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의 스카
[알라딘]의 자파
이들은 각자 찌질하고 각자의 콤플렉스가 있는 인물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고전적인 사이코스러움, 잔악함으로 관중을 휘어잡는 아우라가 막강했던 빌런이었으나...........
실사판에 오면서 반대로, 그 찌질함과 열등감, 콤플렉스에 방점이 찍히는 쪽으로 각색이 뒤집혔다.
단지 배우 캐스팅을 대충했다 하고 치울게 아니라 각색성향이 달라진게 분명한 면모가 보인다.
스카는 제레미 아이언스의 미성이 아닌,
울분 열변 토하기 최적화 성대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를 선임해 "여긴 처음부터 내 왕국이었다고!" 라고 울분을 토하고
자파는 원래도 있는 컴플렉스긴 하지만
아예 실사판에서는 "2등"이라는 단어에 발작버튼이 있음을 대놓고 셋업한뒤
결말에서 똑같이 "2등"취급함으로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든다.
위에서 제시된 저 원작의 압도적인 솔로곡들은 죄다 없어지거나 축소.
뭐..........빌런의 창작은 언제나 다양한 면모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빌런들로 해도 되는걸 굳이 저 둘로? 싶은 생각이 있다.
실사판 자파는 은근 괜찮았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재해석이라고 생각해, 나는.
완성도의 절대치보다는 "왜 쟤들로" 쪽에 가깝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