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블루아카) 으휴 선배 또 그러신다 칠칠치 못하게

[유이P]

유메 선배는 그런 말 안했는데 세월이 무섭네요 정말로 ㅋㅋ

[우유팩]

유메 선배는 그딴식으로 울지 않는데 교육이 덜 된걸까나?

[혼노지학원장]

가난했던 옛날에는 근처의 쓰레기 잡지를 주워서 그걸 보는 낙에 살았지만
존나게 추워질때 나의 보물과도 같은 얼룩지고 주름진 잡지는 다른 동료들이
땔감으로 써버리고 그걸 보는 나한테는 분명 따뜻하지만 지옥불과도 같았고
매번 먹을것도 무기같은것도 자금이 있어야 어째 조달이 가능했지만 그걸 조달해주던
리더가 자아찾기 한답시고 갑자기 팀을 나가버리는 바람에 남은건 자살희망자와
공주님 나까지 포함해서 세사람뿐. 아리우스를 나온 덕분에 먹을 식량도 근처 편의점의
폐기도시락을 건지는건 그나마 쫄쫄 굶는 하루를 버티게 해줄 삶의 낙중 하나인데
요즘 건너편 공원의 토끼귀 장식을 달고있는 우리와 같은 노숙자들이 전부
처리하려고 하자 서로 경쟁을 치루고 싶지만 가끔씩 잡지를 줍기위해 혼자 활동하다가
털리는건 기본에 벌써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개가 난입해버리는 바람에
일행들이 나중에 만나자고 뿔뿔이 흩어지고 나역시 어찌저찌 도망치다가
그만 기차에 탄덕에 도주에 성공했는데 문제는 내리자말자 주변이 모래투성이에
여기저기 둘러봐도 사람이 보이질 않고 결국 한참을 헤메이다 쓰러져버린 나...
드디어 이 쓸모없는 인생도 끝나나하고 눈감고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눈떠보니 어느 외진 창고에 포박되어 있고 내 배낭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눈앞에
실눈으로 으헤... 하고 잠을 자고있는 사람은 날 보고 으헤 유메 선배 그동안 어디 간거에요?
한참 찾아다녔다고요 하는데 그 유메라는 사람은 누군지는 모르지만 나랑 비슷한 인물
같지만 아니라고 외치며 여긴 어디냐고 멘붕이 와서 뿌에엥거리며 울다가
갑자기 나한테 손대려하기에 겁먹었는데 내 머리 장식을 풀고 뺨을 잡더니
넌 오늘분터 유메라고 불리는거야. 내 말 알아듣겠어?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