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람으로 들어온 엘리트 나이츠 모드 영상에서 발견했는데, 업로더가 어디서 구한 건지 약간 리모델링한 꿰뚫기 기사 스킨을 쓰고 있더군요.
그래서 모드 업데이트하는 김에 옵션 파일이랍시고 받았더니 나름 희귀 자료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옵션 파일을 적용하면 보스 무기 모드에서 무명왕 무기를 온슈타인 창으로 바꿀 수 있죠. 업로더 나름대로 어레인지한 파일들이었습니다.
아무튼 모드를 흑기사 전용으로 적용한 후 들어갔는데, 하필 부캐에게 흑기사 세트가 없어서 무연고 묘지를 탈탈 털어야 했습니다. 한 20분 정도는 파밍한 듯.... 짧은 수고 끝에 풀세트를 파밍하는데 성공했죠.
기존 신더모드의 꿰뚫기 기사와 달리, 색이 더 검게 바뀌고 망토와 스커트가 추가된 구성입니다. 이것만으로도 극강의 암흑기사 간지를 뽐내더군요. 이래봤자 멀티에선 추레한 흑기사 풀셋으로 보일 거라는게 흠이지만.....
데몬즈 소울의 간지 갑옷답게 지금 봐도 멋진 디자인입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화려한 탓에 비교적 수수한 기존 갑옷들과는 살짝 위화감이 들 정도죠. 의외로 로리안 세트랑 잘 어울리길래 그냥 투구만 바꿀까도 고민 중입니다.
엘리트 나이츠 모드를 이용한 영상들을 보면 게임이 점점 마영전 뺨치게 변질되고 있더군요. 모드를 이용하면 기존 액션 프리미어 마영전에서 3D 던파로 변했던 과정을 다크 소울에서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마영전과의 차이점이라면 유저가 직접 롤백할 수 있다는 것 정도죠.
근데 모드를 사용해서 액션을 더 무쌍같이 바꿔도, 다크 소울 특유의 묵직함 때문에 여전히 손맛은 이쪽이 더 좋습니다. 애초에 두 게임을 비교하는게 좀 애매하지만....
아무튼 3편이 완결작 타이틀로 연식이 오래된 탓인지, 유저들의 모드 신공으로 점점 진정한 의미의 총집편이 되어가고 있네요. 1,2,3에 데몬즈 블러드본 세키로까지 망라하는 에뮬레이터가 됐습니다;
진짜 모드들 보면 "왜 이거 없어! 으아악!" "없어? 그럼 우리가 만든다!" 라는 기세가 엄청나죠;;; 구작도 모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3에 와서야 한이 맺힌 걸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온갗 장비품과 마법의 구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면... 거기다 단순한 장비 추가나 마법 추가. 게임 내에서 가능한 방식만으로 하는 모드의 한계를 넘어서 아예 블러드본의 장치무기의 변형공격까지 구현을 해내는 걸 보면(...) 모드의 가짓수가 정말. 굉장하다고 느낍니다. 이러다 만약에 블러드본이 PC로 만약에라도 나오거나 풀리는 날엔 소울 시리즈의 장비품이 블러드본에 구현이 되어버리려나 합니다.(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겠죠. 특히 방패나 중갑은 어쨌든. 마법이 특히...)
프롬 시뮬레이터3
모드 깔아가면서 자체 한정이벤트 하는 느낌으론 괜찮더군요 ㅋㅋㅋ 결국 이것저것 해보다 바닐라로 돌리게 되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