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판7 리메이크 엔딩을 보고 JRPG에 목말라 시작했는데 정말 맘에드는군요.
발매전에는 그래픽이 이스8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처럼 보였는데 일단 이스랑은 비교를 불허하고
나름의 데포르메 상한선 안에서 꽤나 비주얼적으로는 잘 뽑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레트로 감성의 예전 JRPG 느낌도 잘 살아있는데다가
액션도 직관적이고 UI도 깔끔하고 예뻐서 게임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링커맨드 호출음 같은 소소한 시스템음성도 손에 착착 감기는게 맘에 들더군요.
스토리부분에서는 뭐 워낙 예전 게임이니 다소 어설프고 엉성한 건 감안하고 플레이중이고
오히려 이런 병맛 전개 덕분에 좀 웃기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아주 재미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캐릭터들의 조형이 꽤나 신경써서 만들어져 있다보니 보는맛도 출중합니다.
리스, 안젤라는 너무 이쁘고, 길가의 어린아이 npc들이나 라비 등의 몹들은 넘모 귀엽고
전반적으로 게임이 동화틱한 색감의 비주얼인데다 브금 또한 훌륭하다보니
여러모로 힐링이 된단 생각이네요. 뭐 물론 아직은 초반이라 별로 스트레스 받을 껀덕지는 없지만 말이죠.
글고 맵 하나하나마다 요리조리 아이템들을 잘 숨겨놔서 파밍하는 재미도 있고
맵이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비록 스케일 자체는 그리 크지 않더라도 소소한 탐험의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마을이나 성 등을 돌아다니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네요.
사실 전작인 성검2 리메 때부터 살까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너무 똥겜이라는 소문이 자자해서 좀 그랬는데
이번 성검3 리메이크는 어린시절 친구집에서 조금씩 즐기던 그 성검전설의 테이스트도 진하게 묻어나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만든 게임 같습니다.
다회차 플레이를 해도 예전 감성으로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간만에 오랜시간 가지고 놀만한 갓겜이 탄생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PI.
간만에 맘에드는 겜 발견한것 같아서 기쁩니다 ㅋ
저도 휴일내내 달리는중이네요.. 흑
저도 잠깐해야지 하고 켰다가 시간순삭당하네요 ㅋㅋ
bgm이 향수 불러일으키고요 슈패미판이랑은 살짝 차이점은 있지만 엄청 재밌게 하고 있네요
브금 비주얼 모두 만족스러우면서 구작향수 일으키는게 넘 좋은거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