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4일은 갓 이터 시리즈의 13주년이었습니다.
그것을 기념해서 조금 늦었지만 제가 소장 중인 갓 이터 시리즈의 패키지들을 하나씩 꺼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발매된 지 10년 이상 된 작품들이라 스포일러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기에
중간중간 내용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신경 쓰시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갓 이터(GOD EATER)
2010년 2월 4일에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로 발매된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팬들에게는 초대 갓 이터, 갓 이터 무인판 등으로 불리는 녀석입니다.
이 당시에는 아직 종이 매뉴얼이 있었던 시기.
이제는 추억이 되버린 플라잉 디스크.
일본판입니다.
언어를 제외하면 정발판과 일본판의 차이는 없습니다.
이건 조금 특이한데 갓 이터의 체험판 패키지입니다.
이 당시에는 체험판을 패키지로 배포하기도 했었죠.
갓 이터 무인판 4형제.
갓 이터 버스트(GOD EATER BURST)
2010년 10월 28일에 발매된 갓 이터의 확장판입니다.
전작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밸런스 수정과 시나리오 추가 등이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정겨운 종이 매뉴얼과 플라잉 디스크.
일본판입니다. 내용물은 동일합니다.
정발판과 일본판.
자세히 보시면 일본판에는 통상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국내에는 발매하지 않아서 존재를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갓 이터 버스트는 확장판 데이터만 가지고 있는 어펜드판이 따로 있습니다.
이 녀석이 갓 이터 버스트 어펜드판입니다.
갓 이터 무인판을 소장 중인 유저는 저렴한 가격으로 어펜드판을 구매해서 연동하면
버스트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DLC 같은 느낌의 패키지입니다.
프린팅이 달라서 둘 다 소장하고 있습니다.
정발판과 일본판들.
갓 이터 버스트 베스트판.
갓 이터 버스트 6형제.
1편 모음.
갓 이터 2(GOD EATER 2)
2013년 11월 14일에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과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로 발매한 갓 이터 시리즈의 2편입니다.
국내에는 비타판만 정발해서 비타 게임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갓 이터 2는 PSP를 리드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비타로 해상도만 올려서 발매한 작품이라 뿌리는 PSP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P로 발매된 마지막 갓 이터.
PSP로 발매된 갓 이터 패키지들.
갓 이터 2의 비타판 패키지입니다.
UMD와는 다르게 비행 능력을 상실한 카트리지.
특이하게도 국내에서 갓 이터 2 빅히트판이 발매된 적이 있습니다.
이게 인기가 있었나...?
정발 오리지널판과 빅히트판.
갓 이터 2의 일본판입니다.
내용물은 정발판과 동일합니다.
비행 능력을 상실한 카트리지까지 완전히 동일.
일본에서도 빅히트판이 발매됐습니다.
국내와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갓 이터가 상당히 많이 팔렸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할까요.
근데 패키지 디자인은 정발 빅히트판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일본판 빅히트는 너무 촌스럽습니다..
갓 이터 2 5형제.
PSP 패키지까지 더하면 갓 이터 2 6형제.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GOD EATER 2 RAGE BURST)
2015년 2월 24일에 발매된 갓 이터 2의 확장판입니다.
여러 신규 시스템과 추가 에피소드를 수록한 갓 이터 2의 완전판으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볼륨이 크고 팬들의 평가도 가장 좋은 작품입니다.
카트리지 프린팅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일본판입니다.
내용물은 정발판과 동일합니다.
웰컴 프라이스라는 문구가 추가된 빅히트 개념의 패키지입니다.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 4형제.
갓 이터 레저렉션(GOD EATER RESURRECTION)
PSP로 발매된 갓 이터 버스트(1편)을 2편 사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일본판 패키지에는 갓 이터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토미자와 유스케의 싸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발판.
일본판.
갓 이터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 토미자와 유스케의 싸인.
정발판 내용물인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 제목이 《갓 이터 레저렉션》인데, 매뉴얼에는 《갓 이터2 레저렉션》으로 적혀있습니다.
이건 갓 이터 팬 입장에서 보면 몬스터 헌터를 《몬스터 헌터 월드: 선브레이크》라고 적은 것과 진배 없습니다.
각성해라, 반남코.
카트리지.
일본판 내용물입니다.
당연하게도 갓 이터2 레저렉션 같은 건 없습니다.
TV 애니메이션과 함께 기획된 작품이라 그런지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광고지가 하나 들어있네요.
카트리지.
이건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의 유럽판 패키지인데,
유럽판은 레이지 버스트를 구매하면 레저렉션의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유럽판과 북미판은 표지 감성이 특이해서 소장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뭔가 북미판 록맨 표지가 떠오르는 독특한 감성.
유럽판은 내용물도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고 레저렉션 다운로드 코드도 동봉해주니 참 부럽습니다.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 유럽판 3형제.
휴대용 갓 이터 패키지로 탑 쌓기.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의 PS4 버전 패키지입니다.
내용은 비타와 동일하니 설명 없이 바로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양면 표지.
