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입사 3일찬데
조립 부품 공급해주고 다 쓴 박스 치우고
하는 일이란 말이야
아직 3일차라 지게차 타는 일은 시작도 않았는데
매일 하루 3만보가 시발 말이나 되는 소리임?
이리갔다 저리갔다 날씨 풀렸는데도
내가 땀 뻘뻘 흘리면서 일하고있으니까
반장이 와 가지고
개안나 이거 아직 엄청 바쁜것도 아닌디 하길래
와 반장님 진짜 대단하십니다
대체 20년넘게 이 힘든 일을
어떻게 계속 해오셨습니까 하니까
뭔가 느꼈나봄
야 혹시 그만둘거면 빨리 얘기해라잉
다시 점심때 얘기좀 하자고 부르시더니
혹시나 그만둘거면 빨리 얘기하고
아니면 뭐 다른 포지션에 얘기해줄게
저기 옆 건물 창고쪽이 개안타더라 거기도 우리 회사다
하시더라
시발 이거 괜히 괜찮습니다하고 튕기면
내가 죽을거같아서 그냥 바로 말할라고
3일찬데 3키로 넘게 빠졌다;
와 칼로리 개빡시네 ㅋㅋㅋㅋ
지게차로 입사했는데 왤케 많이 걸어다녀....
전차병으로 입대했더니 기갑수색 들어간 느낌인데
지게차가 저렇게 걸어다닐 일이 많지 않을텐데 뭐냐 대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