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초로 한 뽑기겜 스쿠페스에서 최고 등급 캐릭터 뽑기까지 걸린 기간이 무려 2년 4개월이었고, 놀랍게도 게임 쉬엄쉬엄 한 것도 아닌데도 울레 전체 다 따져서임.
저 때 울레 뜰 확률이 1%였는데 당시에도 과금을 아예 안했던 것도 아닌데도, 20% 보조티켓 등장해도 계속 안 되는 등 첫 울레를 최애로 장식하기 전까지 연전 연패를 거듭함.
그런데 니케에서 반년마다 필그림 처음 나올 때 총 21회씩 주어지는 1일 1회 무료 모집을 하는데 오늘 무료 모집에서 신데렐라 떠서 스쿠페스 울레나 니케 필그림이나 1%인 건 똑같은데 스쿠페스 때는 왜 저렇게 1% 뚫기가 힘들었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1.5주년 때도 무료 모집으로 크라운 2개 득함)
아무래도 스쿠페스하고 니케는 출시 시기 자체가 다른 겜이다 보니 과거에는 최고 등급 캐릭터 얻기가 지금보다 더 극악했던 점, 세월이 흘러 나도 나이를 먹으면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이 생기거나 이벤트 유무 등으로 전체 모집 시도 횟수 차이에 따른 결과가 아닌가 싶음.
따지고 보면 바람, 메이플 클래식 유행하면서 이런 환경에서 그 때 유저들 어떻게 게임했나 이렇게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니케는 마일리지라도 있지 스쿠페스는 초기에 그런 것도 없었으니까. 스쿠페스도 저 이후로 막힌 혈이 뚫려서 울레 꽤나 득하긴 했는데 이것도 재화 등의 수급 루트나 확률 업 모집도 나온 영향이 컸음.
천장이 없던 시절의 게임....
솔직히 스쿠페스 섭종한 거 지금도 가슴이 아프지만 부활했는데 저 초기 사양에 맨땅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
그 시절 확밀아 7성 과금 한 사람도 한두 장 갖고 있으면 잘 갖고 있는 편이었던 거 같은데(6성도 잘 안 나오는 판에 급 7성 나온 거라 ㅋㅋㅋ) 더군다나 그놈의 특효 효과 때문에 시즌별로 새로 뽑아야 했으니 ㅋㅋㅋ
당장 최고 등급(모든 캐릭터) 나올 확률도 3%(블아, 헤번레)인가 4%(니케)인가에 따른 체감 차이가 엄청 큼. 필그림도 1%인데 블아, 헤번레는 0.75%... 그래서 블아는 페스모집 때만 몰아서 지르고, 헤번레는 아예 포기함.
니케가 필그림은 픽업 확률 낮아서 가챠 돌리는 거 아니라고들 하는데 솔직히 1%도 안 되는 겜들도 꽤 있어서 별 체감 안 됨ㅋㅋ; 어차피 갖다 박아도 골티 모아둔 거 있으면 비빌 구석 있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