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 하고 싶다.
안녕하십니까. 쉔무3 엔딩 봤습니다.
저는 82년생으로, 세가 새턴과 드림캐스트가 현역이던 당시에 빠져 지냈습니다.
드림캐스트로는 시맨, 소울칼리버, 룸 매니아, 스페이스 채널5 시리즈, 쉔무 시리즈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쉔무1,2는 PC로 합본이 나온것도 샀지요. 지금도 이따금 1 오프닝 보고 동네 보려고 틉니다.
아직도 드림캐스트 쉔무1,2 갖고 있습니다. 쉔무2는 포장 안 뜯은 것까지 해서 3개나 있어요.
그래서 쉔무3 킥스타터 시작 했을때 바로 했습니다.
PC판은 최적화 능력에 의구심이 들어서 PS4판 디스크 오는걸로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11월 19일 발매일인 이 게임이 모금참가자인 저에겐 11월 22일 오늘까지도 안 왔어요.
열 받지만 한시라도 빨리 해 보는게 우선이었기에 에픽게임즈에서 샀습니다.
제가 여러모로 불평이 많고 화가 나는 이유는 이런 사유로 인한 부분도 있을겁니다.
게임을 엔딩까지 보았습니다.
일단 좋았던 점부터 적겠습니다. 이 쪽이 분량이 적을거라서...
좋았던 점은요!
1. 쉔무3가 진짜로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쉔무1 나와서, 스즈키 유니까 일단 사서,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게임 감각과 수수한 일본 배경에 행복했습니다.
쉔무2 나와서, 쉔무1 좋았으니까 일단 사서, 화려한 홍콩도 멋졌고 렌 목소리도 좋았지만
란테이 말 한마디 안 하고 헬기 타고 가버리고 갑자기 게임이 끝나서 당황스러웠지만,
이야기가 이어지겠지......했는데,
아마 이미 쉔무2 나오기 직전부터 예약수 엄청 적고, 드림캐스트도 이미 철수예정이었던가요?
세가 부도직전이라고 하고.. 원인은 스즈키 유라고 하고.. 분위기 굉장이 나빴던 기억이 납니다.
충격적이게도 초 거대기업 세가가 자금문제로 빠칭코 회사 사미에 합병되고 쉔무3는 당연히 영원히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왔다는 사실이 일단 좋은 점입니다!
2. 일단 주인공 성우는 돌아왔다는 점!
쉔무를 좋아하는 분들의 이상적인 수준은 최소한 주인공급 성우들은 1,2때로 같았으면 하는 기대겠지요.
쉔무1이 성우 데뷔였던 하즈키 료 성우 마츠카제 마사야는 지금은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배우이자 성우가 되었지만
쉔무3 발표 시점부터 참가가 결정되어 있어서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란테이 성우도 1때와 같습니다(2에는 목소리가 안 나왔으니까).
란테이 성우가 고로도 했으니까 고로도 3에서도 했겠지요. 전화통화에서만 나옵니다.
다만...
렌 우잉 성우 하기와라 타쿠미는.. 연극 출연이 주활동인 배우였다는데..
우수한 껄렁패 분위기는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고..
바이크 절도로 체포되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 끝에 강제은퇴 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쉔화 성우는 은퇴했고..
하라사키 성우는 초 유명인이 돼서 시집 갔고..
죠이 성우는 모르겠고..
3. 배경이 잘 만들어졌습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2와 비교한다거나~
혹은 라스트 오브 어스와 비교한다거나~
데스 스트랜딩과 비교한다거나?
뭐 이래선 안됩니다.
꽤 보기 좋아보이는 정도로는 만들었다는 점.
이걸... 뭐라고 하면 적당할까요..
기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봐줄만 해요. 나쁘지 않아요. 끔찍한 수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괜찮아요.
4. 음악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다.
1,2 음악을 적극적으로 재활용 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괜찮은거라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5. 요즘 시대 게임으로선 당연하지만, 한 지역에서라면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하게 됐다!
1,2에서는 한 지역이어도 구역을 옮길때마다 로딩을 했지요. 이제 그런건 없습니다.
다행입니다.
왜냐면 이거, 움직임이 쾌적해진 점, 상점 물품구매가 약간 편해진 점 외에는 거의 그대로거든요.
6. 출연 캐릭터가 배경 캐릭터 모두 포함해서 할 말이 있다는 점이 재밌다!
쉔무1,2에서도 엄청나게 파고 들었던 사람들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쉔무는 배경 캐릭터까지도 각자의 삶이 있다는 점이 게임에 실제로 들어있다는 점이 화제였지요.
