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재미있게한 온라인게임이 울티마 온라인(5년이상)과 와우(7년)이다보니 나름 두게임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됩니다.
컴퓨터 사양
i5-3570
8기가 램
지포스 670
OS: 윈도우8 64비트
1920x1080 해상도
===================================================================================
단점
1. 게임내 프리징 현상
일단 욕부터 하겠습니다. 개적화도 이런 개적화가 없습니다. 첫화면에 당당히 Nvidia지원이라는 로고까지 박아놓고 완전 지포스 물먹이는 개적화입니다.
프레임 측정까지는 안해봤지만 풀옵션으로 도시나 필드에서는 크게 끊김이 없습니다. 사람 많아도 사양이 사양이니만큼 전혀 끊김이 없죠. 문제는 시야가 탁트인곳이나
내가 카메라앵글을 멀리 바라보도록 잡을경우 소위말해 프리징현상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 프리징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앵글을 돌릴때까지 0프레임에 가깝게 계속
끊긴다는겁니다. 특히 바다로 갔을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합니다. 똑같은 원근을 표현하는데 그 퀄리티가 더 뛰어난 스카이림에서도 프레임 드랍이 없는데 좀 황당하더군요.
결국 옵션타협보고 다른옵션은 모두 풀옵을하고 가시거리를 보통으로 하니 프리징 현상이 없어졌습니다. 원근 표현을 기술적으로 무식하게 처리한듯합니다.
2.그래픽 깨짐현상
만들다 나온건지 그래픽 부분에서 너무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드라이버 문제일수있지만 최신버전으로해도 바닥 텍스쳐가 매우 로우퀄리티로 부분부분 나오더군요.
어쩔때는 정상이다가도 어느순간 바닥이나 건물 등등 텍스터가 매우 저질로 바뀝니다. 사실상 텍스쳐가 깨져서 보인다고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Nvidia타이틀을 걸고 나온것치고는
670에서 이러는걸보니 제대로 테스트를 안해본듯합니다. 최소한 nividia제품군은 이상이 없어야하는데 정말 안습이더군요.
3. 생각보다 허접한 그래픽
솔직히 말해서 전체적인 균형은 와우만도 못한 그래픽입니다. 하이텍스쳐에 HDR떡칠했다고 좋은 그래픽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한데 그 균형을 잃은 그래픽이라고 봅니다. 프리징 현상을 해결하려고 이리저리 옵션조절을 하면서 HDR과 안티를 끄고 풀옵션을 봤을때 이게 과연 최신게임이 맞는가라는 의문이 들정도의 그래픽이였습니다. 솔직히 두옵션을 끄면 테라만도 못한 그래픽이라고 확신합니다. 개발진들이 실제 텍스쳐의 퀄리티와 세세함을 신경쓰지않고 무식하게 광원빨로 그래픽을 만들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광원빨로 그래픽을 밀어 붙이다보니 최적화는 저 하늘로 날아갔고 사양이 되지 않는 유저들은 광원을 끄고 할경우 그래픽이 왜 이러냐는 소리가 나오는게 바로 이런 이유라고 봅니다.
정말 물표현과 광원에 사활을 건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두가지 그래픽효과에 리소스를 너무 투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양이 좀 되면 상관없지만 사람많은 마을에 그림자가 생길경우 저사양 유저의 경우 악몽같은 프레임드랍을 겪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양 좀 안되시면 그냥 광원과 그림자는 다 끄시고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4. 문제 많은 조작감
타격감은 개인적으로 액션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이정도면 뭐 봐줄만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테라의 타격감과 비슷하거나 살짝 떨어지는 수준정도입니다. 문제는 반응속도와 그 방식입니다. 일단 스킬의 반응이 좀 늦은건지 직접 누르는것과 좀 안맞습니다. 와우의 PVP가 사실 가장 뛰어나니 비교 할 수 밖에 없는데 와우의 조작감과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투시 게걸음이나 무빙이 꼬이는 경우도 많고 많이 불편합니다.
5. 인터페이스 만든놈 나와!!
정말 생각없이 만든 인터페이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미니맵을 예로들자면 퀘스트 목표가 미니맵에 표시가 되는데 미니맵을 봐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미니맵 만든놈 어떤놈이냐? 자신들이야 수천번도 더 해봤으니 그냥 습관적으로 알고 찾아가겠지만 처음 접하는 유저는 도저히 그 미니맵을 보고 목표위치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위치가 너무 모호하게 표시됩니다. 대용으로 캐릭 발에 퀘스트 추적 화살표가 뜨긴하지만 정작 해당지역을 가도 NPC 머리위에 퀘스트 표시가 너무 작거나 광원효과를 같이 받아서 희미하게 보입니다. 결국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미니맵 만든새퀴 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액션바(스킬바)들은 와우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상태변환시 액션바가 바뀌지 않고 새로운 액션바가 생긴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말을타면 기존 스킬은 시전이 안되고 대신 말탔을때 사용가능한 스킬바가 따로 생깁니다. 문제는 이 스킬들도 단축키를 따로 지정하던지 기존 액션바에 넣어야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말탈때마다 액션바는 항상 생깁니다. 어차피 말타면 기본 스킬시전도 안되는거 굳이 새로운 액션바를 추가하고 단축키를 따로 만들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말타면 기본 액션바를 말탔을때의 스킬로 액션바가 바뀌면 되는문제인데 그냥 무식하게 승마스킬바를 따로 만들더군요. 인터페이스 만든 개발자는 그게 불편하다는 생각도 안해본것 같습니다. 말 뿐만 아닙니다. 모든 상태변환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쓸데없는 단축키만 늘이고 있습니다.
