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에 출시된 제네시스 G70 3.3T AWD는 어느덧 7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근래 들어 작고 빠른 차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장점
-반응 속도
반응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G70의 에코 모드가 K9의 스포츠 모드처럼 느껴질 정도로 두 차의 성향이 다르다는게 바로 느껴집니다, 스포츠 모드와 스포츠+ 모드에서는 더욱더 즉각적인 반응과 직결감을 제공합니다. 과거 아버지가 탔던 740D의 ZF 미션이 생각날 정도로 빠른 반응을 보여줍니다. K9은 스포츠 모드에서 풀악셀을 밟아도 천천히 반응하는데, G70은 밟는 순간 바로 뛰쳐나갑니다.
-가속력
요즘 고성능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어 제로백 4.7초가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고성능 전기차를 타본 경험이 별로 없는 저에게는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차체가 작고 가벼운 만큼, K9의 5.0 타우 엔진보다 훨씬 뛰어난 가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반응 속도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더욱 더 빠른 느낌입니다.
-배기음
처음에는 가상 엔진 사운드인 줄 알았지만, 머플러 쪽에서 나는 진짜 소리였습니다. 팝콘 소리는 나지 않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 시 소리가 더 커져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체
하체가 탄탄하고 쫀득합니다. 횡G를 받으며 코너를 돌 때 K9보다 훨씬 안정적입니다. 원하는 대로 차가 뒤뚱거림 없이 잘 따라와주니 운전에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있습니다.
-작은 차체
차가 작아서 운전할 때 스트레스가 훨씬 덜합니다. K9보다 전장은 약 400mm, 전폭은 50mm 정도 작지만 체감 사이즈는 훨씬 더 작게 느껴집니다.
단점
-엔진 질감
엔진 회전 질감이 생각보다 거칩니다.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같은 3.3 람다 엔진이라도 터보가 붙으면 회전 질감이 거칠게 느껴집니다. 부드러운 질감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썩 좋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낮은 전고
전고가 낮아서 타고 내릴 때 생각보다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하고, 내릴 때도 불편합니다.
-불편한 시트
차량의 성격 때문인지 시트가 대형 세단의 푹신한 시트와는 달리 시트 작고 딱딱합니다.
-생각보다 나쁜 실내 소재
풀옵션임에도 불구하고 대시보드 상단이 우레탄인데 바로 아래 쪽은 또 가죽입니다?; 옵션이 빠진 차라면 모를까 풀옵션인데 최상단 소재가 안 좋은점은 의아했습니다. 가죽 질감도 생각보다 거칩니다. 겉보기에는 윗급 G90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만졌을 때에는 소재의 급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퍽퍽한 스티어링 휠 감각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생각보다 매끄럽지 않고 퍽퍽합니다. G70 시승 후 K9으로 돌아와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데 K9이 더 부드럽더라구요?;; MDPS와 유압식의 차이인 걸까요 ㅎㅎ;
-부족한 N.V.H
타이어 노면 소음이 실내로 많이 들어옵니다. 급이 낮아서 방음이 덜 된 것인지, 아니면 스포츠 성향 타이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방음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노면의 자잘한 진동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느껴집니다,
나머지 내용은 사진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G70의 전면부 헤드램프는 위아래 1개씩만 있는데, 2개씩 있는 상위 모델들과 달리 1개씩 있다보니
차량 인상이 약해보이고 저렴해 보이는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제네시스 엠블럼은 BH 시절 포함하면 벌써 다섯 번째 변경입니다
예쁘긴 한데 언제쯤 정착할지 궁금하네요..몇년 주기로 계속 바뀝니다
도어 트림에 퀼팅이 들어가 멋스럽지만, 실제 만져보면 가죽이 꽤 거칩니다.
레드 시트와 레드 안전 벨트는 멋스럽습니다.
차가 작아서인지 0.6배율로 찍었을 때 실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좌석에 앉아 문을 닫으면 나오는 로고와 웰컴 사운드는 매우 좋습니다. 국산차가 잘하는 부분입니다.