2는 모르겠지만, 1은 확실히 그냥 동네 건달까지도 매일의 일상이 스크립트로 만들어져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알기로, 쉔무 이전에도 이후에도 만들어 넣은 게임이 없습니다.
왜냐면, 생각 해 보면 당연하지만, 게임 본질적인 재미랑은 하나도 관계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쉔무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낸 하나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3에서는 그런 일상재현 부분까지 만들어지지는 않은 것 같으나, 모든 캐릭터가 각자 삶에 대한 대사가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위한 단서 획득을 위해 배경 캐릭터들에게 반드시 말을 걸 수 밖에 없는 게임이므로
여기저기에서 주인공으로 말을 걸게 되는데,
대개 게임진행을 위한 단서를 주는 것과 동시에,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말합니다.
그걸 듣는 부분이 꽤 재미가 있습니다.
쉔무 팬이 아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좋아하는걸 누가 이해하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 재밌는데 어떡해.
아줌마들은 대부분 료를 꼬시려는 것 같이 말하니까 웃겨서 즐거운데 어떡해.
저 여자친구 있습니다. 놀리셔도 괜찮지만서도.
이제, 불평을 정리하겠습니다.
1. 스토리가 별로 진행이 안 됐어!
1은 료 아버지가 란테이에게 살해 당하고, 란테이를 추적하러 홍콩으로 떠납니다.
2는 홍콩으로 가서 란테이를 추적하다가 구룡성채에서 놓치고, 모든 문제의 발단을 찾기 위해 계림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쉔무 팬들이 원하는 점은 바로 아버지를 살해 당한 료와 료 아버지를 살해 한 란테이의 대면이겠습니다.
어떻게 만날 것인가, 만나서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점들이 궁금했어요.
자세히 쓰면(자세히 쓸 얘기도 없어서 란테이랑 상관 없는 얘기만 길어지지만) 게임 스토리 다 쓰니까 안되고,
요점만 얘기하면, 란테이와의 직접적인 접점이 게임 내내 없습니다.
그리고 끝자락에 란테이 만나서 료가 싸움 못 이기고 갑자기 확 끝납니다.
이게 시리즈 세번째 게임이잖아요?
지금 기분으론요, 복수극 끝나지도 않고 란테이가 이동하는대로 100년이고 쫓아다니면서 쉔무100도 만들겠어요.
이야기라면 모쪼록 발단-전개-절정-결말이 있어야잖습니까?
1은 스토리 전체상 도입-발단-전개로 끝났습니다. "이제 더 쫓아가야지" 했으니까요.
2는 절정에서 "아~ 놓쳤다!"하고서 전개로 돌아갔습니다. 료 아버지 왜 죽였냐느니 란테이가 원하는게 뭐냐니 하면서.
3는 스토리가 전개되는 느낌으로 란테이를 추적하기 위한 내용이 이어지지만, 그 내용은 극도로 적고,
그 극도로 적은 스토리 전개를 보기 위해서는 강제적으로 무술 수련과 노가다 돈벌이를 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플레이어의 테크닉으로 시간을 단축 시킬수도 없는 수련과 노가다가 내용의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그걸 버텨서 스토리를 진행 시키면, 란테이는 말 몇마디 밖에 안 해요.
쉔무 팬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관한 대화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 아버지를 죽였나? 맹촌에서 조손명을 료 아버지 하즈키 이와오가 죽였다는 이야기의 출처는 어디인가?
용경과 봉황경을 모아서 보물을 찾아 이루려는 점이 무엇인가?
단 한 부분도 밝혀지지 않습니다.
2. 주인공이 성형 했어!
사진 보시죠.
호랭이 같던 얼굴 어디 가고!!!!!
그리고 근엄함이 풀풀풀풀 풍겨지던 쉔무 1에서의 란테이.
그리고 3에서 나오는 짜증의 란테이.
1987년으로 게임 내 배경시대는 같은데 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인상 많이 순해진 렌은 넘어가고..
3. 멋진 배경과도 안 어울리고 주인공급 캐릭터들과도 어우러지지 않는 기타 캐릭터들.
보시죠.
제발 좀 그만 하세요.
닥터 슬럼프....???
철권2 합성사진에서 애용 되었던 미남 청년.
저는 그래플러 바키를 읽어보지는 않아서 많이는 모르지만, 지나가며 봐서 그림체는 압니다.
거기에서 나온 것 같지 않습니까...
왜 이런 괴상한 결과물이 생겼는가?
