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이벤트 - 소환수]
소환수
(저, 저기 ̄, 아나스 씨?)
소환수
(히익!?)
소환수
(그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소환수
(우우……)
[로비 - ?]
아나스
하트에 금이 갔어……
[카페테리아 이벤트 – 알카드 교수]
알카드 교수
이거 참, 여자라는 건 무섭군요
알카드 교수
그, 그래서 말인데요, 아나스 씨
제안이 하나 있습니다만……
알카드 교수
기분 전환 삼아 제 연구를 돕거나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아나스
거절할게
알카드 교수
윽……
[카페테리아 이벤트 - 지배인]
지배인
아가씨 실은 긴히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이쪽 말입니다만……
아나스
이 의뢰가 왜?
지배인
미리 양해드리겠습니다.
그다지 유쾌한 의뢰는 아닙니다
지배인
사건은 이미 일어나 있기에
잃어버린 것도, 흘러간 세월도
더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지배인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로비 이벤트 - 소환수]
소환수
(우리들 고양이는 자주 세력 다툼을 했었다냐)
소환수
(하지만 그건 서로 사이가 나빠서 그랬던 거다냐)
소환수
(사이가 좋은 주인님들이 다투는 건 좋지 않다냐)
소환수
(빨리 화해하게 되면 좋겠다냐)
[로비 이벤트 - 소환수]
소환수
(주인님……)
아나스
……왜 그러는데?
소환수
(싸우는 건 좋지 않다고?)
소환수
(어서 화해해!)
소환수
(나도 협력할 테니까!)
아나스
응……
[스위트 룸 이벤트 – 기억의 파편]
기억의 파편
아나스는 바보!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난……
아나스
(류리티스……)
[요르드의 제단 이벤트(4->5)]
요르드의 무녀
자, 손님이 오신 듯 하네요
요르드의 무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에이전트 아나스
아나스
요르드에 피를 봉납할 거야?
아나스
힘이……넘쳐흐르고 있어……?
요르드의 무녀
에이전트 아나스
오늘은 제 쪽에서 질문하게 해 주세요
괜찮으신가요?
아나스
응, 상관없어
요르드의 무녀
루스왈 섬의 사요들은
왜인지 인간이나 가축을 덮치기보다
사요끼리 잡아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요르드의 무녀
지금까지 바깥 세계에서 접했던 것들보다
이 섬의 『푸른 피』 쪽이 더 짙고,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겠지요
아나스
빙빙 돌려서 말하지 마.
뭐가 듣고 싶은 건데?
요르드의 무녀
에이전트 아나스
당신은 『푸른 피』의 지배에
이대로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까?
아나스
여기, 꿈 속 세계란 말이지.
솔직하게 말할게, 자신은 없어
아나스
로지에 클록이
『푸른 피』를 머금을 때마다
고양감에 지배당하게 돼
아나스
강함의 원천을 손에 넣었을 때의 고양감이야.
그 피는 애초에 『밤의 군주』가 흘린 『푸른 피』인데도 말이지
아나스
그러니까 난 방심하지 않아.
자신 안에 담아둔 이 피는 ̄
스스로를 파멸시킬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요르드의 무녀
아나스……
당신의 그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면
피를 제공하도록 조치할 수도 있답니다
아나스
피의 제공이라고……?
요르드의 무녀
그렇습니다.
그녀에게, 새 성녀 류리티스에게
피를 제공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나스
!
요르드의 무녀
에이전트 아나스
당신의 의견을 들려 주세요
류리티스의 피를 갈구한다
제안을 거절한다
[류리티스의 피를 갈구했을 경우]
아나스
때때로 생각해.
류리티스의 그 부드러운 살결에 송곳니를……
아나스
안 된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목이 말라 와
요르드의 무녀
혹시 그녀의 피가 있다고 한다면, 어떤가요?
아나스
그녀의 피가 있다면, 난 ̄.
난 이 괴로움에서 해방되겠지.
