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시뮬 게임에 관심은 많지만 게임으로 공부는 하고 싶지 않기에,
에이스컴뱃 시리즈는 간편하게 나마 플라이트 시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시리즈 였습니다.
콘솔에서는 해당 분야의 본가라는 느낌도 있어 그동안 게임이 발매하면 꼭 구입 했었죠.
(최고의 라이트 플라이트 시뮬 게임은 X-Wing 시리즈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시리즈의 명맥이 끊긴 상태라... 20년전 게임이 스토리 모드 하나만 봤을때 현재의 어떤 플라이트 시뮬 게임도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근데 이번 7편은 개인적으로 싱글 캠페인 모드만 봤을땐 장점이 전혀 없는 게임이네요.
나이 먹어서 그런지... 스토리나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산만하고 유치하다고 느꼈습니다.
에이스 컴뱃이야 주인공 띄워주며 스토리 전개하는 것이 특유의 패턴이긴 한데 풀어가는 방식이 뜬금없고 유치해서 몰입이 안됩니다. 메인 악역이 뚜렸하지 않아서 전쟁이 왜 발생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상대방을 격추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언가를 지켜내고 있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게임 시작하며 스크랩퀸의 독백이 시작될때 느낌 싸했는데... 공주님 등장에 늙은 병사의 손녀에...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스토리네요.
스토리 컷신에서 주절주절 말은 정말 많은데 화자가 동료나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인물이 아니기에 도데체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뜬금없고 유치하다는 생각만 들었구요.
이런 유치함 10년 전쯤은 몰라도 요즘 들어선 흔하지 않은 수준인데...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만화같은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면 게임 플레이도 그에 걸맞게 뭔가 특색있는 공략미션이 있다던가 해야 하는데 내용은 평범 그 자체고...
시간제한 미션도 많은데 출격전 브리핑에서도 긴박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비장미도 제로... 동료는 특색, 개성 전무...
호리 플라이트 스틱으로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중고라도 구매 했으면 큰일날뻔 했다는 느낌 입니다.
오늘 엔딩봤는데 저도 스토리가 뭔지 전혀 모르겠고 지금은 생각도 안나네요. 스토리가 전혀 개연성이 없다고 해야할까...
그냥 풀밴드 죽인 밴독이 가장 나쁜놈인걸로 합시다
저도 스토리. 전혀 모르겠네요. 횡설수설 하는 느낌. 스토리는 에컴5가 좋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