차량 내부에 있는 안내 책자에 추천 시승 코스가 있어서 가봤다가 주차 할 곳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비대면 시승으로 이용했는데 시승 시간도 널널하고 70분, 시간 내에는 원하는 코스 다녀 올 수 있어서 좋더군요
큐레이터가 같이 탑승하면 실제 시승 시간이 30~40분이라 짧아서 아쉬웠거든요
측면은 후륜구동 차량답게 멋진 비율입니다
뒷모습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한계로 제네시스 두 줄 램프가 길게 이어지지 않아 아쉬운 느낌입니다
3.3T 엔진은 G70에서 8.4, K9에서는 8.1의 공인연비를 보여주는데 신기합니다
차량 크기와 무게 차이가 꽤 나는데 연비는 생각보다 별 차이가 안나요 ㅎㅎ
앞 뒤 캘리퍼 모두 멋스럽게 빨간 색으로 칠해져 있고
GENESIS 각인도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흥미 있는 차가 아니다보니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G70이 어떤 차인지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뒷좌석 앉아보니 쿠페로 나올 차를 뒷문 달아 세단으로 만든 느낌이더라고요. 진정한 젠쿱의 후계차량 같습니다.
다 좋은데 뒷자석이 좁아서 외면당하는 비운의차
다 좋은데 뒷자석이 좁아서 외면당하는 비운의차
경쟁사 동급 차들 보다 항상 크게 만드는 현대인데 이상하게 G70은 작죠..
확실히 g90 글 보고 g70 글 보니 실내가 엄청 작네요 비교할만한 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율만큼은 최애차입니다 부가기능으로 주변차 얌전해지는 기능도 있곸ㅋㅋ
성향이 다른 차다보니..ㅎㅎ G90과는 완전 다르죠 ㅋㅋ
뒷좌석 앉아보니 쿠페로 나올 차를 뒷문 달아 세단으로 만든 느낌이더라고요. 진정한 젠쿱의 후계차량 같습니다.
차라리 쿠페로 나왔으면..더 멋진 디자인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진짜 G70이 쿠페로 나오지 않은게 너무나 한스럽습니다 ㅠㅠㅠ
제네시스 라인에서 유일하게 3.3인데 이제 3.5 터보로 나올 때가 됐는데
단종이 코앞일텐데 해줄까 싶네요 ㅠㅠ
시승해봤는데 뒷좌석은 어른 앉지도 못하겠던데 저렇게 만들거면 뒷좌석은 왜 만든건지 의문인 차 차라리 정체성을 걍 2도어 2시트 쿠페로 했으면 수요 더 많았을듯
2시트 차량이랑, 좁아도 구색맞추기 용으로 2열 시트가 있는거랑은 상품성에서 차이가 엄청 납니다. 무조건 차는 혼자 탄다가 아니라면, 아무리 세컨카라도 데일리로 운용할 경우 2명 이상 타는 경우가 꽤 자주 생기고요. 뭐 그냥 당장 떠오르는 문제만 해도 두 명이서 가볍게 데이트 하고 와인 한 잔 하고 대리 부를 때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라이프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2열 시트가 없다는건 세컨카가 아니라 서드카 정도의 포지션이라 국내에선 쉽지 않죠. 그렇다고 G70이 N시리즈처럼 본격 스포츠 세단으로 나온 차도 아니고요. 아반떼N도 그돈씨 듣는 마당에 2인승 G70을 단순히 펀카용으로 그니까 세컨카로 들일 사람이면 비슷한 가격에 다른 차를 사겠죠. G70을 사는 사람은 싱글남에 차를 한 대만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보니, 아무래도 범용성을 포기하긴 어려웠을거라 봅니다.