이 흡혈 욕구로부터는……
요르드의 무녀
그럼 바로 조치를 ̄
아나스
안 돼
요르드의 무녀
의료 목적이라고 하면 됩니다.
당신에게 쓰인다는 걸 모르도록
그녀에게 피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요르드의 무녀
당신들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일 없이
당신은 안전하게 류리티스의 피를 마시는 게 가능합니다
요르드의 무녀
그거라면 상관없겠지요
아나스
그래도 안 돼.
한 번이라도 그녀의 피를 마시면 나는 ̄
분명 돌이킬 수 없게 될 거야
요르드의 무녀
시간이군요
요르드의 무녀
저는 류리티스의 피를 받는 쪽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나스
그럴 필요는 없어.
이 이야기는 이쯤 하자
요르드의 무녀
알겠습니다
요르드의 무녀
그럼 다음 피의 봉납 때
[로비 이벤트 - 소환수]
소환수
(싸움은 좋지 않아)
소환수
(어서 화해하는 편이 좋아)
[카페테리아 이벤트 - 지배인]
지배인
사건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떤 귀족의 영애 ̄
가칭 L양이 홀연히 모습을 감췄습니다
지배인
몸값 요구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이 사건은 L양의 자발적인 실종으로 판단되어,
수사도 중단되었습니다
지배인
여기까지가, 세간에 알려진 사건 내용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제가 모은 정보입니다
아나스
응
지배인
2년 전, 경찰 조직이 개선되었습니다.
조직을 환기시키고 싶었던 거라 추정됩니다
로이드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표면상의 이야기……
로이드
상층부의 할아버지 녀석들이
각국에서 받은 지원금, 요마 대책금을 펑펑 써대서
부정을 마구 저질렀다는 얘기란 말이지
알카드 교수
책임은 전부 부하에게 떠넘기고
돈은 상사가 꿀꺽한 건가요.
조직의 부패는 어디나 똑같군요
로이드
당신, 변태 선생 같은 걸 하는 것 치곤 인간적에다,
남들만큼 고생이란 걸 맛본 모양이군……
알카드 교수
거기, 남을 개그 캐릭처럼 말하지 마시죠!
거기에 『변태』와 『선생』을 붙이지 말라구요!
아나스
바보 안경잡이들은 놔두고,
계속 얘기해 줘
알카드 교수
푸욱!!
로이드
크허억! 크흑!
지배인
그 조직을 개편할 때,
새로운 자료가 유출되었습니다만
아나스
그 안에 L양의 실종 사건도 있었던 거야?
지배인
과거 100년 간, 거의 10년에 한 번 꼴로
동일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나스
100년 ̄?
류리티스
지배인 씨,
그 10년에 한 번이라는 건 혹시……
지배인
딱 성녀 선출 시기와 맞아떨어집니다
아나스
!
로이드
휘유~
갑자기 재밌어지기 시작했는걸
지배인
이쪽이 경찰이 유출한 관계 자료입니다
지배인
여성의 손을 본뜬 조각에……
어라? 뭔가가 떨어졌군요
알카드 교수
가면이군요
크리스
내 이름은 크리스토펄스
밤의 순수 혈족 중 하나
아나스
그 녀석인가……?
지배인, 이 가면도 사건의 관계 자료야?
지배인
아뇨, 자료는 『손 모양 석상』 뿐입니다.
가면은 어딘가에서 딸려온 모양이군요
지배인
이 『손 모양 석상』은
L양이 실종된 뒤, 가족에게 전해진 듯합니다
류리티스
L양의 가족 분들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죠?
얘기를 들어볼 순 없나요?
지배인
L양에게는 여동생이 있었기에
조사가 중단된 직후 섬을 떠나버렸습니다.
지금 어디에서 살고 계실진……
로이드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서인가. 현명하군
알카드 교수
성녀가 관련된 데다 100년 짜리 스케일이면,
요마가 얽힌 게 틀림없으니까요
지배인
L양의 사건도 이미 10년 전의 일
100년이나 계속된 이 사건에
인간의 수명으로 도전하는 건 무리한 일이겠지요
지배인
하지만 혹시 아가씨라면……
지배인
죄송합니다,
이런 말투를 써 버려서……
아나스
아니.