갓 이터 시리즈 총괄 디렉터인 요시무라 히로시와 갓 이터 3의 프로듀서 토미야마 유우야의 싸인 CD입니다.
제작진의 싸인 CD.
일본판입니다.
내용물은 정발판과 동일하고 비타와 마찬가지로 웰컴 프라이스라는 빅히트 개념의 패키지도 발매했습니다.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 5형제.
갓 이터 레저렉션의 PS4 버전입니다.
정발판은 개발자 싸인 CD인데 설명은 패스하겠습니다...
골 때리는 갓 이터2 레저렉션.
개인적으로 갓 이터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고 현재까지 즐기고 있는 작품이라 애착이 강한 작품입니다.
갓 이터2 레저렉션ㅋ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의 북미판입니다.
유럽판과 마찬가지로 레이지 버스트를 구매하면 레저렉션의 다운로드 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유럽판과 다른 점은 레이지 버스트만 들어있는 패키지도 따로 발매되었습니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갓 이터 시리즈의 평가가 굉장히 안 좋고 인지지도 낮아서 그런지 과하게 퍼주는 느낌입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약간 차별? 같기도 한데..?
게임은 아니지만 패키지를 꺼낸 김에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도 꺼내보았습니다.
1편 리메이크 작품인 갓 이터 레저렉션과 같이 기획된 프로젝트였는데
매우 크게 망한 작품이라 국내에선 언급도 거의 안 되는 비운의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의한 오리지널 주인공, 오리지널 스토리, 오리지널 각본이
갓 이터 팬들 그 누구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개같이 멸망해버렸는데...
도대체 왜 오리지널로 간 건지 8년이 지난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작품입니다... 정말로...
갓 이터 TV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의 한정판 개념인 크로스 플레이 팩입니다.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와 함께 갓 이터 레저렉션과 연동할 수 있는 오프 샷(사진 찍기 게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포토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놀 수 있는 게임입니다.
TV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지 못한 원작 주인공 칸나기 유우와 1편 스토리의 중심인 시오가 표지에 등장.
개인적으로 이 표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모든 패키지를 한 줄로 쭉 세우면 하나의 일러스트가 됩니다.
뒷면.
이런 식으로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와 사진 찍기 게임인 갓 이터 오프 샷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권은 본편 게임인 갓 이터 레저렉션과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Vol.1 구성.
정면에서 본 모습.
갓 이터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한정판 전권 2장씩.
하나는 밀봉 소장용이고 하나는 애니메이션 감상과 오프 샷 게임 플레이용입니다.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전권 3장씩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국내에서 저 한 명뿐이지 않을까... 하는
자기 자랑을 해봅니다.
프로젝트 크로스 존(PROJECT X ZONE)
2013년 6월 26일 닌텐도 3DS로 발매한 SRPG 게임입니다.
반다이 남코, 캡콤, 세가 3사의 인기 캐릭터들이 집결한 게임으로 갓 이터 시리즈의 캐릭터들도 참전하였습니다.
표지 상단에 알리사도 한 자리 차지.
프로젝트 크로스 존 2: 브레이브 뉴 월드(PROJECT X ZONE 2: BRAVE NEW WORLD)
2015년 12월 10일에 닌텐도 3DS로 발매한 프로젝트 크로스 존의 후속작입니다.
여기서도 갓 이터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참전하였습니다.
1편은 국내에서 DL로만 발매했기 때문에 패키지가 없습니다.
갓 이터 3(GOD EATER 3)
2019년 1월 24일에 플레이스테이션 4로 발매한 갓 이터 시리즈의 3번째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2018년에 발매했는데 이때가 전세계 동시 발매가 시작되기 직전이라... 국내는 몇 달 늦게 발매했습니다.
1편과 2편을 개발한 기존 제작진들이 코드 베인이라는 소울라이크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3편은 마벨러스 제1스튜디오의 외주로 제작되었습니다.
다만 평가가 심히 좋지 못하고 게임 볼륨도 PSP로 발매된 갓 이터 버스트 수준도 되지 못해서
팬들은 스토리만 끝내고 전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작품입니다.
정발판과 일본판.
언어를 제외하면 차이점은 없습니다.
갓 이터 3 한정판입니다.
게임 본편과 함께 설정집, OS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국내 한정판은 반쪽짜리인 게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일본판은 저 구성 외에도 인형이나 태피스트리, 그 외에도 컵이나 아크릴 스탠드 같은 굿즈도 줍니다...
갓 이터 3 스위치판입니다.
언어 외에는 모두 동일합니다.
갓 이터 3편으로 쌓아본 탑.
갓 이터 패키지 모음.
여기까지 하고 끝낼까 하다가 아쉬워서 몇 개 더 꺼내봤습니다.
갓 이터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뒷면.
갓 이터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갓 이터 버스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초회판 드라마 CD 포함)
뒷면.
갓 이터 무인판 오프닝 싱글.
Alan - Over the clouds의 싱글 앨범입니다.
뒷면.
5주년 기념 베스트 셀렉션 앨범.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 엔딩 싱글.
갓 이터 2 세계관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아시하라 유노의 앨범입니다.
