천장쪽으로 화가 소녀를 들인 이후로 그 열쇠를 놓지 않고있었다 였나 그런 말이 있습니다. 프리데의 목적이나 빌헬름이 프리데 심복이라는것, 빌헬름 대사를 종합한다면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막아뒀다고 생각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냥 보스로 승격시키라는 게 아니라 군다 정도로 발전시키라는 겁니다. 영웅 군다도 패링을 제외하고 싸우면 충분히 가치 있어요. 그리고 단순한 열쇠나 키가 아니라 회화세계의 화가를 가두고 있는거니까요. 화방녀를 가둔 존재가 있다면 그 녀석은 최소한 독특한 패턴을 가진 암령이던가 보스인 쪽이 낫다고 봅니다.
-_- 레오날이나 로트렉은요 그럼? 계약의 주관자랑 화방녀를 죽였는데요 걔네들은... 그렇게 따지면 빌헬름도 패링 제하고 싸우면 가치 있습니다;
레오날과 로트렉은 본편의 서브 이벤트지요. 빌헬름은 DLC의 메인 이벤트고요. 게다가 레오날은 죽이지 않아도 서약이 멀쩡하지요. 로트렉쪽은 화톳불이 먹통이 되긴 합니다만 무시할 수 있습니다.
빌헬름은 패링을 제외해봐야 처음 보는 긴 대검을 쓰고 발차기를 쓰는 암령입니다. 솔직히 가치 있냐고 하면 호드릭이 더 시기상 가치 있다고 여겨지네요.
그렇게 따지면 이루실 후반부의 드랭셋 NPC들은요? 입구 틀어막고 버티는 놈들은 본편에서도 한둘이 아닌데요; 호드릭도 있고 하얀 그림자도 있고.
흠, 뭔가 오해하신 모양인데 제가 말하는건 빌헬름은 DLC 시나리오상 지나칠 수 없고 반드시 죽여야 하며, 화가를 가두고 있늕중요한 자리에
있다는 겁니다. 그러기엔 격이 너무 떨어진다는 얘기고요.
드랭, 하얀 그림자, 로트렉, 레오날, 호드릭은 그냥 지나친다고 시나리오가 막히진 않잖아요?
또한 드랭 빼곤 모두 유저가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벤트고요.
2에서도 흑룡셋 NPC가 사실상 시나리오 필수 NPC였죠. 그렇게 따진다면야 보스로 나왔어야 할 애들은 수두룩해요;
2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해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을 할 게 없네요ㅠ
뭐 제 주장도 결국 적은 분량때문에 생긴 거니까요. 애초부터 이게 분량이 풍부했다면, 그리고 묘지기의 수준이 높거나 다른 보스가 있었다면 저도 당연히 수긍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빌헬름 같은 애가 보스로 나왔다면 미콜라시같은 쓰레기 보스가 되었을걸요...
다만 1이든 3이든 시나리오상 반드시 마주치고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적대 APC는 아마 빌헬름이 처음일 겁니다. 음.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 나네요.
문제는 필드가 더럽게 좁은 거지, 보스의 수가 적은 게 아닙니다... 보스 수 자체는 블본 DLC의 절반 수준이니 딱 적당해요.
미콜라시도 누군지 모릅니다ㅠ
블본인가 보군요. 전 그것도 아직 못해봐서. . .개인적으로 필드는 만족했지만 보스나 네임드의 질이 아쉬워서 빌헬름이 더 부각되네요. 위치나 설정이나 외모나 제 사나이의 로망을 자극하기도 하고
블본 보스예요. 얘도 그냥 유저 모션 거의 답습한 보스; 황의 노인이나 미콜라시 등등 쓰레기같은 NPC형 보스가 너무 많아서 이제 NPC형 보스는 제발 그만 좀 나왔으면
인간형은 좋지만 유저 기반 보스는 저도 싫습니다.
동굴님 말씀은 빌헬름을 보스로 만들었다면 의미있는 보스가 하나 더 추가되어 좋았을뻔 했다는 말씀인것같네요. 말씀들어보시면 그냥 그 상태로 보스로 내라는게 아니라 이번 프리데처럼 인간형 보스이지만 특수한 패턴과 특유의 간지로 만족할만한 보스전을 만들어주었으면 했다는 말씀같고용 그리고 만약 빌헬름이 보스가 되었다면 화가가 갇혀있는 장소도 더 넓고 크게 디자인되었겠죵
그리고 그렇게 치면 레오날같은 중요 npc가 보스로 나와야한다는건 3 본편은 보스수가 부족한것도 아니고 충분하니까 딱히 보스로 나올 필요가 없지만 보스수가 적은 이번 dlc에선 굉장히 보스가 적기때문에 이런 엔피시하나라도 신경을 써서 기억에 남을 만한 보스를 하나 더 추가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네. 의미 있는 보스가 사실상 프리데 하나라 빌헬름이 그렇게 소모된 게 더욱 아쉽더군요.
네 그 부분까지 맞아요ㅠ
저도 동굴님 말씀에 동의하는게 묘지기는 스토리와 상관 없는 서브 보스고 빌헬름은 스토리상 필요한 위치, 충분히 간지나는 요소들이 있는데 보스로 만들었으면 프리데 잡고 엉? 얘 하나 잡고 끝이야? 이런 생각은 좀 덜 들었을 것 같네요. 역대급 간지 요소들로 너무 대충 만들고 버린 APC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솔직히 이게 다 볼륨이 이 모냥이라 생긴 일이죠..
하다못해 교부님이라도 제대로 채찍 들고 싸웠다면. . .
화로리 까와이데쮸!
화가쟝 눈이 정말!
까와이데쮸!
묘지기전이 프리데 급이거나 유저 참여형 보스이기만 했어도 지금 논란 절반은 다 줄었을겁니다.
정말 동의합니다. 그냥 암령에게 발러하트만 쥐어준 꼴입니다. 발러하트 자체가 독특한 무기라지만 그게 보스급은 아니에요.
유저 암령을 원했는데 npc 암령 하나만 달랑 넣어논 셈이죠 ㅋㅋㅋㅋ
정말 격하게 동의합니다.
끝맺음이 미묘한 건 두번째 dlc를 위해 여지를 남겨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화르르 타오르고 잔불 일렁이면(그런 이벤트 영상이라도 넣어줬으면) 진짜 멋있었겠네요.
다 태워버릴꺼양! 하면서 달려들었는데 정작 타는건 보스전 룸 하나뿐이더군요ㅠ
맞아요ㅠ 뭔가 좀 임팩트가 있는 끝이었다면.. 까마귀인간은 불 소리가 들린다는데.. 보스방 하나만 잔잔하게 불길 있더만 까마구 청력ㄷㄷ해.. 회화세계에 불붙는 이펙트나 하다못해 썩어가던 부분으로 추측되는 파리떼 있는곳이라도 파리떼들 다 죽어있고 불붙는 이펙트만 살짝 있었더라면... 묘지기 보스전은 아쉬웠습니다. 늑대는 간지폭팔이지만! 그 뛰어다니는 모습이라니!! 묘지기는 어라 죽었어? 언제?! 이런 느낌이랄까..
제가 1회차 늑대기사 5강 근기 40 고급캐로 앞잡4방에 죽였던것같네요. 그냥 늑대 호출기같은 존재였습니다. 늑대는 멋있고 좋긴한데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