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당문'이 악의로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지 않음.
당문은 올바르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부조리를 고발하면 충분히 이를 해결해줄것이라 믿음.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겪는 부조리는 '외모로 평가하는 세상'에서 기반한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스스로 부조리에 맞서싸울 능력이 없으면 본질적으로는 해결되지않고 문제가 반복될것이라 생각함.
그래서 부조리를 겪더라도 이를 하나하나 고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난을 겪었음.
반대로 남궁천은 '남궁세가'가 악의로 자신을 멸시한다고 생각함.
주인공에게 당문 상층부는 편견을 갖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는 사람들이었지만,
남궁천은 할아버지를 제외하면 가주(아버지)와 대공자(이복형). 즉, 위쪽부터 가문에게 멸시를 받음.
집단 내에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것은 동일하지만,
주인공이 '당문에서 인정 받는것(실력을 갖추면 당연히 인정한다는 믿음)'이 대협이 되기 위한 1차 목표라면,
남궁천은 '남궁세가가 자신을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것'이 최종 목표임.
동일하게 자존감이 부족하지만 의심스러울만큼 좋은 일이 일어나면,
주인공은 '나한테 어떻게 이런일이?'하고 기뻐하면서도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남궁천은 절박함이 더 크기 때문에 의심없이 이를 받아들여서 사고를 침.
그래서 자신을 인정하고 도와줬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사실 자신을 속여 이용했을 뿐이고,
자신이 인정받고 싶었던 가족은 자신을 사랑했지만 자신의 손으로 부쉈다는 말을 듣고 멘탈이 부서짐.
절박하게 원해서 앞뒤가리지 않고 행한 일들이 역으로 자신이 원했던 모든것을 망쳐버렸으니까.
주인공은 당문이 인정받을 목표인 동시에 지지해주는 기반, 가족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었지만,
남궁천에게 남궁세가는 인정받을 목표이지만 일방적으로 악의를 보내는 존재였기 때문에 그조차도 없었던것.
차라리 남궁세가한테 인정받는거 포기하고 적당히 한량 처럼 살았으면 오히려 남궁천이나 남궁심은 그래 저렇게 풍류 즐기는게 남궁세가지 하고 좋게 봐줬을거같은데..
남궁천은 진짜 안타까워...
유일하게 자기를 진심을 봐주는 할아버지 남궁광이 여러가지 봐주긴했지만 그것도 붙잡지못함
차라리 남궁세가한테 인정받는거 포기하고 적당히 한량 처럼 살았으면 오히려 남궁천이나 남궁심은 그래 저렇게 풍류 즐기는게 남궁세가지 하고 좋게 봐줬을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