빛의 아리아를 포함해서 몇 곡이 더 들어있는데 하나 같이 다 좋은 곡들이라
꼭 전부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2곡.
갓 이터 2 오프닝 싱글.
뒷면.
음악 CD들끼리도 같이 놓으면 하나의 일러스트가 되는 구도입니다.
좌측은 1편의 주역들, 우측은 2편의 주역들.
갓 이터 2 &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갓 이터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시이나 고의 싸인 CD입니다.
반다이 남코 소속이었다가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신데,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포테이블의 작품에도 여럿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관련 음악 CD.
TV 애니메이션 갓 이터 오프닝 싱글.
TV 애니메이션 갓 이터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작곡가 시이나 고의 싸인 CD입니다.
마지막 트랙인 엔딩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삽입곡 모음집.
시이나 고의 싸인.
뒷면.
모바일로 발매된 갓 이터 온라인의 오프닝 싱글입니다.
개인적으로 갓 이터 레저렉션과 온라인의 오프닝 음악을 좋아합니다.
음악 CD들 모음.
뭔가 한두 개 빠진 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갓 이터 시리즈는 원작 게임뿐만 아니라
소설, 만화, TV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 믹스 전개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정발된 작품이 적어서 그 존재를 아는 분들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
해서 이번 기회에 제가 가지고 있는 것만 몇 가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좌측에 라이트 노벨은 크기 비교용으로 넣어봤습니다.
TV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지 못한 원작 주인공 칸나기 유우도 제대로 등장합니다!!
진짜...
갓 이터 2 코믹스에도 원작 주인공인 카무이 히로가 그대로 등장합니다.
갓 이터 2 코믹스 전권.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원작의 그 장면도 제대로 나옵니다.
원작 주인공이 등장하고, 스토리도 원작 그대로 진행된 갓 이터 2 코믹스를 보고 있으면
TV 애니메이션이 원작대로 가지 않은 게 정말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사실 이런 역할을 TV 애니메이션이 해줬어야 하는 건데...
개인적으로 갓 이터 2 코믹스는
일상 파트, 전투 파트 모두 갓 이터 미디어 믹스 작품 중 최고 퀄리티라 생각합니다.
외전 성향이 강한 작품들.
판형이 큰 앤솔로지들.
가이드북 모음.
갓 이터가 표지를 장식한 잡지들.
설정집들.
지금 보니까 갓 이터 3 설정집을 빼놓고 찍었네요;;
갓 이터 매거진이라고 불리는 갓 이터 시리즈의 잡지입니다.
갓 이터가 표지를 장식한 게임 잡지들.
사실 이거는 공식은 아니고 동인지인데, 책들 꺼내는 김에 같이 꺼내봤습니다.
은근 내용이 재밌어서 볼만합니다.
실수로 같이 꺼낸 어른들의 만화.
전 루리웹 게임 기사 섬네일 수준의 수위를 준수합니다.
갓 이터 시리즈 제일의 인기 캐릭터는 알리사이긴 하지만 저는 카논을 더 좋아해서
카논 걸로? 많이 구매했습니다.
귀여운 다이 바카논. 오사만 좀 어찌하면...
(카논은 사격 실력이 형편 없다는 설정이 있어서 전투 중 플레이어와 아군 캐릭터를 펑펑 날려버리는 AI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루리웹 게임 기사 섬네일 수준의 수위를 준수합니다.
이건 저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책 사이에 끼워둔 걸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갓 이터 오피셜 팬클럽 멤버스에서 보내준 우편인데,
제 닉네임이 들어간 일러스트 카드? 같은 걸 보내줬습니다.
제가 6737번째 회원인 모양이네요.
그냥 놓기엔 심심해서 액자를 사서 넣어줬습니다.
로켓 배송 좋군요? 아침에 샀는데 밤에 오네...
피규어나 그 외 다른 굿즈들 같은 걸 꺼내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갓 이터 13주년 기념으로 저도 간만에 이것저것 꺼내서 들여다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네요.
이제 4편만 나오면 완벽한데...
갓 이터 제작진이 코드 베인 쪽으로 완전히 옮겨간 것 같아서 갓 이터 4는 나오더라도 한참 더 있다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빨라도 코드 베인 2 발매 이후에나 소식이 공개되지 않을까 해요.
뭐 어찌됐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리사로 마무리!
갓이터 때 콩고 4마리로 괴롭히더니 갓이터4 소식없는걸 로 괴롭히네요.....
마음 비우고 1편만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오리라..
갓이터에 진심이시군요 ㅋㅋ PSP로 처음 입문하고 새 타이틀 나올때마다 설레던 그 느낌을 잊지못합니다. 차기작에서도 이런 설렘을 느낄수 있기를!
감사합니다. 트위터도 계속 갱신하는 걸 보면 완전히 놓은 건 아니고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나올 것 같습니다.
진심 갓이터 팬이시네요. 본인은 타 게임도 이런 열정은 없습니다. 잘 봤습니다. OST와 각종 책까지 애정이 가득찬 내용 잘 봤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