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romsoftware&no=3172424
프롬갤에서 발견한 것인데 재미있는 떡밥이라고 생각됩니다.
덩이터 퀘스트를 진행 시
덩이터에게 잡혀
저주의 모판이 심어진 불량배의 대사로,
"나는 저주 받고 싶지 않아
죽는 건 괜찮아,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태어나고 싶단 말이야..."
이런 대사를 이야기해줍니다.
몬 성의 영체 npc는
"…아아, 살려줘, 나는 귀족이야
저 녀석들에게, 혼종들에게 잡아먹히면 나도 영원히…
아아, 그것만은 싫어, 더럽히지 마!"
다른 곳의 영체 npc는
"…올바른 죽음은 곧 황금 나무에 돌아가는 것이니
기다릴지라, 뿌리가 당신을 부를 때까지…"
"…어찌 된 일인가, 우리 죽음의 땅이 더럽혀졌다
끔찍하다, 황금 나무에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죽어서 마저 살다니"
.
.
.
아이템 텍스트들에선
[모판의 저주]
대변 먹는 자가 죽이고 더럽힌
사체에 생겨나는 저주.
흉조의 뿔에 찔린 아물지 않은 고질병.
대변 먹는 자는 사체를 모판으로 삼아
저주를 키워낸다.
그런 죽음은 황금 나무로 돌아가지 않고
영원히 저주 받은 상태가 된다.
틈새의 땅에서 가장 끔찍한 일 중 하나이다.
[날개 혼종의 뼛가루]
영혼이 깃든 뼛가루.
날개 혼종의 영체를 소환한다.
날개 형상을 지니고 날면서 활을 쏘는 영체.
혼종은 도가니에 닿은 벌을 받는 존재라고 하며
나면서부터 노예, 더럽혀진 자이다.
[주령을 부르는 종]
유령 종자들이 울리는 종
FP를 소비해 울리고 떠도는 주령을 부른다.
연속해서 울릴 수 있다.
주령은 저주 받아 죽은 영혼이라고 한다.
흉조나 혼종에 의한 죽음은,
뿔이나 잡아먹히면의 언급으로 보아
흉조나 혼종의 육체에 닿아 맞이하는 죽음은
저주 받아
황금 나무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불량배의 대사를 생각하면
그것은 다시 태어날 기회를 박탈 당하는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황금 나무에 돌아가지 못하고
저주 받아 죽은 영혼으로
영원히 맴도는 주령이 되는 것
혹은
흉조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이 다시 태어나는 것-환생에 대해선
프롬갤의 글을 작성하신 분은
황금률의 죽음이 없다는 것은
실제로 죽음이 없는 것은 아니라
다시 환생하기에 죽음이 없는 것으로 해석하셨습니다.
기억 혹은 정신의 연속성이 사라지지 않기에
죽음이 없는 것과 같은...
14살이 되지 못하고 죽은 자매가
다시 태어난 듯한
영해파리 클라라와 클라리스의 경우를 보면
반드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아닐 거라 추측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 일종의 전생의 윤회에서 벗어나는 방법의 하나가
영웅으로서 나무에 돌아감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프롬갤의 작성자님은 추측하셨네요.
그 프롬갤의 글과 다른 생각의 하나는
뼛가루 영체에 자아가 있다는 것이네요.
위의 클라라 퀘스트나
백금의 라티나 퀘스트에서
그녀들은 이미 뼛가루 영체임에도
주인공에게 말을 걸거나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라티나의 경우를 생각하면
뼛가루 영체들은 주인공 곁에서 다 보고 있는 것일지도;;;)
또한
묘 은방울 꽃에선
"조령은 엄밀히는 강화와는 거리가 멀다.
대화를 통한 조율이며 상호적인 감화이다."
뼛가루 영체를 강화하는 조령에 대해
그것을 대화를 통한 조율이며
상호적인 감화라 언급합니다.
자아를 가지지 못하는 영체는
셀브스가
영원한 도읍 시절부터 전해지는 정약을 통해 만들어지는
꼭두각시 영체가 그에 해당하는 듯 하며
영체 아이콘의 색이나 분류도 다릅니다.
