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엄지손가락 한 마디쯤 되는 나방이 내 방에서 보였음
잡으려고 도구 찾는 사이에 없더라
근데 어제 밤에 발견하고 생포했는데 똑같은 종류가 한 놈 더 베란다에 있어서
그것도 잡았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벽에 한 놈 또 보임
여기서부터 진짜 등골이 쎄 해진 게 세 마리 모두 한 종류임...
일단 새벽에 본 놈 놓쳤어... 그건 그렇다 치는데
조금 전에 커튼에 비치는 나방 그림자를 봤다..
살충제를 쐈는데도 씹고 하필 가동 중인 벽걸이 에어컨으로 기들어가서 지금 개 빡치는데
더 빡치는 건 또 똑같은 종류야 그놈이 새벽에 놓친 놈하고 동일한 개체가 아니라면
지금 똑같은 종류 나방만 최대 네 마리를 내 방에서 본 건데
시발 내 방에서 번식이라도 하지 않은 이상 이게 가능한 게 아니잖아
의심가는 건 얼마 전 어머니가 내 방 베란다에서 집에서 농사지은 고추 말린 거 그건데
아니 의심이 아니라 이 정도면 확신인데
하 씨 이따가 베란다 싹 뒤집어 봐야 할 듯
팅커벨을 키우는 너는 피터팬이내
팅커벨을 키우는 너는 피터팬이내
나방의 정령으로 승천하려는건가
세스코불러
그래서 이제 뭐하고 놈?
이거 달릴 줄 알았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