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랑스의 장 2세
백년 전쟁 당시에 영국군에게 포로로 잡힘. 수도에서는 에티엔느 마르셀의 난 등이 발생함.
하지만 기사도 정신이 투철한데다가 화폐 개혁 등의 내정에서는 괜찮은 편이라 선량왕으로 불림.
여담으로 몸값이 제대로 지불되지 않자 자진해서 영국의 포로로 돌아간 탓에 영국 쪽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음.
2. 루이 9세
독실한 가톨릭 교도인지라 십자군 원정을 2차례 나갔는데, 7차 십자군에서는 자기가 포로로 잡히고
8차에서는 아예 후계자가 사망. 본인도 질병으로 죽음.
프랑스 남부 카타리파 제거를 위한 대규모 학살도 진행했으나 이를 통해 카페 왕조의 통치권이 확대가 되었다고 긍정적 평가를 받음.
무죄 추정의 원칙 등 현대 법의 기초를 마련함.
3. 명나라 정통제
토목의 변. 이걸로 설명 끝.
한족의 황제가 이민족에게 포로로 잡힌 마지막 사례.
이후 탈문의 변으로 다시 재집권한 이후에는 전과 다르게 내정을 잘했기 때문에 명나라 역대 황제 중에선 그래도 멀쩡한 취급.
* 명나라는 황제들 평균 통치 능력이 굉장히 형편 없는 걸로 유명함
5. 바예지드 1세
티무르에게 패배하여 포로가 되어 병사하고, 제국의 영토도 빼앗기지만 포로가 되기 전까지 개척한 영토와
오스만 튀르크의 확장 정책을 기초를 마련한 왕으로 평가 받음.
6. 리처드 1세
괴수로 유명하긴한데 신성로마제국의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하인리히 6세와 싸우다가 포로로 잡힌 전적이 있음.
내정을 유능한 신하들에게 맡기고 그들을 전적으로 믿은 탓에 정치적 평가가 나쁘지 않음.
7. 루이 11세
용담공 샤를에게 포로로 잡히는 굴욕을 당했으나 프랑스 절대 왕정의 기초를 마련한 왕으로 평가 받음.
어린 시절에 잔 다르크를 만난 적이 있는 건 덤.
---------------------------------
세계사 교과서에 나오는 정도로 굵직 굵직한 왕들은 이렇고, 오를레앙 공작 샤를 1세처럼 아예 정치는 접고 문학에 기여해서
평가가 좋은 경우도 있어서
놀랍게도 세계사 한복판에 인조 던져놓으면 의외로 평균치는 됨.
아니 시벌 전쟁 포로가 되고, 나라를 거의 망조들게 했는데 무슨 평균치야? 할 수 있는데
그 인조가 영정법을 지정한데다가 조세 개혁 등 부분에서는 나름 성과를 낸 임금이라서
다른 유럽의 중소 국가들의 군주들이나 위에 있는 군주들만 봐도 전쟁에서 패배하고 포로로 잡히고
수도 털리고 하는 건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양상.
오히려 명나라 정통제처럼 그렇게 말아먹고 난 이후에 어떻게 수습했는가가 역사적 평가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인조 같은 경우에도 병자호란 이후로 나라는 유지했으니까 세계사적 관점에서는 평가가 후해질 수 밖에 없음.
실제로 인조에 대한 조선시대 평가도 뭐 ㅅㅂ 그건 그렇다 쳐도
" 소현 세자 문제랑 강빈 문제는 시x 선 넘었지 "
라서
아무튼 아까 전에 인조가 나름 세계사적 관점에서는 평가가 괜찮을 수 밖에 없다고 하니까
뭔 헛소리 하냐고 하던데
송 후폐제 유욱 : 아니 사람 좀 죽일 수 있지 뭘. 하루에 10명 씩 죽여야 아 하루가 참 보람차구나! 할 수 있지
금 해릉양왕 : ㅇㅇ 왕이 되서 좀 수상하면 사람 죽일 수도 있지 뭘
송 후폐제 유욱 : 아닌데? 그냥 죽인건데? 사람 죽이는 거 재미있지 않음?
금 해릉양왕 : ㅁㅊ놈이 꺼져. 차라리 난 세상 모든 미인을 내 것으로 만들거임.
명 정덕제 : 어휴 극혐인 놈들이 너무 많네 이제부터 나는 주수라는 이름으로 이세계 전생할거임. 그리고 미소년은 다 내 꺼야!
명 가정제 : 음.................혹시 가정 난치라고 들어보셨습니까 ? 조선의 중종이 제 정치 이야기를 듣고 뒷골을 잡았다고 하던데요 ㅎ...
루이 15세 : 뭐 이 정도면 나는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무능한 건 죄가 아니잖아 ㅎㅎ
존 왕 : ㅇㅇ 사람이 좀 무능할 수도 있지 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 거 무능한건 절대 안되지, 난 그래서 우리 애들을 존나 패서 교육시킴. 근데 애들이 약해서 죽더라고...
나중에는 아들이 자기 친구들하고 도망치려고 하길래 아들 보는 눈 앞에서 친구들 목을 잘라 죽임 ㅎㅎㅎ
연산군 같은 애들이 수두룩한 가운데다가 인조 던져놓으면 상대적으로 정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지...
실제로 조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평균적으로 군주들의 수준이 높은 것을 엄격한 왕실 교육 시스템에 기초해서 찾는 연구가 많음.
조선왕 평균 수준이면 진짜 야만의 시대나 야만의 시대급의 막장 군주들보다는 낫지...
마지막 프리드리히 1세는 그래도 SR 뽑았죠. 그 SR을 저때 갈아버릴려고 했다는 게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