환생 이야기로 돌아간다면
불량배의 대사로 보아
다시 태어나면
다른 모습에 다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기도 한데,
영웅으로서 나무에 받아 들여지는 것은
그 형상의 영체로 고정 당한다는 것일지도요?
그리고 이번에는 제대로 태어나고 싶다는 대사를 생각하면
그것은 황금 나무에 의한 환생은
어떻게 태어날 지 스스로 정할 수 없다는 것일지도요.
맺음의 교회 거북이 사제 미리엘은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태어날 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레날라의 다시 태어나기에 대해
그것을 끔찍한 비술이라 언급합니다.
[레날라에 대해]
용서받지 못할 주술에 빠져 계십니다
... 끔찍한, 다시 태어나는 비술에
죽지 않고서 다시 원하는 대로 태어나는 것 자체가
용서 받지 못할 것인지,
아니면
(레날라의 태어나지 못한 아이의 거대한 룬 없이는)
가까운 시일에 죽거나 불완전한 상태로 다시 태어나게 되기에
용서 받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라다곤이 레날라에게 전해준 호박알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면
의미심장할지도요.
어쩌면 그것은 황금 나무의 환생 기능을
발전시키려는 실험의 실패작일지도요?
...
조금 의미심장한 부분이지만...
적어도 3명의 영웅 뼛가루는
나무로 돌아감을 선사 받았다 합니다.
[땅 잃은 기사 오레그]
영혼이 깃든 뼛가루.
땅 잃은 기사 오레그의 영체를 소환한다.
과거에 폭풍왕의 쌍익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땅 잃은 기사가 된 오레그는
축복왕에게 등용되어 수많은 배신자를 사냥하고
영웅으로서 나무에 돌아감을 받았다.
[고룡 기사 크리스토프]
「전설의 뼛가루」 중 하나.
고룡 기사 크리스토프의 영체를 소환한다.
도읍 로데일의 고명한 기사이자
경건한 고룡 신도인 크리스토프의 영체.
고룡의 무기인 낙뢰의 전투 기술을 구사한다.
제 1차 로데일 방어전에서
접목의 고드플로어를 붙잡은 공으로
영웅으로서 나무에 돌아감을 받았다.
[목 없는 기사 루텔]
「전설의 뼛가루」 중 하나.
목 없는 기사 루텔의 영체를 소환한다.
영묘 병사의 우두머리인 목 없는 기사의 영체.
죽음을 두른 창을 휘둘러 환영 창을 던진다.
루텔이 순사하여 계속 지켰던
영혼 없는 데미갓이 재탄했을 때
그녀는 영웅으로 나무에 돌아감을 받았다.
하지만 라니는,
눈의 마녀 레나로서의 첫 만남에서
이런 대사를 말합니다.
"그건 환혼의 종이라고
황금 나무로 돌아가지 않은 뼛가루에서 영혼을 불러낼 수 있어
그리고 영혼들은 잠시 너를 주인으로 삼고 과거의 싸움을 떠올리지"
환혼의 종으로 불러내는 뼛가루는
황금 나무로 돌아가지 않은 뼛가루의 영혼이라고...
뭔가 모순된 느낌이지만 굳이 생각한다면...
[뿌리기름]
주로 지하의 큰 나무 뿌리에서 채취되는
천연 수지.
지상의 나무 근처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아이템 제작에 사용하는 소재의 일종.
그 뿌리는 틈새의 땅 각지에서 볼 수 있으며
과거에는 황금 나무와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묘지나 던젼의 나무의 뿌리는
과거에는 황금 나무와 이어져 있으나
현재는 이어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산적 스켈레톤의 뼛가루]
영혼이 깃든 뼛가루.
산적 스켈레톤의 영체를 소환한다.
완전히 숨통을 끊지 않는 한 몇 번이든
되살아나는 영체.
음모의 밤 이후 틈새의 땅 각지에서
사근이 나타나 죽음에 사는 자들이 태어났다.
[사근]
죽음에 사는 자들을 만들어 내는 원천.
동쪽 끝에 있는 짐승의 신전에서는
짐승 사제가 이것을 모아 먹어 치운다.
