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출시하고 반응들이 너무 안좋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즐겼네요.
근데 저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파판은 4,6,7,8,9,10,13,14(온라인),15까지 해봤는데요..
남들은 스토리가 엉망이다 전투가 번잡하다 등등 많이 까시더라고요.
솔직히 스토리 좀 날린거는 저도 안타깝긴하더군요.
특히 제국의 막강한 군사력과 존재가치가 막판에 그냥 흐지부지 없어져버린거 같아서...
저는 녹트가 여섯신들의 힘과 고대왕들의 힘을 어렵게
얻은후에 멋있게 제국군을 축출하고 아버지가 잃었던 자신의 나라를 되찾는 그런 스토리일줄 알았는데..
녹트가 힘을 얻은후에는 이미 제국은 없는거나 다름없고 ( 제국의 총통은 킹스글레이브에서는 존재감 팍팍 풍기더니 본편에선 마지막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장면 딱한번 등장.)
결국 다 날리고 아덴 한명만 남아있는 그런그림? ㅡㅡ;
이부분은 저도 불만이 많습니다. 아니 불만까지는 아니고 좀 아쉽다..이렇게이렇게 하면 스토리가 훨씬 탄탄하고 괜찮았을텐데...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동료들과의 우정과 여행 그리고 왕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스토리를 보면 저는 모든게 이해가 되고 나름 괜찮은 스토리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그니스가 글라디오와 녹트보고 귀에 싸우는 소리만 들려서 힘들다고 하는 부분이나 캠프의 마지막에 동료들에게 힘들게 고백하는 녹트의 진짜 속마음..
이런 부분에서 파판15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스토리의 방향과 시각이 어떤지를 알수있었습니다.
전작중에는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다가도 막혀서 노가다로 캐릭을 억지로 키워줘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메인스토리만 쭉 진행해도 크게 무리없이 클리어가 가능했고요.
메인스토리의 흐름을 끊김없이 진행시키고 그 후에 다시 과거로 돌아와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하게 만든 시스템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투.
파판뿐만 아니라 다른게임에서도 이런 전투를 구현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프트/동료연계/팬텀소드 등등의 전투 시스템은 저한테는 정말 재미있었고 참신했습니다.
물론 이부분도 흠을 찾을라면 얼마든지 있겠지만
제 스스로가 게임을 비평이나 평가하려는 의도로 즐기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좋은점만 보고 자체를 즐기려는 성향이기때문에
저는 다 괜찮았습니다.
제가 게임을 ..특히 파판 시리즈에게는 더 관대한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긴 한거 같습니다.
재미없었다 실망이다 하시는분들의 개인 취향은 다 존중합니다.
저는 파판13 마져도 너무나 재미있게 해서..
일자진행의 스토리 진행도 저는 긍정적으로 보면 편리하고 스토리가 옆길로 세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요인이었습니다.
전투시스템도 턴제였어도 너무 박진감넘치고 재밌었고요.
제가 JRPG를 하면서 항상 불만이었던 점 하나가 무슨 15~18 살 짜리가 세상을 구해? <--이런 말도 안되는..
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래도 주인공들이20대에서 30대로 나이대가 맞춰져 뭔가 좀 더 현실성이 있어보였고
앞으로의 시리즈도 그런 가능성에 좋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파이널판타지라는 게임은 정말 특별하고 늘 설레게 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그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꺼 같아요. 16이 나오면 또 구매해서 할 것 같습니다. ^^
사람들마다 호불호 가 갈리나봐요
네 저는 호에 가까웠나봐요 ^^
참고로 제국 황제는 챕터 13에서 뒤치기하던 그 가고일처럼 생긴 시해입니다 마지막챕터애서 보여주는 킹스글레이브 4인방은 가짜에요
아 황제가 시해였나요? 그거 스토리상에 나왔나요? 왜 모르고 지나갔지 헐...
황제가 시해라기보다는 스토리끝에쯤에 제국을 시해로 덮어버릴때 황제도 시해로 변해버렸죠
저도 오만번 공감 합니다 ㅋㅋㅋ파판 출시 이후 파판만 손에 잡히네요~ 주인공 4명중 유독 연약하고 연약하던 프롬포트의 나름(?) 충격적인 반전도 좋았구요~
프롬프토의 반전이라면 혹시 출신의 비밀인가요?ㅋ
원래 정게는 망무새가 많습니다. 까고싶어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모 스토리에서는 그렇긴 하지만요;;;; 저도 재밌게 했습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갠적으로 전투가 잼나서 파판10보다 재미있게 한 것 같네요. 남자놈 4명의 여행컨셉도 참 좋았고... 저도 가장 친한 친구 네명이서 여행 꼭 다녀보고 싶었는데 한명이 곧 애가 나와서 다 틀렸네요 ㅎㅎ
16은 아마 2026년쯤에 보실수 있을겁니다.
스토리는 날림으로 만든게 맞아도 전투와 몬스터, OST 제작 및 작곡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티도 7개를 탔고 2016년 RPG 상도 가장 많이 수상한 것만 봐도 단점들보다는 장점들이 더 부각되는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저는 파판15가 처음으로 플레이해 본 파판이나 다름 없는데 15를 계기로 파판 팬이 됐습니다.
저는 마지막 13.14 챕터에서 갑자기 몰입했습니다... 그 전까진 그냥 저냥 액션이 괜찮은 게임이구나... 데미지는 드럽게 올리기 힘드네 뭐 이런식으로 했다가 갑자기 이그니스 눈 멀더니 녹트와 글라디오의 갈등 그리고 중재에 나서는 이그니스 너무 찡했어요.. 거기에 검신을 맞이하며 스토리가 확풀리면서 재미를 갑자기 느껴버렸습니다. 엔딩에서도 눈물 뺄뻔했습니다.. 녹트의 진실된 그 한마디가 너무 짠하더군요. 원래 타이틀 사서 2번이상 플레이해본적 없습니다만... 파판 15는 다시 해보고싶습니다. 단지 15는 어제 깼고 하필 2일간 출장에 24일날 슈로대가 온다는것에 2회차는 무리겠군여...
엔딩을 대체적으로 세드엔딩이라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파판 시리즈 이게 처음인데 혹시 다른 시리즈도 세드엔딩인가요? ㅠㅠ 녹트가 잘되는걸 보고싶은데 ㅜㅜ 그리고 후에 킹스 글레이브를 봤는데 공주 오빠가 너무 철없어보여서 게임에서는 좀 다른 이미지더라구여.. 2회차 하면서 좀더 심화적이게 스토리를 감상하고싶네여. 근데 마법은 한계돌파 못하나요?
이번 파판은 딱 화장실들어갈때 마음과 나갈때 마음이라는 말이 와닫는 게임이였어요. 10년이 넘는 고통속의 기다림... 플레이중에 쾌감... 끝난뒤에 오는 찝찝함과 허무감...재미는 있는데.... 기대치에 못미쳐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