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 무협지 뇌피셜 다량함유.
반박시 당문전 1화는 드워프가 정배다.
구파일방 중에서 가장 많은 머릿수를 자랑하는 게 도교문파다.
정파 중에 이름 끝에 □□파가 붙으면 도교문파라고 봐도 무방하다. 화상파, 무당파, 숭산파 등등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창작물에서 괴력난신을 가장 많이 다루는 동양적 종교가 도교라서 그런거 같다.
불교의 괴력난신도 현지화되면서 도교적 민간신앙이 많이 녹아들었잖아?
무당산?에 있다는 도교사원
먼저 도교부터 정의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도교는 정치적 사상체계인 도가와 중국 민족신앙이 결합돼 종교적 색체와 가르침을 가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민족신앙이란 산악신앙(자연신앙)과 괴력난신(괴이한 것가 기이한 것, 귀신)을 포괄한다.
도가는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무위자연이 반영됐다.
종교로써의 도교는 신선, 사람을 벗어난 업적이나 도를 쌓은 사람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종교다.
따라서 종교에 필수요소인 괴력난신과 대처밥(퇴마, 주술), 사후세계, 신적인 존재(신선) 등이 존재한다.
사후세계에 판관인 옥황상제, 우주 그 자체인 원시천존, 포공, 관성제군 등이 신앙의 대상이다.
(포공은 청백리의 상징 포청천, 관성제군은 삼국지의 관우다. 관제묘는 관우를 모신 사당. 폐허란 뜻이 아니다)
도사들이 하늘을 보고 천기를 읽는 건 원시천존의 변화를 본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는 천기를 누설한 도사가 사람의 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백회혈 혹은 상단전에 대미지를 입는 이유다.
몇몇 소설에서 노승이 천기를 읽는데...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도교적인 주술을 행한거니까..... 하지만 이런걸 신경 쓰면 무협지 못읽는다.
무협지에서 "원시안진" "원시천존"은 최고신의 이름으로 평안을 찾는 "오 주여!" 정도의 감탄사로 보면 된다.
스님이 놀랐을 때 표현인 "무량수불" "아미타불" 등 불호랑 비슷하다.
무량수불은 부처님인 아미타불의 다른 이름이라 도사가 "무량수불"하는 건 이상하다.
(요즘 웹소설에서 많이 보이는 표현인데 이런거 다 따지면 무협지 못본다.)
단, 도사가 승려(스님)과 만나서 무량수불 하는 건 "부처님도 우리식으로 하면 신선이야. 너의 도를 존중한다" 정도로 볼 수 있어서 패스.
참고) "원시안진"은 기도하는 장소를 편안하게 해달라는 정심경의 안토지신주 첫 구절이며,
뜻은 "하늘과 땅이 열리는 시점에(원시) 정령을 수호하는 신(안진, 급이 꽤 높은 신)"이다.
풀이만 보면 "오 주여!"정도의 감탄사로 볼 수 있지만,
원시에 안진이 여러 곳을 둘러보니 저기에 서쪽에는 뭘 놓고 저기에는 뭘하고 하는 내용을 담은 기도문이라 좀 애매하다.
비교하면 성경 창세기에 하나님이 첫 날에는 빛이 있으라 하시고~에서 하나님만 따온건데... 이런거 따지면 무협지 못 읽지만.
본론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글이 길어졌다....
이런 도교적 색체를 바탕으로 한 도교문파는 다양한 수행방법이 있다.
먼저 신선이 되는 수행법 중 가장 친근한 게 연단과 벽곡이다.
연단은 신선이 되는 약을 만드는 학문이다. 다른 말로 불로불사의 약(선약, 선단, 영약)을 만드는 방법(연단법, 연단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시황이 불로불사의 약을 찾던 것도 도교적 영향이다.)
그래서 소림사에서 대환단을 만드는 건...(중략). 소설적 허용으로 대문파에서 빠르게 축기를 돕는 약을 만드는 행위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자.
또한, 이는 서구의 연금술과도 비슷한데 연단은 생약, 연금은 다양한 광물을 다룬 다는 점이 다르다. 물론, 완전한 물질로 금을, 금속도 액체도 아닌 수은을 쳐 먹는 다는 등의 공통점도 많다.
서브컬처에서는 전지전능한 힘을 주는 현자의 돌이란 게 나오는 데, 무협식으로 하면 먹기만 해도 천하제일이 되는 선단이라고 보면된다.
(선단만들때 인간을 갈아넣으면 선협으로 드리프트할 수 있다.)
벽곡은 불로 익힌 음식을 먹지 않는 수행법이다. 흔히 곡물, 견과류, 송홧가루 등을 섞어 만든 보존식을 벽곡단이라고 하는 이유다.
벽곡단을 풀이하면 도교 수행자가 벽곡을 할때 먹는 연단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
근데 도교적 벽곡은 불을 쓰면 안되니까, 당연히 법제할 때 삼매진화로 푹 끓이면 안된다 ㅎㅎ...(후략)
이는 자연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불을 써서 사람이 인위적인 변화를 추구하면 안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네 글자로 줄이면 무위자연이다.
무협지에서는 무위자연을 자연스럽게 행하는 동물은 오래 살면 영물이 되고, 이무기가 되어 용이되는 것과 비슷하다.
단, 신선은 사람만 될 수 있기에 용은 좋거나 나쁜 징조 혹은 신선이 부리는 동물 정도로 격을 낮추곤 한다.