스탭롤을 통해서 제작진 구성을 좀 살펴보았습니다.
캐릭터 제작을 회사 두군데에나 외주를 줬어요.
이래선 통일성이 높기 곤란하겠죠.
이게 최선이었나요? 실망스럽습니다.
최소한 한 회사로 외주를 냈어야죠..
저런 메인 조연급 캐릭터를 저런 식으로 만들어 놓고, 길거리 캐릭터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만 같은 얼굴들이 여기저기 재활용 되었습니다.
그래픽 방면 기획이 엉성했다는 결론을 낼 수 있겠습니다.
4. 반복적이라서 지루하지만 허투루 해서는 결과가 나지 않아서 열 받는 게임부분.
게임을 진행하려면 전투를 진행해야만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두가지 이유로 진행이 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첫째 경우는 적이 너무 강하게 만들어진 경우. 딱히 수련을 하지 않고 진행하려고 하면 방어를 잘 해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 경우, 수련을 통해서 료의 쿵~풔~를 상승시켜야 합니다.
쿵푸는 두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고, 체력과 공격력이 그 두가지입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그 두가지를 올리기 위한 방법이 매우 지루하다는 겁니다.
체력은... 수련 이름 까먹었는데.. 기마자세, 주먹질 수련, 뱅글뱅글 돌기 수련으로 올라갑니다.
이걸 아예 안 하면 체력수치가 부족해서 공격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잘 때려도 그냥 맞아 죽습니다.
방어를 잘 해도, 공격을 방어할때마다 기력이 떨어지고, 일정 이상이 떨어지면 체력이 떨어져서 죽습니다.
후퇴는 굉장히 소극적인 수준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기 때문에 도망 다닐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기마자세(A버튼 연타로 자세유지), 주먹질 수련(타이밍에 맞춰 A로 타격), 뱅글뱅글 돌기(자동으로 이동하는 료에 맞춰 커서 이동)를 해서
체력을 상승시켜야 하는데....
전부 재미 없습니다. 게다가 한 종류마다 체력이 올라가는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하나만 계속해서 올릴수가 없어요.
게다가 제대로 집중해서 안 하면 경험치를 주지 않습니다.
하기 싫어집니다.
공격력은 대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대련에서는 가지고 있는 기술(기술서를 얻어서 종류가 늘어납니다)을 대련상대에게 반복시행해서 경험치를 얻고,
대련 중에 나오는 QTE화면에 맞춰 기술 커맨드를 입력하면 보너스 경험치를 얻어서, 일정 정도에서 레벨업! 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도 엄청나게 반복적이기 때문에 지루합니다. 같은 버튼입력을 계속 해야 하니까요.
그나마 3에서는 방향키 입력이 기술 커맨드에 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방향키는 이동에만 사용하고, 기술은 ABXY 버튼 조합으로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A-A는 뭐시기, A-B-B는 뭐시기. 이렇습니다. 버튼을 2,3,4개 동시입력하는건 없습니다.
이게 커맨드 입력을 간편하게도 했지만 한편으로 더욱 지루하게도 느껴지게 합니다.
둘째 경우는, 특정 이벤트를 거치도록 정해져 있는 이벤트 전투인 경우입니다.
아무리 잘 싸워서 체력을 깎아도 료가 지도록 진행됩니다.
이 경우에는 위의 경우에도 해당하는 수련 노가다도 하면서 스토리도 진행 시켜야 합니다.
그나마 스토리 요소가 있으니 좀 낫습니다.
수련은 재미 없지만요.
5. 반복적이라서 지루하고, 허투루 해서는 결과가 나지 않고, 집중해서 해도 재미가 별로 없는 격투부분.
쉔무1,2의 묵직한 타격감, 없습니다.
모션은 꽤 설득력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격투 시스템 자체가 저급합니다.
수련시에 수련 한 기술을 5개까지 지정해서, L1,R1으로 변경하며 R2를 눌러 기술을 나가게 하는 방식으로 싸우거나,
아니면 수련시에 하듯 커맨드를 직접 입력해서 싸울 수 있습니다. 직접입력식으로 하시는 분은 없겠죠. 손목 아파요.
그런데...
3D 액션 게임이 초창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때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지를 못했습니다.
둘러 싸이면 두들겨 맞고요, 공격대상인 적이 멋대로 바뀌고요, 그러면 둘러싸이고요, 그러면 두들겨 맞아요.
쉔무1,2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흘리기가 거의 무적이어서 상당히 마음 편하게
묵직한 타격으로 언제 팰까를 노릴 수 있었습니다.
