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의 흐름을보면 각 에피소드가 각각의 엔딩을 소유하는 형태임.
키메라엔트편처럼 감동의 마무리가 있는가하면 좀 아닌 엔딩도 있으나
각 에피소드는 각각의 엔딩을 가지는 셈임.
그래서 강철의 연금술사마냥 모든 에피소드를 꿰뚫고 떡밥도 하나하나 정리해주는 감동의 엔딩 이런 형태보다는
중심이 되는 떡밥해소, 각 등장인물의 후일담형식의 에필로그가 가장 확률높은 엔딩임.
소년만화라고 하기엔 이제는 상당히 무거워진 헌터헌터임에도 나는 이 형태를 지키리라 예상하고 있음.
토가시는 그런 만화가였고, 지금도 그렇게 그리고 있음.
보면 에피소드마다 다른 만화라고 봐도 좋을정도로 헌터헌터는 지금 각 에피소드의 구성과 메인이 되는 스토리
설정과 캐릭터 모두 독립적으로 구성하고 있음.
사실 이게 점프만화입장에서는 훨씬 더 왕도에 가까운 모습인데, 알다시피 최근으로 올수록 이런 구조는 많이 무너지는 편임.
그나마 좀 왕도에 가깝게 연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다의 원피스라고 보는편임. 그에 대한 로망이 있는듯.
드래곤볼, 유유백서 같이 대다수의 왕도 소년만화에 가까웠던 작품들이 대체로 지키는 룰이었음.
그렇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이런형태로 정착한것이라고 해도 될듯.
토가시도 고통의 유유백서 연재때 여러번 엔딩에 가까운 시도가 있었으나 연재는 더 이어졌어야 했고
드래곤볼의 예도 사실상 프리저편, 셀편, 마인부우편 어느 시점이라도 각각 엔딩을 낼 수 있는 내용이었음.
내려고 했는데 못냈던 것에 가까운거고.
어느정도는 사실 암흑대륙편이 마지막 에피소드가 되지 않겠나 기대는 하고 있는데
이걸 장담하긴 또 어렵긴함.
토가시 스타일상 이런 부분에서 좀 즉흥적인 요소가 있어서.
분명히 지금 BW호 항해에 들어간 시점에서도 왕위계승전이 사실상 암흑대륙 탐험편의 전조에 해당하는데
상당히 복잡하게 늘어지는 부분도 이런 토가시의 즉흥적인 부분에 해당한다고 봄.
어쨌든 키메라 엔트편에서 충분히 아름다운 엔딩을 냈듯이,
왕위계승전도 엔딩을 내줄것이고
아마 암흑대륙편도 각각 어떤 식으로든 엔딩을 내주긴 할것임.
책임없는 방식으로 끝내는 타입은 절대 아님.
다만 그것이 헌터헌터 만화를 관통하는 엔딩이리라 기대하기는 좀 쉽지 않다는게 내 생각임.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일부는 키메라 엔트편 이후를 약간 사족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암흑대륙편 본편에 가까울때는 곤의 복귀도 나는 확률 높다고 보는 편이야.
옴니버스 성격이 강한거군..
암흑대륙의 거대함이 드러난 부분 보면서 와… 그동안 저 작은 세계에서 개꿀잼 얘기를 보여줬으니 저기를 탐험하는 얘기까지 보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그건 … 이번생에는 힘들거강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