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가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점. - 6=티나 13=라이트닝
<2> 허나 여자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주인공중심의 스토리가 아닌,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급의 위치에 있으며 각자 주인공이상의 스토리를 갖고 있 는 점.
<3> 전체적인 큰 줄거리를 따라가지만 그 큰 틀 안에서 캐릭터 개개인의 이야기에 더욱 더 깊은 비중을 둔 점.
<4> 6의 티나와 13의 라이트닝의 성격- 어딘지 모르게 어둡고 무뚝뚝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한 모습을 보일때도 있다. 인간관계에 서툴다.
<5> 6의 실질적인 진 여주인공이라고 볼수도 있는 세리스의 경우 제국군에서 복무하다가 로크의 구조로 군에서 이탈하여 캐릭터들과 합류.
한편 13의 라이트닝도 군에서 복무하다 세라를 구조하기 위해 이탈하면서 캐릭터들과 합류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됨.
<6> 6의 마도제국과 13 코쿤의 공통점- 하나의 세계를 완전히 장악한 절대 권력의 독재세력. 그리고 그들의 횡포와 억압 속에서
저항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뭐 이런 설정은 다른 게임에서도 자주 나오는 설정이죠.
<7> 6의 환수에 의한 마법사용, 13의 팔씨에 의한 르씨화- 주인공들이 절대권력에 쫓기게 되는 가장 큰 촉매제이자 스토리의 뼈대가 되는 중추와 같은 소재. 주인공들이 해당능력을 지니고 있어야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구조. 천년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마도의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
로 인하여 제국에 의해 조종당하여 감정을 상실한 티나와 팔씨에 의하여 인간이 아니게 된 13의 르씨. 그리고 그들을 쫓는 6의 제국과 13의 성
부.
<8) 마모루를 외치는 열혈 남캐 6=로크 13=스노우 . 로크가 마모루를 외치는 이유는 사랑하는 옛애인 레이첼을 구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죄책감에서 찾을 수 있는데. 스노우 또한 약혼녀인 세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마모루를 남발함.
즉 둘 다 연인에 대한 사랑이 마모루의 근원이 됨. 그러나 로크의 마모루는 게임 전반적으로 혐오감이 안들고 오히려 낭만적이고
아주 자연스러운 반면, 스노우는 누구나 보면 한대 패고 싶어짐.. 심지어 여자게이머들조차도 스노우에 대해 좋은 평을 내리는 경우를 거의
못봤음.. 로크는 세리스와의 스토리가 꽤나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음. 그래서 6 캐릭중 가장 인기높고 사랑받는 캐릭터가 됨.반면 스노우는 거의 최악이라고 악평을 받음.
<9> 본격적인 기계의 등장- 시리즈 5편까지는 거의 다루질 않았던 기계문명에 대해 6는 가장 심도있게 다룬 최초의 파판이 아닐까 싶음.
요즘 파판의 기계와 판타지의 조합의 출발점이 6이었지 않나 생각듭니다.
흠...이외에도 여러가지 부분에서 6를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더군요.
제가 13을 해보고 느낀 감정은...의외로 괜찮네? 였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악평이 하도 많아서 스토리는 반쯤 포기하고 진행했는데.. 나름 상당히 디테일이 짜여져 있긴 하더군요. 모든 자동클립 스토리 꼼꼼히 읽으면서 진행했는데..쓸데없는 고유명사 남발로 인한 허세끼가 보이는 것 빼고는 내용자체도 어려운 편은 아니고..
그래서 의외로 패드 놓지 않고 지금까지 플레이하고 있는 중입니다. 뭐랄까 크게 재밌진 않지만 은근히 뒤가 궁금하게 느껴지는 일일아침드라마보는 느낌이랄까.. 어느정도 기승전결 체계는 잡힌것 같아서 계속 플레이중입니다. 아..아직 엔딩은 안 봤어요. 엔딩이 나에게 감동을 줄지, 아님 뒤통수를 때려버릴진 모르겠다만..어쨋든 끝을 보긴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근데 엔딩이 어떤 결말이 나든,, 아무래도 6의 작품성에는 비견될 수준은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혹시나 추억보정땜에 6가 더 미화된건 아닌가 싶어서 최근.. 6도 같이 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6는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명작입니다. 세리스의 오페라씬...세월이 흘렀건간에 몇번을 봤건간에 정말 아름답더군요. 투박한 도트의 캐릭터가 16비트음질로 노래를 하지만..그 특유의 전해져 오는 감동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똑같더군요. 이외에도 마열차이벤트에서의 그 찡하고 가슴 한켠이 시려오는 느낌.. 에드가의 동전던지는 씬..레이첼과 록크 세리스의 사랑이야기..6는 비록 지금 게임이 아니니 시스템적으로는 당연히 후지게 느껴지지만..스토리로 모든게 커버되더군요. 웅장하고 아름다운 서사영화 한편 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3에서는 거의 종반을 향해가지만 아직까진 딱히 아름답다란 생각이 드는 부분은 발견 못했습니다. 명작과 졸작은 점 찍었느냐 안 찍었느냐의 차이라고 누군가에게 들었는데..13이랑 6가 그런 것 같더군요.. 쪼금 만 더 다듬어서 퀄리티를 높였더라면..13도 명작 소리 들을만 했는데..그게 안되서 순식간에 망작의 반열에 들어가 버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에 13이 진짜 시나리오만 쫌만 더 깎아내고 살 좀 붙였어도...이렇게까지 욕먹진 않았으리라 생각드네요. 그리고 캐릭터들 좀 정상적인
캐릭터, 아니 걍 보기에 부담안갈 정도만 되도 괜찮으니 자연스러운 캐릭터로 디자인했었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니게임등 놀거리 쪼금만 더 추가했더라면 제 생각에 아마 대작까지는 아니지만 수작 정도의 소리는 들었을 거라 생각듭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온라인 파판제외하고 모든 넘버링 파판은 다 클리어했지만, 파판13...여러모로 신규파판유저들을 배려한게 눈에 띄더군요,
NPC랑 가까이 붙으면 자동으로 대사가 흐른다던지, 전투 끝나면 에너지 풀로 채워진다던지..전투자체 난이도도 쉽다던지..큰 퍼즐없이 진행된다던지..파판이라는 타이틀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의 접근이 쉽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유저들에겐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욕을 많이 먹었던 1자진행...저도 대단히 혐오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의외로 나이 먹고 보니..1자진행도 나쁘진 않네요.
걍 모든게 귀찮달까..어디 뭐가 숨겨져 있으면 그거 찾느라 스트레스 받고..복잡한 길 찾아 해매느라 몇시간을 허비하고...그런 것들은 어렸을때 혹은 한참 게임 할 시절인 20대초반시절에 불타오를 요소들이었을텐데..점점 나이를 먹고 보니 걍 단순한게 좋네요..
플레이자체가 난이도가 상당히 쉽고 부담가지 않아서 좋더군요
여러모로 13은 욕을 많이 먹은 게임이고 단점도 많지만.. 걍 한번정도는 플레이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드네요..하지만 확실히 끊어 말할 수 있는건
소장해야 할 정도의 명작은 아니라는 것..걍 가볍게 한번정도 플레이하고 정리하면 될 위치의 타이틀인것 같습니다.
세리스의 오페라씬은 아직도 그 멜로디가 맴도네요^^ 일본어도 모르고 그냥 게임하던 때였는데 그게 그렇게 감동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드퀘의 오케스트라도 그렇고, 성검전설 시리즈의 서정적인 멜로디도 그렇고 당시 유명한 일본게임은 음악이 하나같이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