음모가 있던 밤에 도난된 죽음의 룬은
데미갓 최초의 죽음이 일어난 이후
지하의 큰 나무 뿌리를 통해 틈새의 땅
각지에 나타나 사근으로 싹을 틔웠다.
[죽음의 왕자의 부스럼]
피비린내 나게 곪은 사람 얼굴 부스럼.
항사 내성을 높인다.
얼굴의 주인은 죽음의 왕자라고 한다.
그는 과거에 고드윈이라 불렸으며
데미갓의 첫 사망자가 되어 도읍 지하 깊은곳
황금 나무의 근본에 매장되었다고 한다.
고드윈의 죽음과 황금 나무의 뿌리로의 매장
그리고
그 후 사근의 등장과 죽음에 사는 자들의 등장...
그로 인해 황금 나무 측에서
틈새의 땅 각지로 연결된 뿌리를
스스로 차단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더 이상 사근이 퍼지지 않도록...
혹은 사근의 영향이 황금 나무까지 오지는 못 하도록...
그리고 어쩌면 그 때
황금 나무에 받아 들여져
지금의 형상의 영체로 남거나
혹은
다른 모습과 다른 특성을 다시 태어나는
환생의 시스템도 망가진 것일지도요?
[왕의 신성 방호]
두 손가락이 온 지혜의 기드온에게 준 기도.
주위를 포함해 신성 경감률을 크게 높인다.
길게 누르는 동안은 계속 기도하며
효과는 발동되지 않는다.
두 손가락과 긴 대화 끝에 기드온은 깨달았다.
모두 먼 옛날에 이미 망가져 있었다.
늙어 앙상한 떠는 손가락도, 황금 나무도.
본문에선 빠뜨렸지만 3명 모두 고드윈의 죽음 이후에 나무로 돌아갈 자격을 얻은 것이기에 자격만 있을 뿐 실제로는 돌아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두 손가락이 인정하는 왕의 자격을 갖추고도 황금 나무 안에 들어가지 못한 빛바랜 자처럼...
혹은 영혼은 이미 나무로 돌아간것이 맞고, 뼛가루는 그 와중에 돌아가지지 않고 남은 매개체라 나무로 돌아간 영혼을 잠시 불러낼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모든 장소에서 영체를 소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설명도 되는게, 특정 장소에만 나무(혹은 뿌리)의 기운이 강해 거거서만 영체의 소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전설영체중 일부 설명과 라니의 설명이 모순됐는데 이런거였네요
본문에선 빠뜨렸지만 3명 모두 고드윈의 죽음 이후에 나무로 돌아갈 자격을 얻은 것이기에 자격만 있을 뿐 실제로는 돌아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두 손가락이 인정하는 왕의 자격을 갖추고도 황금 나무 안에 들어가지 못한 빛바랜 자처럼...
너무 재밌네요, 이런 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슬슬 대부분 다들 즐기셨으니 다크소울3나 그 이전부터 프롬뇌 돌리던 분들이든 새로운 신규 프롬뇌 분들이든 더 많은 프롬뇌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잘봤습니다ㅋ 추천!
감사합니다~
미야자기에 의해 게임속에 같힌 영혼들
모두 불사대!!!
북유럽 신화의 발할라에 초대 받는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황금나무로 돌아간다는것은 다만 라니의 설명과 상충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엘든링이 파괴 되었기에 실제로 나무로 못 돌아가는것이라 봅니다 과거의 은총 시절의 황금 나무는 은혜 물방울이 넘쳐났다라는것을 보아 그 시기의 황금나무와 엘든링이 파괴된 후의 뿌리부분부터 죽어가는 황금 나무는 별개의 것인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황금나무는 황금종자를 뿌리기전까지는 유일무이한 존재였으나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황금종자를 뿌린걸로 인해서 그 유일무이부터 스스로 부정했죠
개인적으로 신경 쓰이는 것이 항아리의 존재인데, 아이템 설명들을 생각한다면 본디 황금 나무에는 종자란 없다고 여겨졌으므로 작은 황금나무들도 본래 이전에는 없었을 것인데... 작은 황금나무들마다 있는 황금 나무의 화신과 항아리들을 생각하면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템 중에선 항아리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한... [산 항아리 파편] 사후 경화된 살아있는 항아리의 파편. 아이템 제작에 사용하는 소재의 일종. 금지된 힘을 품고 있어 밀렵 대상이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벗 항아리] 항아리들이 친구에게 선물하는 탈리스만. 투척 항아리 아이템의 위력을 높인다. 인간의 혈육을 삶의 근원으로 삼으면서도 항아리들은 모두 선량하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그들이 만들어진 이유일까. . . . 금지된 힘과 선량하도록 만들어진 것...
