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전투때 일어나는 멀미도 문제지만 이건 내가 멀미에 약해서 그런거라 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뭔지, 목표가 뭔지 모르겠음. 초반 몰입이 도저히 안됨.
폴아웃4 같은건 시작하자마자 스토리가 뭐구나 목표가 이거겠구나 싶어서 몰입이 잘 됨. 멀미는 똑같이 나지만 이건 FOV만 만져줘도 어느정도 완화됨. 스카이림도 시작하자마자 아 뭐가 목표구나 대강 알 수 있음. 얜 멀미꺼리도 딱히 없고.
근데 저건 처음 스토리가 뭔지 이해가 안 감. 시비거는 우주 깡패들이 있구나 이거만 기억남.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모르겠고 UI도 불친절해서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솔직히 스토리라도 잘 짰으면 그런대로 괜찮았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시스템은 폴아웃이나 스카이림 잘 아는 고인물들끼리 놀라고 만든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났음. 신규 유저들을 고려하지 않은 느낌이야.
결국 100% 한글 패치 되서 다시 한번 패드 잡아봤는데, 스토리가 이해 안 가니 몰입이 안 되서 다시 봉인 시켰음...
내돈내산이 아니라 P의 거짓 AMD 코드 받을때 딸려온 녀석이라 피눈물까지는 안 나는데, 참 뭐랄까... 이거 돈 주고 예구한 사람들 중 신규 유저들은 특히 실망감이 컸겠다 싶음.
게다가 그도 그럴게 엘더6은 제쳐두고서라도 스타필드<베데스다가 우주겜 만든대!와!스타시티즌 이상 하는 게임이겠지? 하고 수년간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렸던게임이 이런 것일 줄이야
하다못해 슼림 우주판 정도만 됬어도 재밌었을텐데 다운그래이드해서 10년 안참넘은 오블리비언 만도 못하니까 개화남... 내 인생 첫 사전구매였는데 앞으로 그런거 절때 안함
게임 자체의 배경 설정이나 구조를 보면 결국 모든 부분들이 "탐험을 즐기세요!"에 가깝게 설계했는데, 막상 그 탐험이 부실하니 이도저도 아니었다는 느낌이었음. 서브퀘는 늘 아는 베데스다 맛이라 그냥저냥 할만 했는데 그걸로 게임이 견인 되기에는 힘이 많이 딸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