확실하게 말해줘서 다행이야.
이 사건, 내 나름대로 장기간 수사해 볼게
지배인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나스
『손 모양 석상』에 가면이 섞여 있었어
아마 크리스 걸 거야.
그 녀석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라고 하면……
아나스
잠깐? 요전번에 만났던 건 『가극장』이었지.
가 볼까
[카페테리아 이벤트 - 로이드]
로이드
연속 영애 실종 사건인가.
꽤나 재밌게 돌아가는걸
아나스
재밌어 하다니 악취미네
로이드
아가씨, 앞날이 창창한 소녀의
제일 가는 고민이 뭔지 알고 있나?
로이드
한 마디로, 사랑이다 ̄!
아나스
네, 네~
로이드
뭐, 들어보라고!
로이드
영애라는 건 부자에게서 부자에게,
인신 매매 당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자유 의사 따위 있을 리 없지
로이드
L양도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받았거나,
신분이 다른 애인을 지녔거나 둘 중 하나겠지
아나스
그것도 설득력은 있지만
로이드는 요마가 얽혀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로이드
선생의 특기 분야를 빼앗을 생각은 없어.
거기에 내 생각을 믿는 편이
아가씨한테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
로이드
L양이 죽었건, 살해당했건, 잡아먹혔건,
그걸 알 때까지 야반 도주했다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 편하잖아?
아나스
그거 참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네요
[카페테리아 이벤트 – 알카드 교수]
알카드 교수
100년 간 연속되었고, 성녀 관련이라고 한다면
L양 실종 사건은 요마가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 편이 틀림 없겠죠
아나스
교수는 어떤 요마가 관련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
알카드 교수
그야 물론
성녀에게 원한을 가진 요마가 틀림없겠죠
알카드 교수
요마를 물고기로 비유한다면
밤은 바다 같은 거나 다름없으니 말이죠.
요마는 밤이 없으면 서식 범위가 좁아집니다
아나스
물고기와 바다의 관계라 ̄. 과연
알카드 교수
성녀에게 막혀버린 얕은 밤이어서야 요마도 재미없겠죠
알카드 교수
홍찻잎도 대충 4, 5번 사용하면 다소 색은 나오지만
향은 말할 것도 없고 마실 만한 게 아니니까 말이죠
아나스
고마워, 교수의 이야기 이해하기 쉬웠어
알카드 교수
아나스 씨!
제 알카드 연구실은 언제나 조수를 모집하고 있답니다!
아나스
찻잎을 다섯 번이나 우려내는 연구실이지?
사양해둘게
알카드 교수
크헉!
~주간 보고~
[못 쓰게 된 식재료]
해냈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겠어!
그리 생각해서 실례했더니, 눈 앞에 나온 건 새까만 물건.
남편 분이 말하시길 아내 분께서 요리를 잘 못한다고 하신다.
모처럼의 식재료가……
[자그마한 아기새]
숲 속에서 새의 둥지를 발견.
놀래키지 않도록 조용히 지켜 보았더니,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그 아기새, 귀엽고 폭신폭신해 보여서, 귀여웠었지
[타운 맵 – 팬더 나무 유원지 : 큰 광장]
알카드 교수
호오…….
이 근처는 희미하게 수정화 되었군요.
이건, 인간의 기술이 아니군요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건조물의 사요화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저희 나라에서는 『헤매는 집』이라는 물건 귀신같은 게 있어서 말이죠
알카드 교수
막 탄 차나 따끈따끈한 수프, 인기척은 분명히 있는데도 아무도 없죠.
애초에 그곳에 집이 있었던 건지조차 의심스럽달지
알카드 교수
그래서 밥공기 같은 좋아 보이는 물건을 가져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나스
응? 방향치 도둑 이야기?
