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월에 철권8 열심히 하다가 의자단에서 벽 느끼고 4월은 아예 안 하다가 5월에 다시 시작해서 어제 후진 달성했습니다. 재능도 없고 내일모레 오십인 늙고 병든 철권러라 눈도 침침하고 손목도 시큰합니다. 그래도 노력하니까 되더군요. 최근에는 특히 딜캐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딜캐 연습하고 안 하고가 다르더군요. 감으로 딜캐하는 거랑 확신하고 우겨넣는 거랑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시각의 차이라는 것도 있더군요.
루리 게시판에서 고수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죠. 자기 할 것만 신경쓰지 말고, 상대가 하는 걸 자세히 보라고요. 만년 의자단일 때만 해도 제 할 거 급급해서 상대방 플레이가 눈에 잘 안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슬슬 눈에 들어와서 대응이 가능하더군요. 이 조언을 금과옥조로 여기고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있을 때도 유심히 상대 플레이를 봤죠. 바로 대응은 못해도 계속 쌓이고 쌓이니까 눈에 익더군요.
133시간 동안 이 악물고 한 보람이 있습니다. 133시간 대부분이 눈 부릅뜹고 스틱 부서져라 잡고 한 거라 다른 게임 133시간 한 것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플레이 밀도 자체가 다르죠. 이쯤이면 만족할 만도 한데, 보라단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스믈스물 올라옵니다. 후진 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왠지 더 올라갈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아재 철권러가 최종목표인 파랑단 입성 달성하고 몇 자 끄적여 봤습니다. 끝으로, 사오유VS 스샷은 왜 남겼나면 파랑단 올라오자마자 만난 키신 사오유 분이라서 식겁해서 저도 모르게 F12(스팀스샷키) 연타했습니다. 사오유 너무 무섭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연휴들 되십시오!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라서 더 멋지십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철권 이렇게 열심히 해본 적이 없습니다. 꾸준히 딜캐 연습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저놈에 익스 빠숑을!!!!!!!!!!!!!!!!!!!!!!!!!! 추카추카
엑스퓰시옹과 쿠드그하스(공참손)으로 먹고 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