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DU의 전광판이나 모브의 핸드폰으로 시논이 중계를 하고, 화면은 신·에덴조약 체결 현장이 비춰지는 거야
그곳에서 사회와 진행을 맡은 선생이 각 학원의 대표를 두 명 씩 단상 위로 부르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거지
선생은 진지한 목소리로 우선 게헨나 대표로서 마코토와 이부키를 소개하고, 그 뒤로 트리니티 대표로 있는 나기사를 소개하더니 한 마디를 덧붙여
'그리고 또 다른 트리니티의 대표, 차기 티파티 멤버이자 이번 에덴조약을 이룬 영웅, 정의실현부의 엘리트인 시모에 코하루양. 단상으로 올라오시죠'
그 순간, 어마어마한 함성과 함께 나기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코하루가 등장하는 거야
코하루는 어색하게 웃으며 긴장한 듯 쭈뼛쭈뼛거리지만 나기사가 코하루의 손을 꼬옥 잡고서 괜찮다고 격려해주며 단상 중앙으로 이동하는 거지
작지만 나름 늠름해 보이려는 모습이 웃긴지, 아니면 대견스러운지 몇 몇 모브들과 나기사는 옆에서 쿡하고 작게 웃는거야
하지만 정작 코하루는 속으로 평소의 고양이 표정으로 '뭐가 어떻게 된 거지!?'라며 당황하면서도 선생과 나기사의 안내에 따라 이부키와 악수를 하고 그 모습을 보며 정의실현부와 보충수업부 멤버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치는 거지
특히 마냥 삐약이인 줄 알았던 하스미와 하나코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미카도 자랑스러워 하는 거야
속으로만 당황스러운 코하루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가 슬슬 과거 회상을 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며칠 전이라며 회상신에 들어가면서 우선 카이저 코퍼레이션의 대표인 프레지던트의 모습이 보이는 거지
프레지던트를 포함한 간부들은 학생들이 활개치는 키보토스를 장악하고 싶어서 어두운 방에서 임원진을 비추는 불빛에만 의존한 채 회의를 하는 거야
이런 저런 의견이 나오는 중에 제너럴이 내세운 한 가지 계획
키보토스를 구성하는 샬레도 문제지만 그 샬레를 지켜주는 학생들, 특히 3대 학원이 제일 눈엣가시니 우선 3대 학원과 선생의 행동을 억제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거야
그 계획은 쉽게 말하자면 단순하지만 효과는 좋은 인질 작전
이 작전의 좋은 점은 학원이 학생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겨서 이쪽의 말을 무시한다면 언론의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도 있으니 그렇게 나쁜 계획은 아니라는 점
언론을 조작할 수 없다면 어차피 과거 총학생회의 카야를 통해 잠입을 한 적이 있으니 슬쩍 그 학원에 관한 음모론 서류를 배포하고, 그걸 빌미로 총학생회와 샬레에게 공격 받게 하는 거지
프레지던트는 경비를 줄이면서도 확실한 이 작전이 나름 좋게 생각해 임원들을 시켜 각 학원의 한 명 씩 납치를 시도하는데, 밀레니엄은 아쉽게도 드론 경비가 삼엄한 나머지 쉽게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게헨나와 트리니티에서 한 명 씩 납치하는데 성공하게 되는 거지
DU자치구에서 혼자 돌아다니던 꼬맹이 두 명을 납치하는데 성공했으니 밀레니엄을 제외한 두 학원이라도 장악하게 된다면 나머지는 일사천리인 셈인거니까
거기에 서로가 앙숙인 관계니 서로에게 이빨을 들이대게 만들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 두 사람을 감옥에 가둬 놓고 학원을 협박할 준비하는데 갑자기 쾅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거야
어찌 된 일인지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서로 앙숙인 트리니티와 게헨나가 연합하여 카이저 코퍼레이션에 쳐들어오기 시작한 것
이유인 즉 DU에서 납치 현장을 정말 우연히 본 밀레니엄 학생이 선생에게 바로 연락을 했고, 연락을 받은 선생이 밀레니엄의 정보력, 정확히는 쀼장이나 히마리를 통해서 DU의 모든 감시 카메라를 해킹하고 이용한 결과 원인을 파악하고 만마전과 티파티에게 전달한 것
내용을 전해들은 만마전과 티파티는 상황 파악 후 재빠르게 출격 준비를 하며 전략 전술로 쳐부수면 되는데, 이렇게 빠르게 진행된 이유는 하필 여기서 카이저 코퍼레이션이 저지른 커다란 실수가 있던 것이 납치한 학생 두 명
트리니티에서는 하필 코하루를, 게헨나에서는 하필 이부키를 납치해버린 거지
그 둘을 되찾기 위해 트리니티에서는 티파티의 미카, 보충수업부, 정의실현부는 물론 어째서 나타난 건지 전설의 수영복 복면단까지 합세
게헨나도 만마전과 선도부의 모든 병력이 총 집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어제의 적은 오늘의 아군이라며 평소 트혐이며 게혐이며 하던 관계가 공동의 적이 생기자 그냥 쳐부술 생각만 하는 거야
카이저 코퍼레이션은 그저 당번이라 샬레로 향하던 코하루와 선생님하고 놀고 싶어서 찾아가는 이부키를 딱 캐치하고 납치해버린 거지
서로 앙숙인 줄 알았던 두 학원이 어떻게 된 건지 서로의 최대 전력으로 연합해서 카이저 코퍼레이션을 박살 내버리기 위해서 프레지던트는 당황하는데 그래도 인질을 이용하자는 생각을 하지만 어떻게 된 건지 인질은 탈출한 지 오래
평소 천진난만한 모습은 어디 가고 엄청나게 무서워하는 이부키를 보자, 코하루는 자신도 무섭지만 정의실현부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이부키를 위로해준 뒤에 몸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철창에 계속 몸을 부딪히며 탈출하는데 성공한 거지
그 뒤로 사람들이 안 보이는 곳을 몰래 찾으며 옥상으로 도망쳤지만 옥상으로 몰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태에서 코하루는 이부키를 뒤로 물리면서 지켜주는데, 끈질기게 쫓아오며 압박하던 프레지던트가 질문을 던지는 거지
"어째서 서로 앙숙인 학원을 지키려 하는 거냐. 너희는 서로 적이 아니었던 것이냐"
거기서 코하루는 떨리는 목소리로 반박해.
