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좋았던부분들부터 이야기를 해본다면..
가장 큰부분은 할게 정말 오질나게 많습니다. 적당하게 하고싶은 서브퀘만 즐기고 스토리만 보고 치울거면 20~30시간정도? 반대로 저처럼 하고싶은거 다 하고싶은유저는 200~300시간정도? 제가 203시간 찍혀있네요. 이게 누가 시켜서하는거보단 파밍즐기는분들은 스스로 찾아서 하게될정도로 할만한게 많습니다. 그거도 스토리 단계에서 할만한것들, 엔딩후에 할만한것들이 확실하게 나뉘어있어요. JRPG란 장르자체가 노가다에 매력이있다고 생각하는사람으로써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다음으로 장점으로 꼽을만한건 매력적인 세계관입니다. 정말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들이 억지라고 느껴지지않게 잘짜여있습니다. 판타지아포칼립스? 뭐라고 정의하기 힘드네요. 너무 깊게들어가면 스포밖게안되니 이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그외 나머지는 좋은부분은 좋지만 역으로 나쁜부분도 있어서 장점으로 꼽기는 힘들거같습니다.
크게 꼽을만한 장점은 제기준에선 단 두개뿐이었는데 이 두개가 수많은 단점을 안고갈만큼 크게 다가옵니다.
이제 단점들을 이야기해볼까요?
년식이 좀 된게임인만큼 소위말하는 종결과 정석은 정해진상태고 정보량도 방대한만큼 즐기는 유저 스스로 정보를 차단하지않으면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특히 사용할 레어블레이드를 선별하는부분에서 말이지요..
악명높은 길찾기같은경우도 별다른 공략없어도 나름 할만했습니다. 정말 극소수 이게뭔데 싶은것도 있지만, 목적을 진행이아닌 탐험이라고 상정하고 돌아다니면 즐겁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난 이걸 진행하기 위해 돌아다니겠어! 가 아니라 난 이곳을 전부다 탐험해서 다 헤집어내겠어! 라고 생각하면 막히는부분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길찾기 거지같은건 맞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길찾기 길외우기를 잘하는편인데도 이건 좀 아니다싶은 포인트가 있었어요
그래도 한편으론 정보가 아예 없었으면 찾는재미가 더 있었을거 같아요.
저같은 구질구질한 옛날게임에 대한 로망이 있는분이라면 모든정보를 차단하고 하는것도 나름 괜찮을거 같다는 소리입니다
다만 이게임 구조상 무조건 큰 손해를 본다는게 있긴하네요.. 제가 정말 극소수 공략만 보고 진행했는데 이래저래 좀 피봤거든요.
그래서 무슨말을 하고싶은거냐구요? 이게임은 현대게임이라고 보기 힘든 불친절함이 떡칠된 게임입니다. 일단 지도에 담긴 정보가 거의 없다고 보시는게 낫습니다. 단차정보를 지도에서 표기 안해주는수준이거든요. 빠진 단차정보는 유저가 머리를굴려서 추리해야됩니다. 근데 순순히 곱게갈수없어요. 지도가 아닌 맵전체구조를 머리속에서 추리해야됩니다.
맵만 문제일까요? 그럴리가요. 이게임엔 채집이라는 아주 평범한 파밍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특별한건 없고 그냥 버튼한번누르면 알아서 주워요. 문제는 어느포인트에 뭐가나오는지 게임상에서 알 방법이 없습니다. 채집 종류에따라 나오는게 어느정도 정해져있는데 그 채집포인트가 어떤채집류인지도 캐보기전엔 몰라요. 나무채집할려고 눌러보니 꽃이 튀어나오질 않나.. 그렇다고 다른게임들에서 쉽게 볼수있는 정보사전같은것도 없습니다. 그냥 유저가 기억해야되요. 메인서브 가리지않고 듣도보도못한걸 캐오라고 시키는데 정보에서 알수있는건 어느지역인지밖게 안나옵니다. 다른게임들이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역 근처에서 김서방을 찾아오세요 정도로 표현해준다면 이게임은 서울시에서 김서방을 찾아오세요 수준으로 안내가 끝입니다. 근데 이런게 한두번으로 안끝나요.
그럼 재료만 그럴까요? 퀘스트에서 과연 재료만 요구할까요? 그럴리가있나. 몹사냥이 빠지면 섭섭하죠. 이녀석들은 위치를 재대로 알려줄까요? 알려준다면 글을 이렇게 안쓰겠죠. 근데 더 큰문제가 있어요. 재료는 구채적으로 이름이라도 말을 해줍니다. 몬스터는 이름조차도 똑바로 안알려줍니다.
다른게임.. 디아블로라고 가정하면 악마계열을 잡아오라는식으로 요구를 합니다. 문제는 이게임 세계관이 특이하다고 했죠? 네 그렇습니다.. 그 계열이라는것도 듣도보도못한 용어로 말해줍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게임엔 정보사전 시스템이 없습니다. 계열을 어떻게 유추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때려잡아보는게 해답이네요. 즐긴사람들이 이게임 공략없이 어케하냐고 말하는건 이런이유입니다.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데.. 워낙에 할게 많은게임이고 얻어야 아이템량이 많아서 생긴 문제같다만 공략도 굉장히 부실한편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안찾아지는 정보도 꽤 있어서 구글검색까지 함께해야만 나오는경우도 있고 가끔은 구글링으로도 해결 안되는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하겐 진행공략은 다 있는데 선행조건같은 정보가 부족한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무조건 해외위키로 가서 찾아봐야됩니다..
그러니까 정보를 차단하면 재미는 있을텐데 정보차단하고 하기엔 해야될게 너무 많고 게임상에서 알수있는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길은 정말 별거 아닙니다. 레어블레이드 육성퀘스트나 서브퀘스트들 하다가 암걸려 죽을수도 있어요.
