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 사가 " 의 " 코난 " 의 평상시 모습은 매우 신사적이고 존중이 넘치는데 ,
여자든 남자든 함부로 예의없이 나서는 게 아니라 존중해주고
힘 없고 약한 노인이나 아이라 해도 마구잡이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배려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줌
이게 이 세계에선 대단히 보기 드문 모습인데 ,
' 내가 힘 쎄고 강하니까 겁탈하고 싶은 여자 다 겁탈할꺼야 ' ,
' 내가 힘 세고 강하니까 먹고 싶은 거 다 내꺼다 , 꼬우면 나보다 쎄던가 '
하는 식으로다가 힘이 우선인 동네에서 이런 친절과 배려는 진짜 보기 힘들기 때문임
심지어 하루 , 이틀까지 쫄쫄 굶어가며 약자를 위해서 싸우는데
피에 굶주린 짐승 무리를 아무런 보상 없이 그저 전투 능력이 전무한 노인과 부상자 ,
그리고 여인네들을 위하여 피비린내나는 혈투를 벌여 내쫓는가 하면
( 보통 짐승이 아니라 일종의 마성까지 생겨서 몸집이 커진 놈들이었는데 ,
어지간한 전사들도 기겁할 정도로 강한 놈들이었다고 함 )
노예나 하인들이라 하더라도 폭언 , 폭력이 먼저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친절한데다가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가 확고하면
직접 해방시켜주려고 하는 모습까지 보여줌
( 이렇게 해방해서 전사가 된 여인네들도 있고 ,
나름 용병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애들도 있음 )
이렇게만 보면 참 좋은 의미로 마초적이고 신사적인 남자인데....
일단 전투에 돌입하면 그 기세부터가 완전히 바뀜
어느 정도나면 , 대놓고 " 피에 굶주린 마귀를 보는 듯하다 " 고 하면서 적들이 두려워하고
자신의 동료를 대검과 도끼로 반토막을 내서 죽여버리거나
쌍단검으로 무자비하게 갈기갈기 찢어서 피 섞인 바람이 휘몰아치게 하는 것을 보고
사람이 아니라 전설 속에 나오는 악마나 괴물을 떠올리는 적군이 나옴
거기다가 한 방에 곱게 죽여주는 대신에 사지를 절단내고 허리를 끊어서
피 웅덩이에 허우적대도록 만들다가 죽인다던가
시메리아인 특유의 , 정확히는 야만인 특유의 전투 광기로 인하여
온갖 잔혹하고 유혈낭자한 전투 기술로 적들의 입에서 고통 섞인 절규가 튀어나오게 한다던가
이외에도 이거 지금 평상시에 그 코난이 맞나 싶을만큼 사람이 바뀜
오죽하면 ' 크롬이 왜 당신을 총애하는지 이제 알겠다 ' 고 말하는 동료까지 나옴
( " 코난 사가 " 의 " 크롬 " 은 피와 학살 , 약탈과 파괴 , 정복을 좋아하는 신이고
가장 좋아하는 광경이 피의 강과 시체의 산이 만들어진 유혈낭자한 살육의 현장임
참고로 , 워해머의 " 코른 " 이 사실상 이 양반을 보고 만들어졌으니 말 다했음 )
물론 , 전투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시 평상시의 모습으로 바뀌는데
이를 보고 " 칼집에 들어간 칼을 보는 거 같다 " 고 하는 사람들도 있음
이게 그 최초의 장르소설?
https://www.youtube.com/watch?v=pRZyx2uPZ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