이런 것들이 보다 친숙하고 자연스러웠던 시대에 쓰인 봉신연의와 같은 소설에서
짐승인데 신선이 된 존재들이 인간형인 요괴신선으로 묘사되는 이유도 아마 신선은 인간만이 추구할 수 있는 경지란 해석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아니면 말고.
요즘은 걍 화식하면 탁기 쌓임이라고 넘어가는 데, 도교적 해석은 속세(인간 세상)와 연결되기 때문에 내가 신선되기 어려워짐 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그래서 도교의 수행자를 자연동굴 파서 살고, 생식으로 허기를 때우며, 도교 경전을 읽는 생활을 하는 게 올바른 수행법이다.
(많은 소설에서 도교의 색이 짙을 수록 따로 살면서 필요할 때만 뭉치는 집단으로 묘사되는 이유로 보면 될 듯하다.)
이런거 하기 싫으니까 연단술로 신선이 되는 파벌, 속세에 덕을 쌓아 신선되자는 파벌 등이 생겨나게 되며
도교가 유독 많은 종파를 가진 이유 중 하나로 써먹게 된다.
그래서 도교본산으로 취급받는 무당은 자연의 기운을 쌓은 선기법을 수행하는 도사, 연단으로 신선이 되고자 하는 도사,
괴력난신을 쓰려뜨려 덕을 쌓는 도사, 그냥 칼질하고 싶은 도사 등등 많은 유독 많은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도교적 색체가 약해진 화산이나 종남은 걍 칼질 연마하는 깡패집단이고.
이런 도교문파는 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신령한 장소인 높은 산에 가장 꼭대기에 사원을 짓는 게 일반적이다.
이는 자연신앙 중 하나인 산악신앙이 강하게 반영된 부분으로 추정된다.
동양에서 산(자연)은 먹을 것부터 집지을 재료까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베푸는 신앙의 대상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신령님(신선)도 산에 사니까. 오죽하면 산신령이라고 부르나.
이렇게 사람처럼 살지 않는 방법으로 쌓은 기운은 선기 혹은 한없이 자연에 가까운(정순한) 기운으로 취급된다.
당연히 자연적이지 않은 것, 즉 삿된 것들과 상극을 이루며 괴력난신과 마기에 치명타를 날리는 것 배경으로 보면 될 듯하다.
인간세상에 있으면 안되는 귀신, 유령 등의 괴력난신은 물론, 신선도 괴력난신으로 퇴치대상이 될 수 있다. 일종의 퇴거명령?
이런 부분을 창작물로 잘 살린 게 강시물이다.
강시물에서 도사는 도교 수행자의 역할 중 하나이며,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되는 삿된 것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세글자로 퇴마사. 퇴마의 뜻을 현대 무협식으로 하면 마공에 강한 정종무공 정도 되시겠다.
도교적 퇴마에 대상인 괴력난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다양한 것들이 쓰이는 데 부적, 도목검, 엽전검, 팔괘를 자수한 도복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팔괘는 주역에서 세계를 구성하는 이치다.
무협지에서 갑자기 깨달음을 얻을 때 일원이 이극을 낳고로 시작해 삼재, 사상, 오행, 육효, 칠성, 팔괘, 구궁 등을 중얼중얼 거릴때 팔괘다.
(이거 중얼중얼거린다는 건 무공의 뿌리가 도교문파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주역을 몰라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부적은 연단으로 만든 것, 선기를 넣은 물건 등 법구를 의미하는데, 선협보는 사람들은 익숙할 거 같다.
도목검은 복숭아 나무 검인데 퇴마용 법구다. 복숭아는 불로불사를 상징하는 과일로 영험한 것으로 묘사된다.
서유기의 제천대성(손오공)이 선계의 복숭아 나무를 지키는 역할을 하다가, 서리해 먹은거 걸려서 쫒겨난 것이 대표적 사례.
엽전검은 주역 점을 볼때 자주 쓰이는 데 아마 양면을 가진 엽전이 음양이극(태극)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보는 것 같다.
아니면 지전태우는 것처럼 엽전검으로 때리는 게 삼도천 건널 차비 줄테니 집에 가라 정도가 아닐까.
아님말고.
이런 검을 제대로 퇴마하기 위해서는 드디어 검을 휘두르는 법, 즉 무공이 필요하다. 강력한 괴력난신을 상대하려면 선기법력이 강해야 하고
이를 잘 휘두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퇴마를 전문으로 하는 도사들은 당연히 검법을 익히고, 선기를 활용하는 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게 정종도교문파에서 수행으로 검법을 익히는 이유가 되겠다. 이 한줄 쓰려고 헛소리를 얼마나 한거야.
아님말고가 왜이렇게 많아
전문가가 아니라서
검술이 주가 된 이유는 1. 여동빈 2. 무당파가 검으로 유명함 3. 주술
아름난 명산의 봉우리 마다 자리잡는게 사찰과 사원 (산이름)파 하나로 통치는것도 사실 웃기긴하다 둘이 동시에 았는 산도 수두룩해서 이런건 어떻게 묘사가 안되니깐 어쩔수없는것도 큰대
숭산파와 소림사
숭산! 다소 마이너하지만 있네 참!
오악검파를 잊은거야?
걔네들은 자꾸 묶이니까 세트로만 기억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