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흐흐~여마두라 불리는 악명이 울겠구만!!!"
"이렇게 내력을 다 잃고 약해빠지다니...쿠헤헿"
"크읏...!!"
당문 외성 외곽에 위치한 깊은 숲 속은 설산파 당문지부 대저택...
여마두 탈백유란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천박한 복면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거지
"크읏...!! 네 녀석..!! 이런 치욕을 당할 바엔 차라리 죽겠다!!"
손발이 묶인 하후란은 벗어나려고 몸을 비틀며 내력을 끌어보지만, 이미 설산에서 내력의 대부분을 조랑에게 건네 준터라 미약한 공력으로는 이 굵은 밧줄을 끊을 수가 없는거지
"케헤헤~...!!탐스러운 종아리구만...!!"
복면인은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부드러운 손길로 종아리를 정성껏 주무르는거지
그리고 그 굳은 살이 박혀 거칠지만 애정과 욕망이 담긴 손길은 점점 종아리에서 허벅지로 올라가며 하후란의 푸른 치마를 들쳐올리겠지
"크읏...!!! 이 굴욕...!! 나 탈백유란은 절대 잊지않겠다...!!"
"쿠헤헿~!! 이 미향을 맡고도 용케 버텼지만 과연 이 미약은 어떨까?!"
들춰진 치마 아래에 새하얀 눈같은 속옷을 욕망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며 복면인은 품에서 약병을 하나 꺼내, 자신의 손 위에 끈적한 액체를 흘리며 하후란을 협박하겠지
"으읏...!! 내가 비록 몸은 천박한 네 놈에게 능욕당하더라도...!!"
"낭군을 향한 이 마음은 꺽이지 않는다..!!!"
"으헤헿~그렇게 말하는 것도 지금 뿐이다!!"
복면인이 이제 손안에 고인 미약을 하후란에게 뿌리려는 순간,
드르륵ㅡ
"엄마~~~나 화장실..."
문이 스륵 열리고, 네댓살 먹어보아는 아이가 한 손에는 토끼를 닮은 봉제인형을 들고, 한 손으로는 눈을 비비며 들어오는거지
과연 무림에서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당문활협과 탈백유란이랄까?
문이 손가락 한마디만큼 열리기도 전에 하후란은 냉큼 내력을 모아 손발을 묶은 밧줄을 끊어내고,
조활은 냉큼 복면을 벗고, 변검이라도 하듯이 옷을 원래 푸른 도포로 갈아입고는
두 설산파 부부는 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척하는거지
물론 둘다 한명은 책이 위아래도 뒤집혀져 있고, 한명은 안팎이 뒤바껴있지만
"우리 딸~화장실 가고 싶구나~"
하며 조활과 하후란은 자신들의 딸을 밝게 반기며 안아주고는 화장실로 향하겠지
"그런데 엄마는 왜 침대에서 밧줄 놀이하고 아빠는 도둑놀이한거야~??"
소변을 보고 나온 딸이 어느정도 잠이 깼는지 철없이 하는 질문에
"으으응?! 아니아니야...어 엄마는 운동한거야 운동!! 아빠도...운동한거야!!!!"
하후란과 조활 스스로도 얼척이 없을 핑계를 하며 딸을 다시 재우려 하겠지...
"음냐...그럼...다음에는...나도 같이 운동할...래....zzZ"
이내 딸은 잠들고 둘은 긴장이 풀렸는지 한숨을 쉬겠지
그리고
"....제자야. 침소로 가자꾸나."
"....네? 여보? 아니 스승님? 이어서 할려구요?"
".....싫더냐?"
"가시죠."
같은 기사멸조 운우지락 순애하드쩡 보고싶당
헤으응
생각만큼 뜨지를 못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