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회사라 회식에 남자가 나 포함 2명 뿐임.
회식이유는 프로젝트 성공 축하.
6시에 시작해서 늦어질거라 생각 못 함.
그런데 한참 술마시다 와이프 전화 받으니까 11시임. 그 자리에서 6시간을 수다만 떰.....
그리고 대망의 11시50분 쯤에 와이프가 언제 오냐고 해서 내가 오늘 못 들어갈것 같은데 라고함.
내가 말한 의도는 이미 12시가 다 되었으니 다음날 집에 도착할것 같다는 말이었는데 와이프 시점은 달랐음.
뒤에서 들리는 여자들 수다소리 웃음소리에 내가 집에 안 들어간다고 해서 뭔 소리냐면 극대노 하심. 여자들이랑 노니까 좋냐고....
그리고 집 오는 와중에 폰 잃어버리고 그거 찾으러 가다가 다리 다침. 응급실 실려갔다가 귀가함. 지금도 못 걸음. 반깁스 상태.
와이프가 일단 자라고 해서 잤고 이제 8시에 와이프 귀가하는데 나 어떡하냐.......집에서 이야기 좀 하자는데......
잘 놀다 간다......그동안 즐거웠다...
힘내 어떻게든 잘 될 수 있을거야
고맙다. 행복해라
아이구 철 없는 자슥.... 혼좀 나야겠네
ㅜ ㅅ ㅜ
그래도 회식도 업무의 연장인데... 라고 하려다가 '오늘 못 들어가'라는 무리수 개그 때문에 도와줄 수 없게 되었다.
데모....12시가 넘어버렸다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