알카드 교수
이거, 하하하!
하나도 전해지지 않았군요
알카드 교수
뭐, 건조물의 사요화에 대해서는 수수한 연구니까요,
마땅한 소재도 없고, 저도 감으로 하는 정도라고 할지. 그럼 ̄
[보스 방 쪽으로 진행 중 이벤트]
로이드
가문 문양이 새겨진 반지 하나, 정물화 한 폭,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진 숄 하나……
뭐, 이 정도려나
아나스
또 한 몫 챙기고 있는 거야?
로이드
보물 사냥꾼이라 말해 달라고.
아가씨는 사요 사냥 중이야?
뭔가 필요한 건 없어?
~주간 보고~
[자그마한 행복]
의뢰 받은 새와 똑같은 지는 모르겠지만 본 적 없는 자그마한 새를 발견했다.
귀여워서 내 마음도 행복해졌다.
이래서 『행복을 부르는 새』라 불리는 게 아닐까
[구 백작 저택 장미 정원 입구 : 알카드 교수 이벤트]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쉿 ̄!
사요 관찰인 게 당연하잖아요?
알카드 교수
자연의 화신인 사요들 중에서도 요정은 보다 단순한 요소,
정령의 화신이니까요
알카드 교수
땅의 요정이 날뛰면 지진이 일어나고,
물의 요정이 모이면 비가 내리죠
알카드 교수
요정들의 동향으로 천재지변을 어느 정도지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아나스
헤에, 본 적은 없지만 그런 종류도 있구나.
교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도 하는구나
알카드 교수
뭐, 정부의 비위를 맞추려 하는 거죠.
성과가 없는 연구실은 예산 삭감 대상이니까요
알카드 교수
그건 그렇고 요정이 많군요
아나스
응, 1마리를 발견했다면 30마리는 있다는 느낌이네
알카드 교수
호오, 에이전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은 역시 다르군요
알카드 교수
요정 녀석들은 바퀴벌레 급이라……
요정들
la! Wallre!
알카드 교수
이런, 가 버렸군요.
어쩔 수 없지. 저도 돌아가 볼까요.
그럼 나중에
[안쪽으로 진행 – 알카드 교수 이벤트]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졸려……!
아나스
졸리다고 해도……
알카드 교수
아……
아나스 씨였나요, 죄송합니다.
이 온실, 묘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알카드 교수
온도 탓인지, 습도 탓인지
점점 의식이 멀어져서, 왠지 모르게……
후아암
알카드 교수
푸른 피를 뒤집어쓴 자가
사요로서 그 의사를 각성했듯이……후암~
알카드 교수
푸른 피를 뒤집어 쓴 장소 역시
무언가의 의사를 갖고
다른 존재로 각성한 걸지도
아나스
흐응, 장소의 사요화인가 ̄.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아.
영원한 밤이 가까워진 모양이네
알카드 교수
쿠울 ̄
아나스
눈을 뜬 채로 자지 말라고!
알카드 교수
아거, 이루 말할 수 없는 권태감이군요.
이건 요마에 대비한 강력한 잠 깨는 약을 지참하는 편이 좋겠군요
알카드 교수
오늘 밤은 철수하겠습니다, 그럼…….
쿠울 ̄
아나스
저, 저러고 돌아갈 수 있는 건가……
~주간 보고~
[복슬복슬 폭신폭신]
아아, 동물은 귀엽네…….
자그맣고, 복슬복슬하고, 폭신폭신하고, 따뜻해서…….
물리기도 했지만, 그것조차도 귀엽게 느껴졌어……
[마지막에 방심]
오늘의 요리는 대실패. 좋은 식재료를 골라서,
몇 번이고 맛본 자신의 요리는 훌륭할 정도로 숯덩이가 되어 버렸다.
아아, 제대로 마지막까지 불을 잘 조절했더라면……
[타운 맵 – 로스왈 가극장 : 발코니]
아나스
크리스 있어?
