쉔무2 끝까지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산골짝을 배경으로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산골짝 시골동네거나, 산악지대이거나?
그래서 쉔무3는 초반 몇시간을 산골짝 동네에서 보내게 되는데,
쉔무1은 80년대 항구 근처 도시라서 현대식 건물에 가게들도 많았고
쉔무2는 워낙 아시아에서도 독보적으로 발전 된 곳이었던 홍콩이니 화려함과 수수함을 모두 볼 수 있었던 반면,
쉔무3는 초반에는 시골집에 좌판들이 대부분인 곳입니다.
그래서 좀 수수합니다. 다른 게임들하고 비교하시면 쉔무3가 너무 불쌍하니까 하지 마시고요..
쉔무1,2랑 비교해도 좀 수수하다고만 생각합시다.
어제도 말했듯, 배경 그래픽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보시다시피 깨끗하고 정갈하며 정성들여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아깝게 만드는 것이,
몸이 좋은 불량배 청년은 운동 어디로 다니시는가~~~
이런 인물 모델링 수준입니다.
쉔무1,2에 비해 좀 만화풍이 된건가.. 미국만화풍이 된건가..
좀 비웃고 싶어져요.
3시간은 걸린 것 같은데.. 더 걸렸나..
쉔화네 동네에서 다른 장소로 드디어 이동을 했습니다. 항구 거리에서 사람 찾기 시작합니다.
언급했듯, 배경은 어디든 상당히 잘 만들어졌어요.
료와 쉔화는 호텔에서 각방을 씁니다.
흥!
그 외에는...
약~간 쾌적해졌지만 그래도 느릿한 느낌이 드는 서랍열기 및 뒤지기 시스템이 과거작들에 이어 이번에도 있습니다.
쉔무1,2 팬이 아니면 용서할 수 없는 답답한 부분이지요.
단단함이 느껴졌던 1,2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회상장면이 이따금 있습니다.
덜 굳세 보여서 말이죠..
비겁한 수작 같이 느껴지면서도 놀라운 행복으로 작용하는 자잘한 부분도 있습니다.
오락실에 세가 게임은 없습니다.
그리고 QTE는 1,2 때보다 타이밍이 더러워 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니면 제 순발력이 떨어졌나봐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아는 세키로와 다른 쉔무3의 세키로.
한글화 기대했었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세가 발매였다면 한글로 내줬겠지요. 현세대 오픈월드 게임의 원조격인 쉔무. 플스2 대한글화시대 창궐 이후부터 안한글게임은 모두 스킵하지만 20년전의 아련한 추억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수 없는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