쉔무3는 흘리기 없습니다.
도망은 느려서 비효율적이고, 둘러 싸였는데 도망을 어디로 가?
6. 돈도로돈돈 돈돈
쉔무3는 1,2에서 하던 "물건 살 때를 한번에 딱 한가지만" 시스템은 없어졌습니다. 드디어!
점원에게 말을 걸어 리스트 아이콘에서 살 수량을 삑삑 올리고 한번에 후루룩 살 수 있습니다. 드디어!
그래봤자 게임 진행에 필요해서 사는건 음식과 기술서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동네 돌아다니기만 해도 체력이 떨어집니다.
21세기 스즈키 유 스타일 리얼리즘이 이건가봅니다?
갑자기 난데없이 전투 이벤트가 발생하면 체력이 닳은 채로 시작됩니다.
체력이 너무 낮은 상태에서라면 "체력이 너무 낮은데?"하고 회복아이템을 사용하고 시작 할 기회를 주지만,
반쯤 닳아있으면 그냥 무작정 시작합니다.
전투중에 사용할 수 있는 체력회복 아이템은 한가지로 고정 되어 있는데, 싸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것이 말이지라...
앞에도 쓴 말이긴 한데요..
반복적이라서 지루하고, 허투루 해서는 결과가 나지 않고, 집중해서 해도 재미가 별로 없습니다.
아르바이트, 약초 캐다 팔기, 물건 팔기(뽑기 뽑는것 밖에 없는 것 같은데..)가 되겠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장작 패기랑 닭 잡기 밖에 안 해봤는데요.. 다른게 뭐가 더 있나 모르겠어요.. 알고 싶지 않아요.
장작 패기는, 장작이 자동으로 놓여지고, 왜인지는 몰라도 자동으로 좌우로 흔들리는 료의 움직임에 맞춰 장작을 쪼개야 합니다.
문제는, 장작 위치는 좌우로 랜덤 위치에 놓여지고, 연타해서는 거의 맞추지 못하며,
료가 도끼로 어딜 노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겁니다.
좌우로만 같은 속도로 계속 흔들리게 돼 있는 로봇 료가 장작이 놓여진 곳 어디로 도끼를 내리칠지를
"대강 감으로" 정해서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재미도 없고, 안 맞으면 화가 납니다. 본인 실력과 상관이 없게 느껴지거든요.
닭 잡기는 제한시간 내에 닭을 10마리 잡아야 하는데,
최악의 QTE 씨름입니다.
닭에게 접근하면 QTE가 발생합니다.
버튼은 ABXY 랜덤입니다.
제가 난이도 Hardest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맨 처음거 보고 누르는건 못 해요.
한번 실패하면 그 다음 QTE는 타이밍이 여유로워집니다.
그래서 일단 처음건 버튼 하나로 고정해서 연타합니다. 맞으면 행운아고, 안 맞으면 몰라 엿 먹어.
실패하면 다음 QTE는 타이밍 여유가 있으니 보고 맞추고... 를 반복합니다.
아, 맞다. 쉔화네 동네 다음 지역에서는 포크리프트 운전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돈 벌기가 되기는 하는데, 못 만든 운전 시뮬레이터 같은 느낌이라서 꽤 열 받으실겁니다.
차라리 장작을 패세요.
아 맞다. 게임을 반드시 진행 시키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기술서 뿐이었던 것 같은데, 2번 나옵니다.
비쌉니다.
돈도로돈돈.
화가 좀 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3를 하는 동안 1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1,2에서 느껴졌던 묵직한 감각이 사라진 3에서 즐길 거리라고는 주인공 료의 목소리와 동네 사람들 잡담,
그리고 두번째 지역에서 전화 통화로 대화할 수 있는 전작들 캐릭터와의 통화내용 뿐이었습니다.
귀장, 고로, 이네 아줌마, 후쿠하라씨, 하라사키, 죠이, 팡메이와 통화하는 내용은 꽤 재미있어요.
쉔무1,2 좋아하셨던 분들은 분명 마음에 드실겁니다.
톰은 재미 없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안 닮았습니다.
다른 통화 상대들도 성우가 바뀌었는지 세월 탓인지 1,2 느낌과는 상당히 다른데, 톰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이건 게임 본질적인게 아니니까요...
2019년까지 게임을 계속 해 온 사람으로서는 괴로운 게임이었습니다. 즐길 거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쉔무 팬으로서는, 쉔무로서도 만족스러웠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스토리 진행이 거의 안 됐으니까요.
