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볼수 있는 낫
하지만 서브컬처류에서는 그림리퍼가 쓰는 인간의 목숨을 수확하는 낫이라던가 사슬낫의 제니 이미지 때문에 광역으로 휘둘러서 공간제압형 살상병기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낫은 이런 용도로 쓰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못 쓴다
이 짤에서 볼수 있다시피 낫은 안으로 베도록 설게가 되어있으며 잘리는 대상이 받쳐주지 못하면 도리어 박히거나 베이지 않는다
따라서 도검류와 비교했을때 도검류는 베이지 않아도 곧바로 다시 베거나 충격량으로 피해를 줄수 있지만 낫은 그게 안된다
고대 시절에는 이렇게 전차에 달아서 패주하는 보병이나 기병의 발목을 베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시리아를 비롯한 중근동에서 사용되던 이 낫은 아시리아 유적지를 통해서 볼때 기껏해야 주철이나 선철이 주력이었기 때문에 이런 철로는
몇번 쓰다보면 말의 운동량+부딪히는 대상의 운동량으로 인해서 깨진다
따라서 본격적인 철기 문명이 시작되지 못한 이 시기에선 금방 도태된다
본격적인 낫의 전술적 활용은 중세 전기와 성기에 들어서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자루를 길게 잡은 대낫, 장겸이 유행한다
이러한 겸의 역할은 아군 2열 혹은 3열에서 긴 자루를 이용해 상대 진형 위를 가로질러 1열의 방패 혹은 1,2열 병사의 어깨를 찍고 이걸 당기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한번 물꼬가 터지면 전열싸움이 망가지기 때문에 유효한 용도였지만 전술적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병사만이 쓸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운용되지는 않았다
전술적 활용 외에 실싸움에서 낫이 많이 활용된 케이스는 어떤거일까
바로 농민봉기다
죽창으로 흔히 연상디지만 죽창은 의외로 북방한계선이 낮아서 구하기 어렵고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는 호미 또는 낫이 가장 많이 쓰였을거라 분석된다
이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능히 마찬가지였으며 농민봉기 외에는 농민병이 징집되었을때 현대의 권총같은 보조무기로 들고 나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수호지에서 저 낫 닮은 무기 쓰는 기술 가르쳤다는 사람 얘기가 나오지 이름이 뭐더라...?
서녕
아하 부르주아지들에게 낫을 박아줘야겠구나
날이 한쪽에만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