차 포지셔닝이 너무 어중간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형 고급 세단 표방한거 까진 알겠는데, 스포츠 펀카 쪽으로 옮기면 아반텐, 벨로스턴이 있고, 고급형으로 가면 전기차지만 성능쪽 튜닝한 아이오닉엔이 있고, 최근 단종때렸지만 같은회사인 스포츠 세단 스팅어랑도 컨셉 겹치고 제네시스 쿠페 후속작으로 2도어 쿠페형으로 나오거나, 안팔릴거 알겠지만 미.친척하고 현기차 최초의 하드탑이나 소프트탑, 하다 못해 수동형 컨버터블로 나왔으면 지금보다 더 팔렸을거 같습니다
맞습니다. 어정쩡하죠. 그래서 판매량도 아쉬운거고요. 말씀하신대로 쿠페형으로 나왔다면 좀 더 타겟층에게 어필 했을 수도 있죠. 다만 2열 시트를 없애는 부분에는 생각이 달라 말씀을 드렸던겁니다. 전 좁아도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주의라. 갠적으로는 제네시스 시리즈 중에 가장 외형이 마음에 드는데, 말씀대로 포지셔닝이 넘 어정쩡하죠.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불편하고 스포츠카라고 하기에는 좀 아쉽죠. 귀여운 맛이라도 있다면 과거 TT쿠페나, CLA 250처럼 여성층에라도 어필할텐데 또 그런 스타일도 아니죠. 스쿠프, 티뷰론, 투스카니, 제네시스 쿠페, G70 이렇게 이어진 계보를 본다면, 해당 차량들이 인지도에 비해 그닥 인기는 없었던걸로 봐서 G70이 쿠페로 나왔더라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운명이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경쟁사 동급 차들보다 사이즈도 작았죠.. G80이나 G90 보면 더 크게 만드는데 왜 G70은 그리 만든건지 의문입니다 스팅어가 있어서 간섭이 될거라 생각한건지
시장의 선택은 항상 이성적이지 않죠. 비슷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던 스팅어 이야기가 나왔지만, 스팅어 말년 판매량이 G70보다 안나왔으니...시트나 도어의 수는 거의 법칙과 같이 많은게 잘 팔립니다. 사실 뒷시트 존재 의미가 의문인 차는 그전에도 많았습니다. 렉서스 SC430 같은 차는 초등학생도 태우기 힘든 뒷좌석을 갖고 있었는데 거기에 엄연히 헤드레스트도 달아놓아서...
https://www.youtube.com/watch?v=EdTyC-ZdnvA G70 3.3T가 제원상 3시리즈 340i랑 비슷해서 중고가가 많이 내려가면 염두했던 녀석인데 변속세팅 차이인지 현대의 뻥마력 탓인지 생각외로 340i보다 좀 딸린 부분이 많이 나오더군요 실제로 340i 오너인 동생 이야기 들어봐도 G70 3.3 시승해보고 많이 실망스럽다고 하고요 하지만 제 디자인 취향은 G70이 좀 더 이쁘긴 합니다...ㅋㅋㅋ
340i랑 비비기엔 아직이죠... ㅠㅠ
옵션으로 앞자리 버킷이라도 넣어주지... 벨엔 버킷옵션 넣으면 시트 두께가 확 줄어 뒷자리 많이 넓어짐
그러네요 시트 두께에서 오는 차이도 크니..
젠쿱 신삼수 38 탈때 g70 출시돼서 시승을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분명 스펙상 출력은 신삼수보다 한참 위였는데 가속감에서 체감이 잘 되진 않았던지라 좀 의외였어요. 그리고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조수석쪽으로 두툼하게 나온 센터커널의 형상때문에 조수석에 탄 사람은 왼쪽다리를 앞으로 펴기 힘들다는 문제랑 운전석 뒷좌석에 탄 사람은 발을 운전석 시트 아래로 넣어야 하는정도의 공간인데 발등이 운전석의 아랫부분에 눌리게 되서 동승이 많이 힘들것 같았고요(이건 운전석 시트높이를 좀 높이면 해결되긴 하는데.....) 하지만 실내 인테리어 부분은 꽤 좋았었습니다. 신형은 신형이더라구요. 혼자 탈 장난감으론 그럭저럭 괜찮은 선택이지 싶어요.
혼자나 둘이서 타기엔 좋아보였습니다 ㅎㅎ
이제 스팅어를 보내주고 싶어도 저 헤드라이트 위아래 한개 때문에 졸렬해보이기도 하고 멍청해보이기도 하고 해서 아직 스팅어를 못보내줍니다.. 차라리 년식 좋은 스팅어 한대를 더 가져올까도 하게 만드는 녀석이죠. 스팅어를 좀 더 살려줫으면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