그 다음으로는.. 이 게임을 구입하실분들은 하나 명확하게 인지하셔야될게 있는데 DLC구입 안하실거면 그냥 게임 안하는게 낫습니다.
좋게말하면 주는게 많아서 그런거고
현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게임이 가진 단점이나 잘못설계된 벨런스를 DLC로만 해결할수있게 만들어놨습니다.
스토리 진행이나 스토리 전투부분은 오히려 DLC없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시스템만 이해하면 진행전투는 아무문제 없어요. 다만 있으면 대폭 편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DLC전용 서브퀘스트는 해당진행도에서 얻을수없거나 최상위에 해당하는 아이템들을 마구 퍼줍니다.
더 큰문제는 육성 노가다 엔드컨텐츠부분입니다. DLC없으면 쓸모없는 플탐이 몇배로 뻥튀기됩니다.
안그래도 할게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DLC없이는 진짜 못해먹을 수준입니다. 그리고 DLC전용 레어블레이드들 전부다 OP입니다. 이게 있고없고에따라 전투 엔드컨텐츠 초중반 난이도가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DLC없어도 할순 있어요. 다만 단순노가다 작업을 몇시간~몇십시간 더해야됩니다. 그래서 말하는겁니다. 게임을 안하면 안했지 DLC는 무조건 사세요. 이 게임 정가는 95000원이라고 생각하는게 속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기준에선 가장 큰 단점이었던건 이 게임에서 나오는 애새끼들은 멀쩡한놈이 없다는겁니다. 여기서 애새끼들은 꼬마애들을 말하는겁니다. 사연팔이 도둑놈들뿐이에요.
그럴수도 있다구요? 네 맞아요. 애들은 그럴수 있죠. 근데 시팔 문제는 저 사연팔이를 무조건 다 받아준다는게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게임적으로 노가다를 시켜서 싫은게 아니고 애들이 저지랄을하면 교육을시켜야되는데 그걸 다 받아주고 해결해주는걸보면 진짜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이러는게 한두번도아니고 정말 미친듯이 계속나오는데 열뻗쳐서 나중가선 애새끼 땡깡느낌이온다싶으면 메인말곤 싹다 스킵해버렸습니다
더 큰문제는 뭔지 알아요?
이게임 주인공도 애새끼라는거에요
그것도 지가 일해서 돈좀버니 사회인이고 어른인줄알고 지맘대로 하고싶은데 능력은 부족하고 고집은 더럽게 쌘 리얼 애새끼요.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조연들이 그 땡깡을 다 받아준다는겁니다.
제가 위에서 세계관 설정만 극찬한이유는 이때문입니다. 스토리가 정말 좋긴한데 중간중간 껴있는 저 주인공 땡깡보면 다 집어치워지고 싶을때가 종종 있을겁니다.
스토리가 좋긴 합니다. 몇몇부분 좀 깨는게 있지만 떡밥뿌리는것과 회수가 절묘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감탄한건 엔딩끝까지 다보고 마지막 검은화면에 나오는걸보고 와 소리가 절로나왔어요.
그래서 애새끼들만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오히려 대놓고 악역인 애들보고 열받은적은 없네요.
이래나 저래나 잘만든 수작입니다
다만 단점부분을 잘 생각해보고 들어오세요.
재미가 없었다면 이렇게 까는 저조차도 200시간넘게 붙들고있진 않았겠죠?
결론은 추천은 하되, 단점은 고려하고 들어와라 입니다.
마지막 사족으로 20시간동안 뺑이쳤는데도 2성이 끝이었던 마스터스코프... 정작 극챌 다 정복하고 다른템들은 다 얻어서 먹어봐야 쓸모도없는 3성 저걸 못먹어서 매각 못하고있는데 깝깝~합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이 바로 소재나 몬스터의 위치정보를 게임 내부의 정보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하다못해 도감시스템이라도 하나 넣어줬으면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풀어가기라도 하지 위키를 보지 않으면 처음부터 한마리한마리 다 잡아가면서 내용을 기억해놔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1DE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개발진은 플레이어가 몬스터의 드랍템과 등장위치, 등장 시간 등을 모두 수첩같은데 기록해두고 하길 원하는듯 하군요. 물론 저도 고전게이머라 그런 방식이 나쁘다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만나게되니 그리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제노블레이드1, 2 모두 엄청 좋아하는 게임이고 배경이나 분위기 모두 대단히 만족스러웠지만 뭐 하나 트집잡아 보자면 본문 쓰신 분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어려서 싫으신거 아닌가요.
어리고 말고떠나서 되도않는 억어지쓰는 개떙깡이 싫은것뿐입니다 그런주제에 지는 뭐 사회인이 어쩌니하는거보면 싫은걸 넘어서서 역겨워요
우와 이걸 어떻게 읽으면 어려서 싫다고 생각하누ㅋㅋ 책 좀 읽으세요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이 바로 소재나 몬스터의 위치정보를 게임 내부의 정보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하다못해 도감시스템이라도 하나 넣어줬으면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풀어가기라도 하지 위키를 보지 않으면 처음부터 한마리한마리 다 잡아가면서 내용을 기억해놔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1DE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개발진은 플레이어가 몬스터의 드랍템과 등장위치, 등장 시간 등을 모두 수첩같은데 기록해두고 하길 원하는듯 하군요. 물론 저도 고전게이머라 그런 방식이 나쁘다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만나게되니 그리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제노블레이드1, 2 모두 엄청 좋아하는 게임이고 배경이나 분위기 모두 대단히 만족스러웠지만 뭐 하나 트집잡아 보자면 본문 쓰신 분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극공감합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