몇몇 특정 상호작용(오브젝트 사용) 단축키는 재설정도 불가능해서 내가 바꾼 단축키와 충돌이 일어나 매우 불편하더군요. 왜 그건 못바꾸게 했는지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6. 도데체 지금 무슨 스토리지???
퀘스트를 통한 스토리 라인의 전달력이 0점에 가깝습니다. 아마 디아3의 액트 끝날때마다 나오는 나레이션 동영상을 도입하지 않았다면 과연 내가 무슨 스토리를 쫓아가고 있는건지 조차 알기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메인 스토리외에 배경스토리를 알려주는 서브 퀘스트가 충실해야하는데 메인스토리도 밑도끝도없이 진행하는데 서브스토리마저 내용이 없이 그냥 몹잡는 퀘로 깔아놓으니 스토리는 이미 안중에도 없습니다. 근근히 보여주는 나레이션으로 겨우 핵심만 쫓아가는 수준입니다.
퀘스트 수준은 정말 테라와 다를바가 없는 한심한 수준입니다.(해본 국산게임은 테라가 유일)
============================================================================================================================================
장점
1. 어떨게 될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컨텐츠
지금까지 단점을 열거했으니 장점을 꼽으라면 일단 현재 구현하고자 하는 컨텐츠가 기존 국산온라인보다 다양하다는 장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국산 온라인만 즐겼거나 닥사냥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해볼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 제작과 채집만으로 랩업이 가능
농사만 짓다가 만랩찍었어요라던지 그런게 가능한것같습니다. 채집이나 제작활동으로 적절한 경험치가 오르기 때문에 굳이 사냥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점이 장점입니다.
3. 분위기 연출은 뛰어남.
일단 대도시나 마을의 표현이 기존 MMO에서 보여주는 그냥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게 아닌 마을의 구조나 배치가 상당히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규모가 있는 도시도 건물과 건물사이 골목이라던지 샛길등이 다소 신선하고 디자인이 잘 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비공정이라던지 마을과 마을을 다니는 마차와 같은 대중교통등이 신선하고 분위기 연출에 매우 뛰어났습니다. 사냥하다가 비공정소리와 함께 나를 뒤덮는 그림자에 하늘을 보면 거대한 비공정이 날아가고 있는 모습에서는 꽤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4. 다양한 직업(이게 장점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모름)
일단 직업개념은 울티마 온라인과 비슷합니다. 스킬 기반 시스템인데 문제는 던전 플레이라는 요소로 인해 아마도 특정 스킬을 통한 직업이 선호되고 고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그러한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 스킬 잘 못찍었다고 징징대는가하면 던전에서 특정 스킬을 가진 직업을 애타게 찾거나 힐러를 찾는걸로봐서는 개발진이 생각하는 다양한 직업이라는 것은 그냥 헛된 꿈이 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이는 개발진들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과 패치를 해나가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진정 스킬기반으로 다양한 직업을 정착시키려면 울티마 온라인이 어땠는가를 잘 살펴봐야 할것이라고 봅니다. 기존 국산 온라인 게임방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결론: 루리웹에서 엄청나게 까이는 게임이고해서 한번 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기존 온라인게임과 다른점을 찾기는 매우 힘듭니다. 즉 랩이 존재하는데 사냥을 하지 않을 수 없고 퀘스트가 있으니 당연히 퀘스트 진행을 하게되고 결국 사냥이라는 순환을 하게됩니다. 개발진들이 생각하는 채집과 제작은 만랩찍고 하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1랩부터 그런걸 깡그리 무시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한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울티마 온라인은 대장장이로 키우면 보통 몇년이 지나도 몹 몇마리 안잡고도 대장장이로 몇년동안 잘 놀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울온에서는 다른 직업(스킬기반이라 직업이 딱히 없음)역시 마찬가지로 사냥은 내가 원하면 하는것 수준입니다.
