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보냈더니, 웬 혹을 달고 왔어?"
"크왕크왕."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무릇 신께서는 이웃에게 관심을 아끼지 않되 타인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가슴에 선한 마음을 품고 있으니 선을 행할 힘 또한 가지고 있다고도 하셨지요. 저는 이런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행하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프리스트 그란디스라고 합니다. 당신의 이웃이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로서 선한 마음을 지닌 당신께 부탁하오니, 부디 제게 작은 도움을 베풀어주시지 않겠습니까?"
"무슨 도움?"
"저 곰인형 한 번만 안아봐도 되나요?"
그날 그란디스는 생애 처음으로 문전박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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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가 '카시'님의 작품입니다.
던파는 거의 접어가지만 소설은 계속 연재하고 있어요.
매드 너무 귀여운거 같아요!
매드는 귀엽고 그란디스는.. 작군
그란디스 공식 일러스트 보시면 그런 생각 안들걸요..
그렇군요.. 어느샌가 여프리는 작다라는 선입견을 가져서 올바르게 보지못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