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정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서 11시 50분쯤 도착함.
나는 치킨 대기시간은 30분이라고 뜨길래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 주문했고
분명히 12시 30분에 픽업해서 매장에서 식사하겠다고 지정함.
그런데 내가 매장 들어가니까 알바가 요기요 치킨 주문하신 분을 목놓아 찾고 있음.
난가? 싶어서 물어보니 맞음.
내가 잘못 주문했나 보니 분명히 12시 30분 예약 맞음.
내가 왜 이게 지금 나와있냐 물어보니 별로 미안한 기색도 사과도 없이 잘못 봤다고 넘어감.
이거 12시 30분에 데워달라고 하니까 양념이라 안되고 온장고만 된다 그래서 일단 넣어달라 그러고 앉았는데
생각해보니 괘씸하네?
왜 직원들 실수로 지네가 일찍 만들어놓은걸 맛 떨어진 상태로 먹어야 됨?
내가 앉아있으니 카운터 알바는 주방 알바랑 시시덕대는데 이것도 내가 지금 심사가 틀려서 그런가 열받고.
이건 따져도 진상 아니겠지?
아깐 짜증나도 뭐 내가 더 요구할것도 마땅찮고 그러다보니 할말도 딱히 안떠올라서 참았는데 가만히 있자니 슬슬 긁히네.
그럴땐 걍 환불하고 딴데 가야지
그럴땐 걍 환불하고 딴데 가야지
계획대로 안되면 환불이 기본이야
콜라보만 아니면 가겠는데 하... 진짜 이걸 어쩌지. 일단 내가 온장고 넣어두는거에 동의를 해버려서 이제 환불해달라 그러기도 애매하고.
따지니까 점장이 나와서 죄송하다 이야기하고 재조리해서 30분에 주겠다고 말하길래 그걸로 해결함. 알바 진짜 첨부터 그냥 점장한테 바로 이야기를 하던가 할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