검은 고양이
냐옹
아나스
그 가면.
길안내를 해주려는 거야?
검은 고양이
냐아
[가극장 – 보스방 쪽 알카드 교수 이벤트]
알카드 교수
호오…….
이 부근은 보석이 피어나 있군요
이건 인간의 기술이 아니군요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아, 아나스 씨
건조물의 사요화에 대해 조사중이라
이 부근은 좋은 연구대상이란 말이죠
알카드 교수
예를 들면, 이 부근을 보세요.
보석 같죠? 건축 초기의 모습에서
자재가 변질됨을 볼 수 있어요
아나스
어? 건전한 변태……?
알카드 교수
이거, 하하하!
뭐 하나 전해지지 않았군요……
알카드 교수
뭐, 건조물의 사요화에 대해서는 수수한 연구라 말이죠.
마땅한 자료도 없어서 저도 감으로 하는 중이란 말이죠. 그럼 ̄
[좀 더 위로 올라가면 로이드 이벤트]
로이드
은 머리장식 하나, 라피스 반지 하나, 진주랑 레이스 장식 옷깃 하나……
뭐, 이 정도려나
아나스
또 한 몫 챙기는 중이야?
로이드
보물 사냥꾼이라고 해 줘.
아가씨는 사요 사냥 중이야?
뭔가 필요한 건 없어?
~주간 보고~
[체험, 목장 생활]
서커스 일을 돕게 되었다.
귀여운 동물들을 쓰다듬으며 일을 할 수 있다니, 행복해.
……뭐, 생각보다 중노동에다 동물을 구경할 틈은 적었지만
[채 숨기지 못한 숨김맛]
숨김맛으로 쓰려고 넣은 식재료가 너무 강한 맛이 나서,
이래서야 숨김맛이 아니겠지.
숨기긴 커녕, 이젠 메인이 되어버렸다.
으음, 넣는 양을 조절하는 건 어렵구나……
[지하철로 내 알카드 교수 이벤트]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쉿 ̄!
사요 관찰인 게 당연하잖습니까
알카드 교수
다각형 사요입니다.
거미, 새우, 게가 주를 이루죠
아나스
반 이상은 어패류였는데?
알카드 교수
아니, 씨푸드가 먹고 싶어서……
아나스
호텔로 돌아가서 뭔가 먹으라고
알카드 교수
아나스 씨, 지금이 찬스입니다.
초콜릿을 주시면 길들일 수 있다구요
아나스
안 할 거니까
알카드 교수
도, 돌아가겠습니다……
알카드 교수
아무래도 식비를 너무 줄인 걸까 ̄.
위쪽에 울며불며 사정해볼까……
아나스
(저 사람, 누구한테 고용된 거지?)
~주간 보고~
[상냥한 할머니]
해결사 일로 꼬부랑 할머니를 도왔다.
돌아온 뒤에 맛있는 홍차를 끓여주셨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 할머니도 이런 식으로 상냥하셨던 걸까
[지하철 입구 쪽 이벤트]
로이드
조달 상황이 별로야.
지금까지 기다렸는데도 물건이 오지 않았어.
지하철도 배도 늦어지고 있어. 마가 낀 날이네
아나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로이드
그야 『밤』의 각성이 가까워졌으니
운전수 하나나 둘, 셋, 넷 정도는 도망치겠지
로이드
그래도 이 훌륭한 역을 보면 알아.
여기에는 세계중의 돈이 모여있어.
각국에서의 원조가 끊기는 일은 없어
로이드
왜냐하면 이곳이 인류의 최전선이니까
아나스
돈이나 물건은 조달한 것만으로 싸운 기분을 내도 말이지
로이드
입만 산 녀석들보다는 훨씬 낫지.
그럼 난 잠깐 가서 상품을 긁어모아올게
아나스
지금부터? 하지만, 벌써 밤인데?
로이드
수중의 물건이 소홀한 채로 아가씨를 보낼 순 없잖아
로이드
그럼 가볼게!