스즈키 유 팬으로서는 끝났습니다. 모금 해 놓고 이게 뭡니까. 수다 게임입니까?
쉔무 이야기는 더 알고 싶지만, 저는 모금 참가는 도저히 못 해먹겠고요(모금 댓가로 와야 될 게임 아직도 안 왔다니까요),
4나 5나 더 만든다고 해도 발매일에는 안 살래요. 살지도 모르지만 정가 다 주지는 않을래요.
억울합니다.
저는 억울합니다.
논문 진행이 지체되고 있어서 시간이 남아 도는 상황이라 주말엔 쉔무1,2를 할겁니다.
그래서 3의 기억에 1,2 캐릭터 모델링과 목소리를 덮어쓰기 할겁니다.
준비해야 하는 자격시험이 있긴 한데.. 다음주에 해도 되니까.. 일단 놀을래요...
기타 사진입니다.
여기부터는 사진 뿐입니다.
어딜 만지는거요!
그립다!!!
일본유학시절 쉔무가 매일 tv로 광고가나왔죠. 지금이야 한류가 있어서 한국사람들이 살기좀 나아졌지만 그때는 한국사람은 무슨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 취급받았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어학당갔다오면 친구도없고 유일한친구가 드림캐스트였죠. 여러가지게임을했지만 쉔무는 정말 그때당시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글쓴이처럼 정말 디테일하고 마을사람들 다 각자삶을살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정말 게임스토리외에도 그냥 그런느낌이 재밌었습니다. 그게 20년전인데 이제는 놓아줄때가 되었어요 ㅎㅎ
장작패기는 료의 첫 자세 기억해 뒀다가 그 자세로 돌아왔을때 치면 됩니다 정확히 그 자세가 되기 일보 직전에 치면 좋은 타점으로 보나스가 추가 됩니다. 연습하면 쉽게 할수 있음.
저도 드캐랑 쉔무 1.2편다있어요 그리고 플스로 리마스터구매했구요 근데 전도 쉔무 팬이였지만 이번작은 괜히 맘에안드내요 2편공략집까지 써가면서 3편은 어떤기종으로 나오던 구입한다고했는데 .. 왜케 이번작은 정내미 떨어지는 이유를 몰겠내요..그냥 나중에 덤핑나와도 구매하기싫어지는 게임이내요;;
일본유학시절 쉔무가 매일 tv로 광고가나왔죠. 지금이야 한류가 있어서 한국사람들이 살기좀 나아졌지만 그때는 한국사람은 무슨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 취급받았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어학당갔다오면 친구도없고 유일한친구가 드림캐스트였죠. 여러가지게임을했지만 쉔무는 정말 그때당시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글쓴이처럼 정말 디테일하고 마을사람들 다 각자삶을살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정말 게임스토리외에도 그냥 그런느낌이 재밌었습니다. 그게 20년전인데 이제는 놓아줄때가 되었어요 ㅎㅎ
장작패기는 료의 첫 자세 기억해 뒀다가 그 자세로 돌아왔을때 치면 됩니다 정확히 그 자세가 되기 일보 직전에 치면 좋은 타점으로 보나스가 추가 됩니다. 연습하면 쉽게 할수 있음.
저는 드캐로 소어2와 사쿠라대전만 파느라 쉔무는 타 매체로만 접했었는데 글만 봐도 애증이 잘 느껴지네요.
스토리 진행이 거의 안됐네요... 이 아저씨 노후 준비하나;; 그리고 위에 아줌마 아저씨 쿵푸허슬에 나오는 소용녀, 양과 닮았네요 노린건가..
사실 한방에 스토리 완결 내고 볼륨 크게 하려면 아예 위쳐3같은 오픈월드로 해서 엄청난 퀘스트, 스토리를 때려박아서 쭉 진행해야 하는데, 그 정도로 하려면 서양 대형 제작사에서 aaa 급으로 위쳐3나 레데리 같은 거대자본으로 aaa급 오픈월드 겜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그게 불가능하니 참 안타깝죠,, 지금은 그냥 소규모 어드벤쳐로 긴 스토리의 한부분만 일단락 되는 식이라,, 완결까지 가려면 현재 사정으론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ㅜ
안한글 까진 참겠는데.. 1,2에서 보였던 그 인물 디테일이 너무 이상하게 바뀐것과 가장큰 단점.. 전투시 버파의 기술을 못쓰는것 그게 너무치명적이네요 그럼 쉔무 아닌데요???? 2를 다시사서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