아키에이지가 진정 울티마식 살아있는 세계를 원했다면 퀘스트역시 필수가 아닌 그냥 선택으로 만들고 1랩부터 채집과 제작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해야하지만 현실은 결국 사냥과 퀘스트를 통한 랩업입니다. 특정 재료는 사냥하지 않으면 얻지못하고 광산에는 몬스터가 득실거리며 나무를 캐다가도 몬스터와 끝없이 전투를 해야하는 아키에이지에서 과연 개발진들이 말한 이상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게임을 만들거라면 울티마 온라인을 철저히 밴치마킹해서 그 장점을 흡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한국 MMO에서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 국산 온라인게임중에서는 가장 다양하고 화려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집짓고 집안을 꾸미고 배만들고 하는 짓만 하더라도 반년에서 1년은 충분히 즐길만한 컨텐츠가 되지 않을까 추측하지만 개발진들의 향후 방향에 따라 그렇고 그런 국산MMO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국산 MMO의 나락끝에 나온 수작이 되느냐가 달렸습니다.
편견을 빼고 즐겨보시면 나름 할만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개발진의 손에 달렸습니다.
p.s: 말달리는 그 병맛같은 모션은 정말 못봐줄 지경입니다.특히 점프 뛸때의 모션은 어색함의 극치입니다. 이거 패치요망.
또 퀘스트 받을때 블소와 같이 NPC 확대해서 보여주는 ㅄ같은 연출은 제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와우처럼 퀘스트창이 뜨는게 낫지 이거 어색하기 그지없고 화면에 다른 유저들이 왔다갔다하고 NPC둘이상일경우 화면전환이 순간적이라 연출도 매우 ㅂㅅ같죠. 그리고 대화를 넘기는게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넘어가는것과 내가 넘기는 시간이 겹치면 대화가 몇개씩 넘어가는 아주 병맛같은 인터페이스는 제발 고쳐주길.
총점 7.5/10
전... 어제 지웠어요
그래픽으로 원래 테라보다 못한게임 아닌지요.테라가 그래픽적으로보면 블소보다도 좋더군요.2011년에 나온게임임에도요. 더 큰 문제점은 중저사양에서는 테라 블소가 아니라 아이온이랑 삐까뜰정도로 그래픽이 안좋아진다는거;;
공감. 저와 소감이 비슷하군요. 앞으로 운영과 패치에 따라 게임의 방향성이 크게 바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갖추어져 있는 것 같으니 어느정도 기대 중입니다.
초반 유저 몰입을 유도하지 못하면 그 뒤가 없을 거 같아 아쉬운 현 상황입니다. 매우 공감적인 글 잘 보고 갑니다. 후반 컨텐츠를 즐기도록 초중반 유저 몰입향상을 위한 장치가 필요할 듯 싶어요. 그리고 그래픽은 왜 풀옵인데도 아쉽다는 생각만 들까요. ㅠㅠ
원거리 그래픽과 다이렉트11에 뭔가 조율을 잘못한건지 아주그냥 ㅡㅡ아우.... 특히나 ATI에선 더 심하게 끊겨요.
전... 어제 지웠어요
아, 저도 어제 지웠는데 님 글을 보니 주말을 맞아 다시 깔아야 되나 고민되네요
전 어제 탱커로 폐광 갔다가 맨붕올뻔했어요. 타겟잡고 몹한테 돌진쓰고 갔는데 무빙한다고 방향이동 하니까 화면은 정면 보고 있는데 가는건 반대로 감 ㅋ 쫄이야 그렇다 치고 막넴 회오리 피한디고 돌아다니다. 어느새 회오리 안으로 ㅋㅋ
저랑 사양이 판박이네요. 저는 위 사양에 램만 16G인데 이 게임 진짜 발적화 개쩝니다;; 사양관련해서 최적화작업을 빨리 하던가 해야할건데 여튼 그래픽카드 겁나 혹사시키더군요.
지웠는데 이 게시판 오는사람들은 머임? ㅎㅎ
퀘스트 받을때 npc 확대하는거 끄는 옵션이 있더군요 대화글 올라가는건 정말 ㅄ 같음 아에 스킵하고 퀘스트 창으로 다시 보게 되네요
전 퀘스트중 동영상나올때 더빙된게 마음에 안들던데...., 아니 난 남캐인데 왜 여자목소리가..게다가 더빙퀼도 국어책...블소가 이런점은 참 좋았는데...
인간이랑 인간비슷한 반대편세력 캐릭 해봤는데 나레이션은 둘 다 이용신씨더군요. 이 경우에는 더빙감독한 양반을 족쳐야합니다.
npc와 대화 중 누가 옆에 와서 밀어내면 범위 벗어나서 대화도 중단되는 현상이 있더군요 ㅡㅡ 이건 대체 누구 뇌에서 나온건지... 테스트를 제대로 안해봤다는게 티가나는 부분입니다
리뷰에서 적으신 단점들만 보완해도 충분히 할만한게임의 반열에 오를거 같은데 인터페이스나 캐릭터 조작쪽은 고쳐주려나 모르겠네요.
말 달리는것에 대한 부분은 웃긴것이 최고의 탈것 애니를 구현한 레드 데드 리뎀션의 제작자가 아키에이지에 있다는것 야타가 나왔을당시에는 무지 호평 받았지만 말은..... 게 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