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 요시타카란 캐릭터입니다.
3편의 메인 빌런인데 외모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였네요.
다만 서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3, 4편 공통점이 캐릭터들의 서사가 너무 짧아요.
4편은 진짜 꼭 있어야 할 대화 구간이나 장면이 스킵 되어서 어이가 없었는데
3편도 좀 그런 편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보여준 미네의 모습은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운하게 살아온 아키야마 같은 느낌이었네요.
스타일도 은근 비슷하고
둘 다 주먹보단 머리로 돈을 벌었고
(실제로도 많이 벌었습니다)
싸움도 발 기술을 자주 쓰더군요.
아키야마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아키야마는 키류로 인해 구원 받았다 할 수 있는데
미네는 다이고를 통해 구원 받은 케이스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내내 다이고에 대한 충성심을 자주 보여주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틀린 사상으로 인해 다이고마저 죽이려고 했지만
도지마의 혀인 키류가 직접 나섰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들어 먹질 않아서
결국 뚜까 패기로 마음 먹습니다. ㅋㅋ
미네는 안타깝게도 마지막에 죽는데요.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캐릭터였네요.
3편 이후에도 등장 시켜서 갱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았을텐데
참.. 3편도 그렇고 4, 5편도 그렇고
용과 같이 구작들은 아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네요.
그래도 재밌게 즐겼습니다.
나팔꽃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들도 너무 즐거웠고요.
최신 게임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면이 많지만
기존 액션 스타일의 용과 같이 시리즈와 뼈대는 같기에
키류 카즈마란 캐릭터에게 애정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제가 안 해본 용과같이 본편 게임은 7편 뿐이네요.
턴제이고 키류가 주인공이 아니라서 애초에 할 생각이 없었는데
8편에서 키류 가지고 인질극을 벌이는데 차마 패스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출시 전에 억지로 해볼 생각입니다.
턴제는 그렇다치고 노가다 구간이 있다는데 하아..ㅠ
이제 곧 2024년인데
경험치 노가다가 필요한 게임을 하게 될 줄이야...씁쓸하네요.
저도 며칠전에 3편 끝냈는데, 오키나와 아이들 부분은 귀엽고 괜찮았는데, 지도나 시스템은 불편하고, 적 가드 심하게 땡기는게 전투에서 재미가 덜해서 엔딩까지 힘들었어요. 게임성은 5가 훨씬 좋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