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영상을 찍고 있었습니다만...
워낙 턴이 길어지다보니 용량부족으로 영상 촬영이 끊겨버려 결국 스크린샷으로 대체했습니다.
파티 구성은 이렇게
메인 딜러로 선택한 것은 아처 아르주나고 서포터로는 팅게와 캐밥을 채용했습니다.
초반에 네가 디자이어 때문에 NP가 0이 되는 것을 조금 버티다 게오르와 스파르타로 두 서포터의 NP를 채우고
이후 대기하고 있던 아르주나가 출전하여 후드리패는 구성
여기서 캐밥의 역할은 풀게이지 상태의 마라가 거는 무관에 대비한 대숙정방어가 주 역할이고
팅게는 힐링 및 약화해제, 만에 하나의 상황에 대비한 보깎과 공깎이 주 역할입니다.
그럼 왜 딜러로 그 많고 많은 서번트 중에 아처 아르주나를 채택했느냐?
사실 부제의 '시바의 분노'로 마라를 때려잡는다는 컨셉이라면 버서커 아르주나 쪽이 딜링 면에서는 훨씬 강력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버준에게는 없는 아준만의 마라전 비장의 히든카드가 있으니...
바로 1스킬의 5턴 약화무효
마라의 기믹 중에서는 공격에 맞으면 때린 대상을 회복시켜주는 대신 온갖 디버프를 끼얹어버리는 게 있습니다.
이게 게이지가 없을 땐 회복량은 100에 불과한 대신 약체내성만 떨구는 정도지만
게이지가 많을수록 회복량도 늘어나는 대신 온갖 디버프들을 세트로 걸어버리며
최종적으로 풀게이지인 애욕의 마왕 상태에서는 1000을 회복시켜주는 대신 약체내성에 더해 방어력, 삼색깎, 3턴/1회의 강화무효를 걸어버립니다.
당연히 강화무효가 저 중에선 가장 치명적인 디버프인데다 중첩까지 되어 2대만 쳐도 강화무효가 2개가 되는데
아준은 1스킬이 켜진 상태라면 브레이브 체인을 걸어도 디버프따윈 씹어먹고 온전히 딜을 넣게 됩니다.
여기에 강화받은 2스킬도 5턴동안 지속적으로 NP공급과 회복, 스타 획득 등의 여러 유틸을 통해 장기전에서의 안정성을 추가해주니
설계적으로나 인연적으로나 얘만큼 마라 때려잡기 좋은 멤버는 없다는 생각에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14턴째에 보아버 브레이브 체인으로 첫번째 브레이크
1스킬 덕분에 브레이브 체인, 4번이나 때렸는데도 디버프 하나 안 걸리는 위용이 보입니다.
29턴째에 2번째 브레이크
여기까지는 그래도 무난하게 왔습니다.
45턴째에 크리딜 때문에 제 캐밥이 사망
빌려온 캐밥은 이벤예장을 끼고 있다보니 이후엔 캐밥 보구 회전률이 떨어져서 좀 더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마나 커맨드 코드는 비슷한 걸로 가져오긴 했지만...
47턴째에 3브레이크
64턴째에 프렌캐밥 사망
남은 턴동안은 알준과 팅게 둘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 왔다가
하필 팅게 보구도 준비 안 된 상황에서 카마 보구턴이 찾아와서 ㅈ됐다 싶었는데 다행히 거츠가 남아있는 팅게한테 보구를 쓰더라고요.
문제는 알준 체력이 간당간당해서 결국 그 때 영주 1개를 써서 피를 채우고...
70턴째
화려한 빠따질(?)로 마무리
이렇게 노영주 클리어는 실패했습니다만
아준으로 마라 때려잡기라는 오랜 계획은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쿨타임 문제로 1스킬이 1턴 공백이 있어서 그 공백동안 상당히 수읽기를 많이 했다는 것
그리고 프렌캐밥들이 하나같이 이벤예장만 끼고 있었다는 것
이런 문제점만 잡았다면 노영주 클리어가 가능했을지도 모르죠.
이젠 빨리 일그오의 오오쿠 메인 인터루드가 빨리 상륙하기를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그 때는 팅게 대신 치와와를 데리고 가서 리벤지 매치를 해보려고요.
뭐 아니면 아예 보구는 팅게 보구로 받아내고 캐밥 대신 치와와를 데려가본다는 선택지도 있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