[뒷골목 이벤트 – 알카드 교수]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쉿 ̄!
사요 관찰인 게 당연하잖습니까
알카드 교수
사념형 사요입니다
알카드 교수
사람이 지닌 원망이나 슬픔, 질투나 시기심.
그런 나쁜 감정들이 모여서 실체화한 사요로 보여지는 존재입니다.
아나스
그거, 원인이 된 인간은 어떻게 됐어?
알카드 교수
재고가 떨어진 느낌 아니겠습니까?
나쁜 게 전부 떨어져 나가서
완전히 독기가 빠진 느낌
아나스
과연. 그렇게 되면 존재가 송두리째 사라질 것만 같은 녀석이 꼭 있지. 로이드라거나
알카드 교수
로이드 씨는 욕망의 덩어리 같은 분이니까요
알카드 교수
후훗, 전 이런 일을 당해도 하나도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답니다.
청렴하고 가난한 연구자니까요
아나스
아니아니아니…….
조수가 되라거나 그런 소릴 하지 않게 되겠지?
알카드 교수
아니, 연구 한길인 저에게 그런 일은……
알카드 교수
아아아아아 ̄!?
알카드 교수
어느새 난 더럽혀지고 말았던 건가……
아나스
네, 네
~주간 보고~
[할머니의 이야기]
쌓였던 세탁물을 정리했다.
그 뒤에, 맛있는 홍차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했다.
따님이 시집간 이후로 쭉 할머니 혼자 사셨대……
[머리는 새들의 쉼터]
관찰을 할 때는 새가 놀라지 않도록 되도록 기척을 죽이지만,
너무 심했는지 머리 위에 새가 앉아 버렸다.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 없어서 곤란했다고
[로스왈 가극장 발코니 : 보스방 방향, 알카드 교수 이벤트]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쉿 ̄!
사요 관찰인 게 당연하잖습니까
알카드 교수
소악마계 사요는 수수께끼가 많아서 말이죠
이매망량들이 사요화한 것과 오래된 무기가 사요화한 것……
아나스
어떻게 봐도 도마뱀이잖아
알카드 교수
크흠!
알카드 교수
그 외에도 드래곤이 푸른 피에 닿아서 소형화했다는 설도 있어서……
아나스
아니, 그러니까 도마뱀이래도
알카드 교수
도룡농이나 도마뱀붙이 부류일지도 모르고……
아나스
이제 보니, 도마뱀이 거북한 거야?
알카드 교수
절 누구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요마 연구의 일인자, 알카드 교수라구요?
사요가 거북하다니, 하하하……
아나스
아, 도마뱀!
알카드 교수
히익!
떼 줘, 떼 줘, 떼 줘, 떼 줘~!
싫어어어어어어어!
아나스
거북해하면서……
[하수도 앞으로 가면 이벤트]
[진행 도중 알카드 교수 이벤트]
아나스
뭐하고 있어?
알카드 교수
쉿 ̄!
사요 관찰이 당연하잖습니까
알카드 교수
정령형 사요라구요
요정의 상위종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아나스
……그렇다는 건 푸른 피를 모아서 성장했다는 소리야?
알카드 교수
그런 거겠죠.
푸른 피가 짙어질수록 사요의 몸은 커지고, 지능도 생깁니다
알카드 교수
과연 사요의 끝은 순혈 요마일까요?
아니면 사요인 채일까요?
아나스
……
알카드 교수
반요인 아나스 씨 앞에서 생각없이 말한 것 같군요
아나스
딱히 됐어.
어찌 됐든, 각오한 바이니까.
그 이외의 길은 없었어
알카드 교수
죄송합니다, 아나스 씨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주간 보고~
[기쁘고도 슬픈 이별]
따님이 같이 살자는 말을 꺼내서 할머니가 이사하신대
날 친딸처럼 여기셨다더라.
기쁘지만 역시 쓸쓸해……
[요리는 애정]
밑준비를 정성스레 하고,
시간을 들여서 만든 요리는 역시 맛있네.
