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희귀 질환이 있어서 07년도에 수술 받고
상태가 양호해서 약도 끊었었어
그런데 작년초에 수술한 반대편인 왼쪽에
경미한 중대뇌동맥 폐쇄협착이 발견되서
다시 약을 타먹기 시작했고 경미해서
교수님이 약으로 조절될거 같다고 했었는데
최근 팔,다리 저림 힘빠짐 증상이 미세하게
가끔씩 랜덤으로 생겼다 안생겼다 했었는데
이번에 약 타러가니 교수님이 증상 있었느냐 물어서
미세하게 두어번 있었다고 하니 MRI 찍어 보고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듯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시네ㅜㅜ
넉달전 약타러 갔을때도 협착이 경미해도
증상이 가끔이라도 있으니 수술 고려 언질 주셨는데
이번에는 후회할 상황 만들지 말고 찍어보고
수술 하는게 맞다고 하시네...
내가 일하는 곳에도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해서
수술 입원 기간을 물으니 옛날이랑 틀리게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예전 처럼 머리 뚜껑
완전히 여는게 아니고 수술 부위만 조그맣게
구멍 뚫어서 하는거라 옛날처럼 두세달 입원은 아니고
평균 6일-12일 입원하고 집에서 회복 기간
10일정도 포함해서 3주정도면 일상 생활 가능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
다행이 산정특례 적용되서 병원비는 300 정도로
적게 나와서 걱정이 없는데 누워서 생각해보니
내가 일하는데가 일한 만큼만 받는 곳이여서
수술 한다고 입원하고 3주를 쉬게되면
월급을 230 넘게 못받게되서 매달 나가는
대출금 공과금 내는 것도 문제고
생활비도 써야 하고 계산해보니 실제론
병원비 600드는거나 마찬가지 더라고
1월달에 검사 받으러 가는데 증상 빈도가
늘어서 MRI 결과가 양호해도 약으로 조절도 안되고
미루지도 못해서 이번엔 무조건 해야 할거 같은데
돈 생각하니 머리도 지끈하고 골치가 아파서
소주 한잔 마시고 있음 에휴ㅜㅜ
하아 ... 진짜 갑갑하긋네 ;;
보험이 있으면 적용되는게 없는건가. 아니면 그 질환때문에 보험가입이 안되는거지? 그럼 힘들더라도 해야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이면서 돈이 문제지--;
보험 가입도 희귀병이라 안되고 예전에 들어 놓은것도 이 질환으론 아무런 혜택을 못받어ㅜㅜ
맞어 수술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돈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그래서 그냥 신세한탄 한번 해봤어ㅎㅎ
그 정도 금액이면 추천하는건 아니지만 대출이라는 방법도 있고 그 질환관련해서 대외적으로 하는 기관같은거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