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다운로드 세일 때 에컴+탑건DLC 셋트를 질러서 엔딩을 봤습니다.
음.. 캠페인 구성한 제작진 명치 개쌔게 때리고 싶어요 ㅋㅋㅋ
저는 에컴7을 굉장히 늦게 시작한 셈이라 DLC 기체를 끼고 출발을 했기 때문인지
난이도가 어렵다고 하기 보다는..
일부러 좀 짜증나게 하려고 조절을 이상하게 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작전 브리핑도 50%는 거짓말 처럼 느껴지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캠페인 미션은
아무래 봐도 지상전이라 폭탄 들고 갔더니, 미션 후반부에 캐리어 비행이 뿜뿜거리며 나오는..
아니.. 캐리어 비행기의 프로펠러를 폭파시켜서 속도를 줄이라는데..
인터셉터가 너무 많아서 록온이 자꾸 이상한데 잡혀 ㅋㅋㅋ
일반 미사일로 저걸 어떻게 부수나;; 눈알 빠지는 줄 알았네요.
그밖에.. 대부분의 미션에는, 뭔가 플레이어의 발목을 잡는 뭔가가 반드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제한 시간이 있는 경우에는 타임아웃이 너무 촉박했는데..
아니, 촉박한 정도가 아니라.. 저 시간에 저 목표 점수를 채울 수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잠입 미션에는 서치 라이트가 줄줄이 배치되어 있는데 일단 쳐박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고..
산 아래쪽 구름 밑에서 몰래 비행해야 하는데.. 목표 타겟은 산등성이 뒷편에 배치되어 있어서 겁나 안 보이고..
번개 쳐맞아서 레이더가 갑자기 먹통에.. 근데 적군 미사일은 날아와..
범위 공격 날아온다고 지정 범위 빠져나가라며 카운트 해주는데 10..9..5..2..1 ..아니, 왜 이렇게 빨리 줄어들어요??
고도 낮춰서 잠입해야 하는데 바람 개쎄게 불어서 조준점이 계속 흔들리고 내 손도 벌벌 떨고..
후반에는 아군 식별이 안 되는 상황이라 선빵 쳐맞쳐맞 하고..
막판에는 개좁은 하수구 구멍에 들어가라더니 하수구 3통로 야바위가 시작되고..
궤도 엘리베이터 수직 상승 하라고 하는데, 아니 어디서 수직상승하라고?? 설마, 저 가운데 저건 아니겠지?? 했더니 그거고..
그리고 미션 내내, 이쪽이 보는 화면은 계속 빨간색 미슬미슬미슬,아~ 미슬 랩을 하는데 아군색기들은..
- 저길 봐, 트리거가 망설임 없이 뇌운 속으로 들어갔다.
- 트리거를 쫒아가면 살 수 있다.
- 트리거가 해낼거다
- 트리거에게 맡겨라
- 오이오이 트리거 믿고 있었다구!
야이, 이 싯팔색기들아 살려달라고요;;
막 아군들이 뭐라뭐라 떠들어대는데 이쪽은 계속 미사일 피하기 바쁘고
레이더 쳐다보느라 뭐라고 떠들어대는지 알 수가 없어;;
하.. 그래도 분위기는 꽤 좋았습니다. 캠페인이 짜증은 나도 못해먹을 정도는 아니어서..
다른 분들 조종술을 참고하고 배워가면서 들이대니 재미가 붙더군요.
그리고 체크포인트에 도달하면, 미션 분위기가 바뀌면서(증원이 온다거나..)
음악도 싹 바뀌는데.. 뭔 음악인지도 잘 모르면서 뽕차오르는 것을 보면 에컴7 브금이 나쁘지 않은 것이겠죠.
물론 뽕차오르고 그 다음에 '아니 ㅅㅂ??' 이러면서 격파당하는 순번이 반복되긴 했지만요 ㅋㅋ
물론.. 익숙해지면 미션도 쉬워질 것이라 생각은 드는데,
초회차 유져들을 배려한다면 체크 포인트를 더 짧게 잡아주거나 미션 리트라이 때 특수무기 변경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미션 1개에 체크포인트가 1~4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체크포인트까지 도달하는 길이가 이미 미션 1개 뛴 듯한 분량같을때도 있어요 ㅋㅋ
하다보면 다 깨는법이 있긴 하더라고요...그리고 미사일 쫒아올땐 옆에 레이더 화면 보고 근처까지 왔다 싶으면 요우를 좌우로 흔들던가 급회피 g기동을 하면 피해지고 파츠강화를 통해서 피해수리 나 미사일 교란파츠 를 설치해 주면 격추 위험 없이 할만 합니다.
처음에는 눈 앞에 있는 적기 꽁무니만 쫒아가는데도 정신없는 와중에 계속 저한테만 미사일 연발 날아오는 것 같아서 멘탈 털렸었는데.. 2회차 돌입하고 더 익숙해지니까 적기의 공격에도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꽤 재미나게 즐기고 있어서 추가 미션 DLC도 질러볼까 하네요 ㅎㅎ
오오옷 축하합니다.^^/
낭다랑 님 입문 가이드 참고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ㅜ
재미는 있는데 스토리 연출이나 스테이지 구성이 올드하긴 하죠. 에이스뜬금, 에이스독백, 에이스억까 ㅋㅋㅋ 요즘 게이머가 사장이면 나머지 부서는 살려도 두 담당자는 무조건 짤랐을거 같긴함. 게임전체적 수준에 비해 두부분이 좀 많이 떨어지죠.
psp할때 생각나서 할인 많이 하길래 사봤는데 두번 다시 잡고 싶지 않네요 정말 악의가 느껴지는 레벨 디자인이었습니다… 정해진대로 시간내에 움직이지 않으면 거의 항상 실패하더라구요
저도 8월에 에컴 7+탑건 매버릭 에디션 Su-57로 겨우겨우 깬 기억이 나네요
미슬 미슬 ㅋㅋㅋ 미치죠 너무 신경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