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밥그릇을 들고 먹는 세계에서도 좀 특이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 펀쿨섹좌 트위터 짤이 퍼지면서 화제가 됐는데
이러한 문화가 생긴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다다미 좌식 생활
일본은 옛부터 볏짚을 엮어 만든 다다미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이 다다미는 당연하게도 오염에 매우 취약하다
숟가락을 쓰지 않고 젓가락만 쓰는 일본은 밥먹다가 다다미에 국물이라도 쏟으면
어머니의 등짝 스파이크가 작렬했을 것은 쉽게 예상이 갈 것이다
때문에 깔끔하게 먹기 위해서라도 그릇을 들고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일종의 신앙적 의미
지금이야 흔하지만 옛날에 쌀 이란 매우 고귀한 0티어 곡물이었다
키우기도 힘든데 백미로 만들려면 88번 도정해야 했을 정도로 노가다의 산물이다
이러한 흰 쌀밥에 대한 집착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를바가 없다
이런 고귀한 것에 신앙적 의미가 안 생길수가 없다
온갖 노동력을 퍼부어서 생산한 산물이자 신에게 바치는 곡물
때문에 두 손으로 감사히 받든다고 하여 '이타다키마스'
이걸 한 손으로 받는다는 건
부모가 애 교육도 못시켰다는 소리가 튀어나오는거다
즉, 일본의 쌀에 대한 광적인 신앙심이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다다미도 쌀 지푸라기임!!)
그 개들이나 바닥에 놓고 먹는다고 생각해서 그런다는거같던데
따지고 보면 개밥 그릇에 머리 파묻고 먹는건 일본식으로 먹는게 더 가깝지
쌀많이 먹기로 유명한 우리나라는 들고먹으면 등짝맞았다..초가집의 지붕은 쌀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