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토노와리도 조금 빡치면 결코 다시 전쟁! 을 외치는게 디폴트인 천상 나비족임.
무력도 결코 나약하지 않고.
하지만 부족장으로서의 책임과, 쓸모없는 유혈을 경계해야한다는 마음도 가지고 있는데
이걸 영화의 각본에서 두 단어의 차이로 명료하게 전달함.
제이크의 망명신청에 "당신의 전쟁을 우리에게 가져오게 둘수 없소" 라고 말함.
원문은 "We cannot let you bring your war here"
안해도 될 짓인데 니가 갖고오면 우린 곤란하다고 선긋는것.
그러나 중반부의 툴쿤 학살 사건으로 전 부족원이 분노 + 인류가 실질적인 위협으로 찾아왔음을 깨닫자
"This war has come to us!!!" 라고 부르짖으며 투쟁의지를 불태움.
이 전쟁이 우리에게 찾아왔도다!!! 라고.
누가 가져온게 아님,
물을 사람도 없음.
안 나서도 될것같아서 가만히 있었지만 이젠 나서야 하니 확실하게 박살을 내주겠다
라는 나비족다운 투쟁심을 불태움.
물론 그랬기에 "전부 다....제탓이에요..... 제가 책임져야겠네요......" 라는 제이크의 찐따스러운 소리를 듣고
영화에서 유일하게 저 인격자가 개빡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이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책임을 줄 기회를 주겠다는 신중한 결단의 표정으로 읽을수도 있긴 하다)
마!!! 난 부독장으로서 고뇌하는 모습으로 봤단 말이야!!! 너때매 호드같아 보이잖아
사실 이게 빡침인지 고뇌인지 나도 아리까리함 그냥 각자 맞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읽는게 맞아보여
이게 진짜 애매한게 사람형이긴 한데 자주 겪어본 사람의 외향이 아니란 말이지 그래서 일반적인 상대 분위기 읽기가 잘 안됨... 근디 그게 또 오묘하게 재밋기두 하고
자주 겪어본 사람형이 아니란건 피부색이나 외향적으로 독특한 차이같은거 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