『요리는 애정』이란 말을 자주 들었는데,
그리 틀린 말도 아니라고 생각해
[타운 맵 – 아스테아 하수도]
아나스
정화 개시
검은 고양이
샤아!!
아나스
뭔가 있는 모양이군…….
신중하게 가자
[진행 중 이벤트]
로이드
아니 그러니까 저건 1300만이래도!
알카드 교수
아뇨, 저건 식인귀가 초래한 비극이라니까요!
아나스
이런 곳에서 무슨 콩트야?
로이드
아가씨, 좀 들어봐!
저 가고일의 미술적 가치가 말이지!
알카드 교수
아닙니다, 아나스 씨!
식인귀의 영혼이 저 가고일에 깃들었다는 얘깁니다!
아나스
네, 네, 네, 네…….
그래서, 로이드는 저걸 내다 팔고 싶은 거지?
로이드
그래!
아나스
교수는 저걸 조사하고 싶고?
알카드 교수
맞습니다!
로이드
부디 협력해주게!
알카드 교수
부디 협력해 주십시오!
아나스
싫어
로이드
이래서 선생이랑 짜는 건 싫다니까.
고가의 미술품 건을 또 하나 날렸잖아.
당신에겐 미적 센스라는 게 없어
알카드 교수
돈, 돈, 돈 소리만 하는 당신이 잘도 말하는 군요.
사요의 발생과 그 성장 시스템은 누군가가 해명해야만 하는 거라구요?
알카드 교수
푸른 피 탓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강한 의지를 지닌 사요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들은 과연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알카드 교수
그리고 난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려 하는 건가!?
로이드
모른다고……
로이드
그보다 선생, 당신 어째서 그리 사요에게 파고들지?
마치 인간에겐 흥미가 없는 것 같다구?
알카드 교수
로이드 씨, 당신이야말로 어째서 그렇게 돈이 필요한 거죠?
당신, 상당히 벌고 있을 텐데요?
로이드
닥쳐, 이 변태 요마 애호가!
알카드 교수
잘도 말해줬군요, 이 황금 만능주의자가!
로이드
요마한테밖에 흥미가 없다니
그냥 변태잖아!
알카드 교수
전 아슬아슬하게 생물이라구요!
무기물인 돈다발에 색기를 느끼는 당신 쪽이 훨씬 중증이라구요!
로이드
뭐라고!?
알카드 교수
해 보시겠습니까!?
아나스
아, 오늘도 산책하기 좋은 고요한 밤이네
기억의 파편
아나스가 여기에 오게 될지도 모르겠네
기억의 파편
아나스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기억의 파편
그리고 우리들도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기억의 파편
지배인 씨, 힘내요~
아나스
(류리티스……)
[로이드 이벤트]
로이드
어이쿠야! 뭐야, 아가씬가.
딱히 도굴 같은 건 하지 않았다구?
뭔가 필요한 건 없어?
아나스
얼버무리지 마.
무덤에서 뭔가 훔쳤지?
로이드
보물이 날 부른다고.
구해달라고, 이런 곳에서 썩는 건 싫어
비싼 값에 팔아줘! ̄라고 말이지
아나스
마지막 건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해
로이드
매장품 하나로 텅 빈 배가, 공허한 마음이, 비뚤어진 욕망이,
얼마나 채워진다고 생각해?
로이드
돈은 피야.
돈을 순환시키지 않으면 세계는 죽어.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우선이야. 알잖아?
아나스
뭔가 미묘하게 걸리는 부분도 있지만,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닌 것 같은……
로이드
그럼, 그런 걸로!
보물, 보물~
그러게여
번역은 이게 끝인가요? ㅠ
ㅠㅠ
이후 번역은 계획없으신가요??ㅠ
계속 하려 하던 참에 정발 관련 소식이 나왔었기에, 여러가지로 문제될 소지도 있어 보여 이쯤에서 멈추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