"난 바보라서 앙숙이고 뭐고 모르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정의니까"
그 모습은 한없이 가녀리고, 한없이 약해 보였지만 그래도 뒤에서 울고 있는 이부키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이 보이는 거지
프레지던트는 콧방귀를 한 번 피더니 임원진에게 돌격을 명령하고, 덮치려는 임원진을 피하기 위해 이부키를 꽈악 껴안고 옥상에서 몸을 던지는 거야
떨어지는 이부키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겁먹지 않게 하기 위해서 꽈악 껴안으며 작은 날개를 파닥 거리면서 소리쳐
"언니가 반드시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
이부키는 울면서 떨어지고, 코하루의 작은 날개는 두 사람을 버티기에는 한없이 약해서 계속 떨어져 버려
적어도 이부키만이라도 무사하길 바라며 자신이 밑으로 떨어지도록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날개를 움직이면서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데
이윽고 두 사람의 몸은 천천히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거야
코하루와 이부키는 슬쩍 눈을 떠보더니 떨어지는 두 사람을 보고서 히나와 츠루기가 날아와 두 사람을 공중에서 캐치 하는데 성공하는 거야
안도하는 히나와 미카, 덤으로 밑에서 그걸 보며 가슴을 쓸어 내리는 마코토와 하스미는 덤이고
이젠 인질도 되찾았겠다 봐 줄 필요 없이 포격을 날리기 시작하는 마코토와 포탄을 쏘기 시작하는 이로하, 적을 찢어발기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하스미와 친구를 죽이려고 한 것에 제대로 각성해버린 미카까지
반격하려는 오토마톤들을 선생 지휘가 무색해질 정도로 철저하게 찢어발겨 버리는 거야
결국 카이저 코퍼레이션은 프레지던트와 임원진 태운 헬기가 도주한 채 괴멸 되고 말아버리지
무사히 구출된 이부키는 같이 구출된 코하루를 계속 껴안는데, 코하루는 과거 자신이 하스미에게서 잘했다며 쓰다듬었던 것처럼 똑같이 이부키를 쓰다듬어주는 거지
사건이 일단락 되고, 구호기사단의 신세를 지게 된 코하루
도망치면서, 그리고 이부키의 구출 과정에서 여기 저기 많이 상처를 입은 거지
그리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트리니티의 코하루 언니와 놀고 싶다는 땡깡 부리는 이부키를 위해서 마코토와 이로하는 트리니티에 자주 방문을 되고, 반대로 티파티와 함께 코하루를 게헨나로 초대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는 거지
그러면서 에덴조약에 관해서 긍정적인 얘기가 오가고 있는데, 마코토와 이로하는 그저 이부키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으니까, 그리고 오랜 숙원을 이루고 싶어했던 나기사 입장에서도 좋은 이야기니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데
이 모든 공적이 코하루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기사는 코하루를 차기 티파티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거야
이윽고 몇 달 후 선생과의 상담과 학생회장끼리의 깊은 토론 등을 통해서 두 학원은 다시 한 번 에덴조약을 체결하게 되지
신·에덴조약 체결 당일 날 이부키와 코하루는 학원의 대표로서 서로 악수를 나누며 에덴조약이 체결되게 되게 되는 거야
그렇게 생중계가 되는 현장에서 서로 악수를 하며 대표 인사를 하는 코하루를 보며 너무 기쁜 나머지 오열하는 하나코와 하스미, 미카
그런 하나코를 쓰다듬어주며 진정 시켜주는 히후미와 아즈사, 하스미를 진정 시켜주는 이치카와 츠루기, 미카를 진정 시켜주는 세이아
그리고 안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현장을 내려다보며 아즈사가 좋은 친구를 뒀다고 웃어 보이는 사오리는 덤
그런 만화 보고 싶으니까 그려줘
ㅈ밥이 소중한 사람을 위해 진지해지는 스토리. 정석이고 뻔하지만 미식이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