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연방이란 조직은 그런 진정한 악에 "가까운" 집단이고
어떻게 보면 기렌과 그 뒤를 잇는 악역들은 그 악에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도전자 입장에 가까움
물론 그런 악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더 큰 악에도 손을 대거나 비슷하게 물들어가지
주인공 일행들은? 그 진정한 악을 두고 직접적인 뭔가를 하지 못하고 있음
굳이 따지면 하사웨이 정도가 그러긴 하지만 그 하사웨이는 지구연방을 넘은 그 뒤의 진정한 악의 문제를 깨닿고
고뇌하게 되지
에너하임이란 기업, 원리나 멜라니 같은 인물들마저도 마프티와 다르지 않지
그 진정한 악이란건 인간이 세운 조직 그 자체가 진정한 악이라는 이야기로 보임
정확히는 그 어떤 고귀한 목적을 위해 세워진 조직이라 한들 언젠간 부패하고 망가지고
패악을 남기게 된단거
그리고 토미노옹의 인생사에서 그것은 자신이 속한 현대 국가, 민주주의 체제 국가 자체였던거라 생각함
그래서 자기 안에 악한, 과격한 페르소나를 통해 그걸 극복하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선량한 페르소나가 그걸 저지하는것을 반복하는게
우주세기임
주인공측은 그런 문제에 대한 제대로된 해결 없이
선문답만 하는것도 현실에선 그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건담이란 작품을 통해 토미노옹이 전달하고 싶은건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런 시대와 체제를 극복하도록 노력하라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음
결국 뉴타입마저도 절대적 존재이거나 초능력자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선 그런 시대를 넘을 미래상, 희망 변화상의 상징일 뿐이고
aq
결국 뉴타입이란것도 과거 사람들의 철인이라 부르는 인물들과 그런 철인을 닮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거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