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우리나라만 영화 티켓 비용이 올라가서 사람들이 안 보러간다고 하기엔, 가장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 북미 시장도 진짜 코로나 이전 이후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쪼그라든지 오래임.
당장 코로나 이전에 그 해 전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간 영화면 기본 5~7억 달러는 우습게 벌던게 이젠 4억달러가 간당간당한 수준이고, 극장 수입으로만 2억달러 넘기는게 쉽지 않아졌을 정도니.
솔직히 말하면 코로나 전후로 극장에 갈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각종 OTT, 그니까 신작 영화를 '개봉과 함께' 볼 수 있는 수단 자체가 크게 늘어버린게 결국은 가장 큰 원인 아닌가 싶음.
원래 극장가서 보던 적당한 퀄리티의 텐트폴 영화들, 작은 규모의 영화들도 전부 OTT로 몰리기 시작한것도 그렇고.
아예 규모나 영상, 음향면에서 확실하게 극장의 메리트가 있는 영화가 아니면 아예 극장에 걸릴 이유가 없어져버린 수준이라.
대부분 사람들은 영화관만이 줄 수 있는 기술적 환경에 그렇게 높은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는 게 드러난 거 같음. 밖에서 사람 만나는 일도 줄고 그러니까 집에서 보는 게 편하고 좋은 거지
ㅇㅇ 그리고 그게 우리나라에선 티켓값 논쟁으로 드러난것 같음. 이 논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화가 비싸다가 아니라 그 영화를 그 돈 내고 '극장가서 보는'게 맞는가?가 핵심이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