혹은 영혼은 이미 나무로 돌아간것이 맞고, 뼛가루는 그 와중에 돌아가지지 않고 남은 매개체라 나무로 돌아간 영혼을 잠시 불러낼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모든 장소에서 영체를 소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설명도 되는게, 특정 장소에만 나무(혹은 뿌리)의 기운이 강해 거거서만 영체의 소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환혼비가 있는 장소에서만 소환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다만 뼛가루에도 영혼이 깃들었다는 설명이 있어 영혼은 뼛가루에만 남았거나 영혼의 잔재가 뼛가루에 남은 것일지도요??
ㆍ죽음의 룬이 '운명의' 죽음,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 불림 =피할 수 있는, 운명에 속하지 않은 죽음도 있음 확실히 황금률의 시대에도 죽음 자체가 없진 않았겠죠. FATE 쪽에도 인간이 죽음을 극복한 세계에서는 이런 리스폰 방식이 되었다는 설정도 있기도 합니다 :) 그런데 또 묘하긴 하네요. 그렇다면 빛 바랜 자는 (축복을 다시 얻어도 환생이 가능해져도) 다시 빛 바랜 자로 태어나는 걸까요? 이건 아니겠지요. 죽은 자들에게 축복을 되돌리자 되살아나는 모습이 오프닝에서 보여지고, 특히 플레이어의 경우는 오프닝에서 부활하는 장면까지 있었으니 죽음의 배제와 환생 자체는 같은 카테고리는 아닐 것 같아요. 역으로 전 영웅으로서 황금나무에 돌아가는게 연속성을 잃고 재탄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충성으로서 영웅이 된 자들이니 환생한다면 한 명 정도는 또다시 충성으로서 빛바랜 자를 (환생체로) 막을 것 같은데, 정작 셋 모두 뼛가루로만 만나죠. 그렇다고 인도도 잃고 사명도 포기한 빅 보기가 영웅이라기에도 묘한 점이 있으니, 다시 태어나기는 별도의 수단이나 조건이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최소한 죽었을 때 유해가 저주로 더럽혀지거나, 혼종에게 잡아먹히는 등 '오염'된다면 부활조차 불가능하다는 건 확실하고요. 죽음 당시 육체를 어느정도 수복이 가능하다면 부활, 육체가 전부, 혹은 일부가 소실되거나 지나치게 손상되면 환생이라는 케이스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 경우 어쩌면 영해파리는 육체가 전부 완전히 소실된 사람들의 결과일지도 모르겠군요... 클라라 ㅠㅠ 클라리스 ㅠㅠ . . . 아이템 중 오래된 귀인이 특히 연장자라 하는 것을 보면 환생의 횟수에도 제한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크소울3에서처럼... 말씀대로 공을 세우면 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고요. 죽음의 새 관련 아이템에서 죽음의 새의 사제는 재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이 환생 기능은 황금률에 흡수된 죽음의 새의 신 쪽의 규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헉 그럼 불량배는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일을 당한건가요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틈새의 땅은 요리의 신을 잃게 되는 것일지도요 ㅎ
필드에 돌아다니는 귀인들 옷 설명보면 죽지 못해 망자처럼 되었다고 묘사하는데 황금률에서 죽음을 제거해서 황금나무의 은총을 받은 존재는 불노불사의 존재가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이제 황금나무의 뿌리에서 돌아감을 받아야 안식이 주어지는 것이고요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흥미롭네요. 다만 더 이상 틈새의 땅에는 정상적인 시민은 없다는 언급을 보면 도읍에서 도망쳐 방랑하는 귀인들 외에 시민들도 모두 망자의 꼴이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여기도 망자 아포칼립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