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줌지린내도 안가신 잼민이 시절부터 라쳇앤클랭크 시리즈에 목숨을 바친 겜처돌이입니다
이번작 리프트어파트 출시후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거든요 ps5예구 실패해서...
그러다 꽁돈이 쫌 생겨서 걍 웃돈주고 지르구 일주일간 리프트어파트만 주구장창파서 어제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했습니다!
그런김에 30시간정도해보고 난 소감 및 간단한 리뷰를 해볼까해요 (2회차 스포 쫌 잇음)
※스샷은 전부 제가 찍은겁니다
화제의 주인공 리벳을 필두로 세워 ps5 필구목록에 당차게 줄을 세운 이번작은 알다시피 퍼스트파티인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만들었어요
마블 스파이더맨 제작사로 많이 알려지고 호평을 받았지만 그래도 인섬니악의 근본은 라쳇앤클랭크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라쳇앤클랭크 시리즈덕에 제작사로서 입지를 다졌으니까요.
그리고 올해 ps5 런칭작으로 이렇게 아주 멋진 선물을 들고 와주셧지요
일단 시리즈팬으로서는 너무너무 재밌게 즐겼습니다. 차세대기에 걸맞는 그래픽과 성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시리즈의 시작을 매우 완성도 있게 내놓았다고 말할 수 있겟어여
1회차는 품질모드로(4k, 30f), 2회차는 성능모드(4k, 60f)로 클리어했는데 전 솔직히 막눈이라 둘의 품질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품질모드에도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다더니 예민한 사람 아닌 이상은 다른 점을 유심히 찾아봐야 보일 정도...?
그만큼 화려해진 그래픽과 성능을 한껏 끌어올린 연출은 오줌을 찔끔 싸게 만들기에 충분했더랫죠. 게임과 시네마틱의 경계가 없어져서 마치 갓옵워처럼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텔링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달까, 몰입도를 저해하는 요소가 거의 없다시피해요.
결정적으로 리벳이 너무 귀여워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시네마틱이 나오면 어느새 스크린샷버튼으로 손가락을 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 내가 디즈니덕후인데 인섬니악에서 참고를 많이 한건지 정말 엄청난 역대급 캐릭터가 나온 것 같아요. 퍼리충쉑들 한동안 난리날만 해...
이외에 시리즈 고유의 유머, 향수를 불러 일으킬 전통적인 수집품과 정신나간 무기들까지, 전작들을 계승하려 노력하는 부분들이 물씬 느껴지는, 정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발전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죠. 시리즈 최초 방어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졌고 황금볼트를 수집하면 렌치 스킨도 바꿀 수 있어요. 이건 저같은 스샷덕후에겐 한줄기 빛같은 기능임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뤄냇어요. 반응트리거로 조준과 발사, 2단 조절이 가능해진 발사버튼과 햅틱진동으로 더 몰입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졌구요. 플레이와 일체화된 세밀한 진동을 느끼며 게임을 즐기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더라구요.
또한 탈것이 삭제된 대신 호버부츠로 기동성을 보완했고 자잘한 가젯을 삭제하고 핵심적인 가젯으로만 게임을 진행하게 해 좀 더 스피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려 회피기...! 시리즈 최초(또) 팬텀대쉬라는 회피기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사이드스텝과 점프로 일관하던 전투 플레이에 새로운 패턴이 생긴겁니다. 게다가 체감상 상당한 무적시간이 존재해서 난이도는 내려가고 플레이는 좀 더 스타일리쉬해지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커다란 장점은 누가 뭐래도 리벳이죠. 다른 게임팬들에게 느그집엔 리벳없제?라고 티배깅이 가능할 정도로.... 자꾸 이 게임을 붙들고 있다간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뜰 것만 같아요... 톡톡튀는 성격과 디즈니 공주같은 비주얼을 보고 있자면 이전작들의 히로인은 뉴럴라이저로 삭제당한듯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요. 차기작에 리벳이 나오지 않는다면 인섬니악 본사 앞에서 바지를 벗고 1인 시위도 할 의향이 있습니다. 스핀오프로 리벳을 다룬 작품이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겟네여
이처럼 단순히 신작 게임을 넘어서 팬을 위한 요소가 듬뿍 담겨 있는, 앞서 말한 것처럼 팬으로서는 정말 더없는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미안해요 간단리뷰라고 했는데 제가 원체 혀가 좀 길어서요... 이해해주세요 ㅇ_<
가장 먼저 실망한 점! 게임의 볼륨이 너무 줄어들었습니다. 혜자같던 대박몰이와 리로디드가 자꾸만 생각나더라는. 마일즈 모랄레스도 너무 짧아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인섬니악 게임 자체가 플탐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자. 정말 아쉬운 부분이에요.
디테일하고 세세한 맵 디자인하며 팬텀 대쉬의 사기성을 보완할 난이도 조절까지 군데군데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도 플탐조절은 실패한건지, 플래따는데 20시간이면 솔직히 이 가격은 점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플래 난이도가 상당히 쉬운것도 있지만...
둘째는 무기. 다양성부터 얘기해볼까요. 물론 이번작도 무기의 가짓수가 많긴 하지만 매력적인 무기는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당장 바로 전작인 그루비트론을 보세요. 무기가 미러볼이야. 미러볼을 던지면 눈앞의 적들이 전부다 춤을 추기 시작해요. 진짜 정신나간 무기인데 심지어 음악도 좋아. 저 그루비트론 브금 6곡다 플레이리스트에 있어여.. 이정도면 라이노 뺨치는 무기 아닙니까?
