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전투가 재미있다.
땅ㅁㅁ기 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보급로 끊기, 뭍에서 상륙하려는 적 막기, 포위점령 등
장수가 무력이 세다고 다가 아니라 전술이 중요하다.
협공 받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센 부대 하나보다는
다양한 진형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서 싸워야 한다.
적의 땅을 점령할 때도
진과 망루를 설치하면서 천천히 나아갈지
게릴라처럼 발 빠른 부대로 주변 땅을 뺏으며 유인해서 병력을 줄여나갈지
압도적인 병력으로 빠른 시간 안에 전투를 끝낼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전략을 짜는 재미가 있다.
2. 장수 모두가 쓰임새가 있다.
전투에 있어서도 진형이 있어서
통솔, 무력이 마음에 들어도 상황에 맞는 진형을 안 가지고 있어서 못 쓰기도 하고
운반 능력을 가졌으면 후방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아무 쓸모없어도 일단 지역 하나 관리하는 일이라도 맡길 수 있어서
많고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게 되어 있다.
3. 대사의 세밀함
진규로 여포를 등용하려 하면 달가워 하지 않거나
자신과 가족이거나 하면 호칭이 달라지는 등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세세하게 잘 만들어 놨다.
단점
1.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한 턴이 10일이라서 게임이 너무 루즈하다.
10일치 이동하고 다시 내정하고 하다 보면 진도가 너무 안 나간다.
2. 튜토리얼 글러먹음
튜토리얼이 별 도움이 안 되는 걸 가르친다.
특히 땅 칠하는 거 가르쳐 주는 건 거의 함정카드 급 튜토리얼.
차라리 모의 전투 몇판 시켜 주는 게 도움이 되었을 거다.
3. 금, 군량, 병사수 수송해서 한계치 넘어가면 증발
경고조차 띄우지 않음.
반대로 별로 궁금하지 않은 인재 탐색 실패, 재해 발생은
귀찮게 메시지를 띄움.
4. 외교 문제
외교 AI가 너무 멍청하다.
그리고 동맹 연장이 없고 끝난 뒤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맹이 끝나고 사신이 오는 동안에
실수로 땅 밟는 상황이 발생하면 사이가 나빠진다.
동맹 땅을 경유해서 전투하고 있다가 동맹 끊어지면 보급도 끊어진다.
5. 제안의 코스트 문제
제안은 다양한 장수들의 의견이 나오고
그걸 이용해 게임을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지만
코스트로 사용되는 '금'이 후반에는 남아돌게 된다.
어떤 걸 선택하느냐가 전략인데 그냥 다 해도 된다.
개인적으로 내정은 돈이니 그렇다 치고
적에게 작전 걸고 하는 건 전략 포인트가 따로 있는 편이 나았을 거 같다.
금 징수, 군량 징수같이 절대 선택하지 않을 커맨드는
제안 못 올리게 막는 게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
6. 명령서 효율 문제
전쟁은 출진 했다가 취소하면 명령서를 돌려주는데
내정은 취소에도 명령서 하나, 임명에도 하나가 들어서 명령서를 엄청 먹는다.
포상에서는 한명 포상해도 명령서 하나고, 일괄로 해도 하나다.
이동이나 호출도 마찬가지.
포상/출진/내정 식으로 하나의 명령에 명령서를 할당하고
명령서 수를 좀 줄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7. 기타 불편한 점
1) UI가 불편하다. 사람 찾기 힘들다. 필터같은 거 있으면 좋겠다.
2) 도시 내정이 비어있거나 하면 느낌표라도 띄워 주면 좋을 건데
도시마다 들어가서 확인해야 함.
3) 포상, 탐색 등 매턴 마다 반복해서 해야하는 불편한 조작이 많음.
군량 구매같은 것도 불편.
4) 수입, 지출이 수입/월이고 지출/순이라 알아보기 힘듬.
저는 시작할때 제안 자체를 끕니다 그냥 안 쓰는게 나을꺼 같아서
공감합니다,
일목요연하고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땅칠하는건 어떤함정인가요?
부대로 열심히 땅 칠할 필요없이 마을만 점령하고 담당관 보내면 시간지나면 천천히 칠해집니다. 부대로 땅 칠하고 다니면 군량 소모가 커서 1트 때 이 튜토리얼 보고 열심히 땅 칠하고 다니다가 망했습니다. AI 하는 거 보니 추행 1000명으로 마을만 먹고 가는데도 나중에 다 칠해져 있는 거 보고 이상하다 싶었죠.
오호 전 자동으로 되는게 오래걸려서 부대로 칠했는데 효율 따지면 자동으로 해야되나보네요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겠죠. 군량이 남아돌고 장수가 없으면 부대로 칠하는 게 답일테고 군량은 부족하고 능력좋은 문관이 있으면 담당관을 임명하는 쪽이 낫죠. 그걸 떠나서 전 귀찮아서 후자입니다.
땅뿅뿅기가 뭔가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