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해는 과연 로드스타 섬에 갈까? 부터 이야기하면
로드스타 섬의 존재의의는 포네그리프의 가치와 라프텔 공략법을 알려준다는 것에 있어서
공략법을 진작부터 접수하고 신세계 공략을 시작한 해적들에겐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섬임
가지도 않았는데 풀린 정보가 크다보니 독자 입장에선 오히려 엘바프가 훨씬 미지의 섬일 정도
하지만 이렇게 소모하기엔 기록지침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후의 섬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아까운 섬이기도 함
라프텔로 향하는 길은 로드스타 섬에서 시작된다 뭐 이런 식이 아닌 이상 등장할 각을 보기 힘듬
라프텔 공략법에 종종 언급되는 것 중에 3곳만 알면 작도법상 노가다하면 된다는게 있는데
애초에 방향도 위치도 파악하지 못하는 위대한 항로
거기다 기록지침도 영구지침도 비브르카드도 쓸 수 없는 라프텔 공략에서
3곳 노가다는 커녕 지도 위에 라프텔이 어디에 있다고 알아낸들 도착할 수 없음
따라서 절대적으로 방향을 알려주는 방법이 나와줘야 하는데
극장판 설정이라지만 라프텔 영구지침이 나왔으니까 위대한 항로의 섬인건 맞다고 보고
그렇다면 위대한 항로의 섬들이 내뿜는 특유의 자기가 있다는 의미니깐
단지 어떤 섬들과도 이어지지 않았을 뿐, 모종의 방법으로 자기를 이어준다면 기록지침에 기록이 찰 여지가 있다는 가능성도 생김
나는 그 방법이 로드 포네그리프이고 장소는 로드스타 섬이 되지 않을까 함
이를테면 4개의 로드 포네그리프가 묘사하는 장소는 로드스타 섬의 4곳이고
4곳에 막대한 패기를 동시에 불어넣는다면
(3곳만 알면 작도법상 중간에 우연히 도달할 수 있다는 방법 방지, 무적권 로드 포네그리프 4개 다 찾아야하는 이유)
오직 4곳이 교차해서 만나는 중간 지점에서만 라프텔로 향하는 기록이 채워진다
(사황 클래스면 충분히 갈 수 있는 로드스타 섬도 무인도는 아닐텐데 아무도 몰래 방향을 알아내려면 이 정도는...)
대충 요로코롬?
진작에 공략되었고 이젠 그 존재의의를 잃어 단지 거쳐가는 섬일 뿐인 로드스타 섬이 스토리의 중요한 기믹이 있는 섬으로 탈바꿈되는거지
그리고 오따꾸는 초창기 설정인 기록지침이 최후반부에서 중요한 기믹으로 활용되는 것에 약하다!
이러면 버기가 아파서 머물던 섬은 로드스타 섬이 되겠고
간호하던 꼬꼬마 샹크스도 딱히 큰 욕심은 없었던지라 그 위치랑 방법을 알 기회를 놓쳤다고 넘어간다면...될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