근데 이번작은? 상상력이 처참해졌달까, 기껏해야 스프링쿨러, 땅속을 파고 돌진하는 미사일 강아지 정도... 이전작들을 보면 생각보다 미친 무기가 많았다고. 상자와 적을 빨아들여서 총알로 쓰는 토네이도, 도S전용 전기채찍, 다시없을 손맛의 묵직한 철퇴, 적을 양으로 만들어버리는 미친 무기, 게다가 위기일발은 기본총도 씹간지 쌍권총이었죠. 근데 이번작은 초라하다못해 한심해... 심지어 전작의 무기들 다수 재탕까지 했는데도 말이죠.
특히 파멸의장갑은 리부트 걸 그대로 가져왔는데 이건 진짜 전작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로디드에서는 백골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무기인데 얘가 렙5가 되면 날아다니는 테러리스트로 업그레이드 되거든요? 근데 리프트어파트는 어쨋거나 타임라인이 리로디드 이후거든요. 세계관으로 봐도 기술력이란게 퇴보할수가 없는데 모종의 이유로 삭제가 된건지 그대로 걸어다닙니다. 너무 아쉽고 섭섭한 무기 중 하나.
그리고 1회차 클리어 이후로 무기를 2개 더 주는데 정말 매력없는 렙업 시키기도 싫은 무기를 줘요. 그 많던 멋진 무기들 다 제쳐놓고... 욕이 절로 나오더라는...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 미친 무기들 생각해보면...
잡솔이 길엇는데 여튼 메리트없는 무기는 손이 안가기 마련. 그런 의미에서 무기렙업 시스템은 이번작에선 특히 독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손이 안가면 안쓰면 되는 일인데 트로피를 위해선 꼭 풀업을 시켜줘야하죠. 그럴려면 또 줜나게 써줘야해요 이 멋도 없고 감동도 없는 찌끄레기들을...
사실 이전작에서도 지적이 많았다고 들엇는데 전 솔직히 신경안쓰엿어요. 무기들이 하나같이 창의적이고 다양햇거든요. 근데 이번작? 강제된 플레이덕에 게임이 루즈해지고 전투가 재미없어지는 사태 발생.. 공통된 의견이 후반부 갈수록 지루해진다고 하는데 전 무기 시스템이 한몫 한다고 봐요.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이번작 라이노는 시리즈 역대 최악입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자잘한 버그들이 자주 목격됩니다. 상점을 켜놧는데 지나다니는 npc가 화면을 가린다던지, 시네마틱 영상에서 스샷을 찍는데 스탬프가 안움직인다던지, 게임에 지장을 주진 않지만 거슬리는 버그들이 여럿 있어요.
다른 분들은 프리징이나 튕김현상 있다고 하시는데 저는 단 한번도 겪지 못했습니다. 운이 좋았나봐요.
총평:
그래도 나는 구입을 추천한다...!
필구작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ps5의 기능을 최대한 살린 레벨디자인과 플레이는 그 감동을 온전히 경험하게 해주고 시리즈의 팬이라면 더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전작을 해보지 않아도 입문작으로도 충분하고. 유아틱한 캐릭터 이면에 액션 아케이드라는 장르에 매우매우 충실한, 탄탄한 구성 + 특유의 블랙 코미디까지.
저는 이 시리즈로 플스와 비디오 게임에 입문해서인지 더욱 감명이 깊어요. 앞으로도 쭉 라쳇앤클랭크 프랜차이즈와 늙어가겠죠... 애착이 많이가서 글도 많이 길어졌네요. 사실 더 쓰고 싶은데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줘서 고마워요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그럼20000
+ 자연스로운 연출 모션 :)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저도 쉬피네이터같은 도발적인 무기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는.. 플탐도 좀 그렇죠.. 그래도 듀얼센스 + 좋은 그래픽 + 좋은 연출로 나름 재밌게 잘했습니다
팬으로서 아쉬운 점이 몇있었지만 잘 만든 작품은 맞는 것 같습니다
펄스 헤드셋 사용하시면 사운드도 정말 장난아니예요 헤드셋 옵션자체에 펄스헤드셋이 따로있을 정도로 공들인 느낌이 나더라구요
정말요?? 안그래도 사운드가 엄청 풍부해진 느낌이 들엇는데 헤드셋쓰고 플레이하면 더 장난 없을것 같네여ㄷㄷ
그냥 음향이 아니라 3D음향이라 위아래에서 날아다니며 적들이 총쏘는게 느껴지고 영화관에서 가오갤을 보는 느낌이 나요
와 헤드셋... 사야겠군요..
정성글 ㅊㅊ
정말… 깊이있는 리뷰네요 전작들이라곤 이전작품 하나라 비교없이 걍 재밌게 즐겼으나 시리즈 팬분들은 아쉬운 부분들이 여러 있나보네요
+ 자연스로운 연출 모션 :)
꽁돈?ㅋㅋㅋ 그냥 되팔이한테 당한 호구란 소리 아녀?ㅋㅋㅋㅋㅋㅋ꽁돈도 돈이지.. 왜케들 생각들 없이 사냐..이런 사람들땜에 되팔이들이 없어지지않는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