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회차 하고서도 그냥 재밌게 보기만 하느라 캐치가 잘 안된 지점인데
샹치가 음, 양 모두 아우르는 히어로로 완성된다는 연출을
어머니의 자세, 아버지의 자세 모두 습득하며 따라한다는 모습으로 표현한거라더라
대사로 "이건 아버지의 강권! 이건 어머니의 유권!" 이렇게 굳이 짚고넘어가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팔 치켜들고, 꽉쥔손을 풀고.
또 무협덕후들이 그거 다 캐치해서 커뮤에 알아서 풀어주니까 그거 보면서 이마 탁 쳐지더라.
음악 측면에서 샹치 엄마 테마곡과 아빠 테마곡이 둘이 각자 있는데.
최종전쯤 가서 이 둘이 은은하게 합쳐지는 장면이 있다고도 했고.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함
"왜 아내에게만 집착하느냐, 남은 아들도 아내의 유산이고 소중한 가족인데"
를 같은 구도로 한컷에 전달 클리어함
어? 잠깐만
"죽은 아내가 보고 싶다면 아들을 보면 되는거였다......"
샹치 아빠 vs 신지 아빠 가슴이 웅장해진다...
나는 샹치가 노래방 가는 것도 단지 개그 포인트가 아니라 정말 동양 고전의 호걸상 답다고 느껴짐. 재수없는 동창(조부투바키)이 딱 동양인에 대한 서양인들 편견 그 자체인데,솔직히 출세지향적이고 사회적 지위 좋아하는 건 아시아계들이 인정은 할 만한 부분이잖아. 근데 그에 대비되는 샹치랑 케이티는 약삭빠른 먹물이 아니라 체구 강건하고 풍류를 즐길 줄 아는,고전 소설에 나올 법한 호걸의 모습임
조부 투파키 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u에선 엄빠 말씀 잘 들어서 공부해서 재수탱이가 됐...잠깐 엄마가 탈로에 있고 아빠는 tva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